연휴 막날이라 그런지 아침 일찍 도착했음에도 각 상급 슬로프마다 사람이 많더군요.
오전의 설질은 좋은 편이라 열심히 헤라1,2 , 아폴로1, 빅1, 아테나2 등을 한바퀴씩 돌았더니 금방 체력이 빠지더군요.
살살 탈만한 곳이 어디가 좋을지 살피다 오랜만에 파크에 들어갔습니다.
시즌 초 미니 파크에서 킥 뛰다 갈비를 내준 후 안들어가서 조금 떨리기도 했어요.
1번 미니킥 뛰어보니 느낌이 좋더군요. 연달아 파이프도 진입해서 월턴 연습 ㅎㅎ
2턴 정도씩밖에 연결못했어도 잼있었어요. 파크 마지막 아폴로6 합류구간 직전의 작은 킥도 뛰어보고 한바퀴 더 돌러 올라갔습니다.
아까의 느낌을 살려서 1, 2번 킥 연달아 뛰고 파이프도 타고, 쭈~욱 내려가서 마지막 작은 킥 뛰는데....방심했는지 속도가 좀 붙었나봐요.
예상랜딩 지점을 지나치면서 랜딩 미끄러지고 그대로 얼굴을 슬로프에 박았네요 ㅠㅠ
일어나니 슬로프엔 피가 뚝뚝 맺혀있는데 어디가 다친건진 모르겠고 몸은 여기저기 넘 아파서 잠시 펜스 옆에 쭈구리고 추스렸네요.
잠시 있다가 내려가서 의무실 가니 어디 다쳤냐고 묻지도 않고 바로 치료해준다고....눈에 확 띄었나봐요.
치료 후 보니 코 전체가 쓸려버려서....반창고 둘둘~~
누가 보면 코 수술하고 보드타러 온줄 알겠어요 ㅋ
담부턴 외모포기하고 바클 코까지 올려써야갰어요.
헝보분들도 얼마 안남은 시즌 마지막까지 안보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