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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즌 째 주말보딩하고 있는 초보입니다.
미천한 운동신경에 연로한 ^^;;; 나이를 감안하더라도 지난 시즌까지 그래도
얼추 베이직 카빙은 하고 있겠거니 착각 속에 빠져있다가 얼마전 없는 돈 탈탈 털어
액션캠 마련해서 어렵게 동영상 찍어 보고는 완전 좌절 모드에 빠져 있습니다. ㅜㅜ
너무나 많은 문제점들이 있었지만 그 중 제일 맘에 안들었던 점은 생각보다 높은 자세였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자세를 낮춰보기 위해서 무릎을 구부려보자 했었는데 힐은 비교적 쉽게
- 턴 하는 도중에 앉았다 일어났다도 할 수 있을 정도 - 되었으나 토는 마치 깁스를 한 듯이
거의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아예 무릎을 쭈욱 편 뻗정다리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만 턴 진입 시 구부러진 정도에서
더 굽히거나 펴는 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더군요.
즉 힐턴은 기울기를 주면서 원하는 만큼 무릎을 구부리면서 다운을 줄 수 있지만
(물론 혼자만의 착각이겠지만) 토턴은 오로지 기울기만으로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때 문든 든 생각이 급사에서 바닥을 쓸면서 카빙하시는 고수님들을 보면 토턴 다운 시
양 무릎(특히 뒷 무릎)이 보통 노즈의 진행방향 쪽으로 구부러진 것 같다 였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어깨를 닫고 탔었고 이 경우 토턴 시 무릎을 굽히게 되면 노즈방향 보다는
사이드컷 방향으로 나가게 됩니다.)
그래서 위 고수님들 흉내를 한 번 내보기 위해서 골반을 노즈쪽으로 살짝 돌려서 무릎을
노즈쪽으로 구부러지도록 해서 턴을 해보니 지금까지와는 다른 스타일이라 많이 어색하긴
하지만 그래도 조금은 편하게 굽혀지더군요.
여기서 과연 골반을 틀지 않은(BBP 자세와 비슷한) 상태에서 토턴 시 무릎을 구부리고 펴는
동작이 원래 어려운 것이냐 아니면 제가 뭔가 잘못된 방법으로 턴을 하고 있는 것이냐 하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헝글 여러분들의 경우는 어떠신지 고견을 여쭙니다.
저처럼 어깨를 닫고 골반을 틀지 않은 상태로 타실 때 토턴 진행 중 무릎을 굽히거나
펴시는게 자유자재로 되시나요?
만약 저만 안되는 것이라면 제 문제가 무엇일까요? ㅜㅜ
네 힐은 이번 시즌 시선, 로테이션 연습 좀 하니 많이 편해졌습니다.
물론 고수님들께서 보시기엔 허접이겠지만 ㅜㅜ
주위 동생들도 힐은 쉽게 앉아 지는데 토는 골반 틀지 않고 해보라니까
어랍쇼? 안되네 이거? 하길래 헝글분들은 어떠신지 여쭈어 보는 겁니다.
(그러고 나선 에이 걍 골반 틀고 어깨 열고 타요 몰 그런걸 다 신경쓰삼 한다능 ㅜㅜ)
힐에서는 앉으면 힐엣지 쪽으로 꾹 눌러지는거 같은데(역시 혼자만의 착각일 수 있습니다 ^^;;)
토에서는 앉으려면 궁디가 자꾸 보드 밖으로 밀려 나가는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ㅜㅜ
토가 더 쉬운데보통.........토쪽이야 굽히면 굽히는데로 다운할수가 있고 힐은 상대적으로 어려워서...
인클 앵클 다 쓰시려면 무릎스티어링까지 써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