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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4년 전으로 기억됩니다... 참 오랜만에 지하철을 탔었는데, 5호선 이었던것 같습니다.
요즘처럼 좀 쌀쌀한 시기였고, 사건 시간도 거의 막차 시간이었네여...
지하철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고, 저는 긴의자의 끝자리에서 팔한쪽 올리고 머리를 고이고 있었습니다.
제 맞은편에는 20대 후반 정도로 되보이는 여자분이 앉아계셨구여...
늦은 시간이라 지하철에는 거의 사람이 없었습니다.
긴 의자에 2~3명 정도 앉아있었으니까여
제 왼쪽에서 백팩을 메고, 양손에 정체를 알수없는 쇼핑백을 잔뜩 들고, 등산화에 추리닝 비스무리한 복장을 한,
무언가 중얼거리면서 한 아저씨가 걸어오시더군여... 인상은 좀 순진해보이는... 좀더 솔직히 말하면 좀 덜떨어져보이는
좀 이상하다 싶었지만, 그냥 지나가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제 맞은편 여자분을 발견하더니 그 옆에 딱 붙어앉더군여... 사방에 빈자리 천지인데...
속으로 저새퀴 좀 이상하다 싶어서 계속 주시했었져... 그래도 별 걱정은 안했습니다.
제가 앞에서 뻔히 보고있고, 그 여자분은 정신 말짱하게 앉아있는 상태였거든여
그런데 그 여자분 갑자기 ㄷㄷㄷ 떠는게 보입니다
아무 소리도 못내고, 뭔가 이상하면 자리 일어나서 옮기면 될꺼 같은데
그냥 자리에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ㄷㄷㄷ 떨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까 그 ㅆㅂ 새퀴 양손에 든 쇼핑백으로 시선 가리고 지 왼손은 그 여자분에게 들어가 있습니다.
말로만 들었지 그런 새퀴 처음 봤네여...
자리 일어나서 그 여자분을 불렀습니다... 여자분 깜짝 놀래서 절 쳐다보더군여
그 ㅆㅂ새퀴도 같이 놀래서 하던 짓을 멈췄습니다.
여자분보고 제가 앉아있던 자리로 오라고 했습니다... 여자분 너무 놀래서인지 무슨말인지도 잘 못알아듣습니다...
한두번 더 얘기했는데, 그래도 어리버리하고 있더군여
제가 여자분 손잡아서 제 자리로 데려다 앉혀놨습니다. 여전히 ㄷㄷㄷ 떨고있는게 보입니다.
그 ㅆㅂ 새퀴는 사건 종료되었다고 생각했는지 바로 내리더군여
그 새퀴 내리고 한참 더가서 여자분이 저보다 먼저 내렸는데, 여전히 떨고있더군여
쇼크 상태였는지 고맙다는 인사도 하는둥 마는둥 그러고 갔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ㅆㅂ새퀴 죽도록 패버렸어야되는데, 아무튼 당시에 그러지는 못했습니다.
내일도 아닌데 사람 때리기에는 좀 그런거 같기도 하고...
지하철에서 여성분에게 ㅈㄹ 떨고있는 변태를 보시면 아주 사소한 도움을 주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제가 겪은 여성분처럼 머릿속이 하얘져서 아무런 저항조차 못하는 상태가 될수도 있는거니까여
안 당해본 사람은 모른다고 하지 않습니까...
여성분들은 깡다구도 좀 기르는게 본인을 위해서 좋을것 같기도 하구여...
저한테 걸리믄 코뼈 부러집니다 아님 아주 밟아서 터뜨려버리겠;;
근데 사실 아직 겪어본적이 없어서... 저도 ㅇㅓ떻게 반응할지 모르겠어요.;
진짜 다른분들 처럼 하얘저서 암것두 못하고 어버버 이러구 있을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