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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건강검진때 갑상선 암 의심 이상소견을 받았습니다.
암이라 하더라도 착한 암이라서 걱정 안해도 된다고 하네요
목젖 부분 만져도 딱히 이상한게 잡히거나 증상도 없는데요
만약 갑상선 암이라면 수술하고 회사를 그만두고
보험금 약 2천정도 나오니 그 돈으로 생활비 하면서 좀 쉴까 합니다.
암 수술하신분께 질문 몇가지 합니다^^
1.갑상선암 수술시 어느 부위를 어떻게 수술하나요?
2.흉터가 남는다면 어느부위가 남을까요?
3.수술 후 정상생활 (운동,여행,음주 등)은 언제부터 가능한가요?
4.수술 후 조심해야할게 있나요?
5.암이 아니더라도 갑상선암 예방차원에서 좋은게 뭐가 있을까요?
답변 부탁드리구요^^
기타 조언도 부탁드립니다~
즐거운 한주 되세요~
1. 목부위를 절개하는 방법과 겨드랑이쪽을 절개해서 하는 방법 2가지가 있습니다. 목 부위를 절개하는 방법은 200만원이 조금 안 되었던 걸로 기억하고 겨드랑이쪽을 절개해서 하는 방법은 800만원 정도. 대략 4배 차이가 납니다. 저는 로봇수술을 택했고(보험사 마다 수술비 지원되는 약관이 다르니 전화상담해보세요!), 입원비까지해서 총 900정도 냈어요.
2. 목에 하면 목에 3~5센티 가량 / 겨드랑이 쪽은 목보다 더 많이 절개해서 흉터가 10센티 정도로 길긴해요.
3. 일주일 정도면 일상생활 하시는데 무리없고, 음주와 운동, 비행기 타는 건 한 달 후부터 하라고 했어요.
저는 입원 4일 + 집에서 쉬는 거 3일해서 총 일주일 쉬고 출근했는데 힘들지 않았어요.
4. 갑상선암은 큰 주의사항없어요. 약만 제시간에 맞춰 잘 챙겨드시면 됩니다. 아! 말하는 소리는 괜찮은데 한 1~2년 정도 고함이나 노래부를 때 소리 안 나와요 ㅎㅎ
5. 갑상선암은 재발 확률이 다른 암들에 비해 높은 걸로 알고있어요. 5년이 지나도 꾸준히 관리해주셔야 합니다.
수술 잘 하시고, 아픈 김에 쉬어간다고 쉬시는 동안 몸도 맘도 재충전 잘하시길 바랄게요!
작년 4월에 암진단 받아서 9월에 강남세브란스에서 수술 받았습니다.
갑상선암은 병원은 주로 강남세브란스에서 가장 많이들하고 강남성모병원과 현대아산병원도 많이 가는편입니다.
전 전이가 좀 많이 된 편이라(부위별 1.6센치와 1센치, 림프절에 전이 발견) 갑상선 양쪽과 부갑상선을 제거하였고 림프절도 제거하였습니다.
림프절 제거하며 어깨 신경이 손상되어 아직도 재활을 받고 있습니다.
수술 부위는 약 3~4센치 정도 됩니다만 전 전이 덕분에 수술 절개 부위가 다른 수술 환자보다 크고 약 10여센치 됩니다.
아직 확진을 받은게 아니시라면 새침검사부터 시작하여 조직검사 받아보시고 난 이후에 걱정하셔도 됩니다.
갑상선암이 가벼운 암 같지만 막상 확진 받으면 암에 대한 심적인 스트레스가 시작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전이까지 많이 된 상태라 수술 범위도 넓어서 더더욱 힘들었습니다.
수술 이후에 호르몬제를 매일 섭취해야하며 수술 상처 회복과 동시에 방사선치료(동위원소)를 위한 저요오드 음식을 한달간 섭취해야 하는데 전 이 때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저요오드 음식이라는게 해조류에 많이 포함되어 있고 천일염에도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천일염 소금은 김치부터 시작해서 우리나라 음식 대부분에 들어갑니다.
때문에 정제소금으로 만든 장부터 음식을 한달간 섭취해야 하며 호르몬약도 동위원소 치료까지 한달간 투여를 금하여야 하는데 이 때 호르몬 때문에 몸도 심적으로도 굉장히 힘듭니다.
동위원소 치료는 약 3~4일간 격리치료하며 동위원소 후 몸에 남은 방사능 배출 때문에 3~4일간 어린 아이와는 접촉을 금해야하며 보통 전문 요양원에 일주일정도 입원합니다.
이후에 다시 검사를 진행하여 완치 판정 받으면 치료는 끝이 납니다.
제가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직장 생활을 하며 병원도 주기적으로 다녀야하고 수술 및 회복과 동위원소 치료를 위해 한달 이상 직장을 쉬어야 하는데 주위 일부 사람들이 맹장염제거수술 처럼 가벼운 수술로 여기며 유난 떤다는 시선이 꼭 있습니다.
이러한 시선과 멘트들이 견디기 힘들더군요.
질의사항 답변 드립니다.
1.갑상선암 수술시 어느 부위를 어떻게 수술하나요?
설명보다 아래 주소 클릭해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2.흉터가 남는다면 어느부위가 남을까요?
위 주소 참고하세요.
3.수술 후 정상생활 (운동,여행,음주 등)은 언제부터 가능한가요?
여행은 동위원소 치료 후 바로 가능하며 운동은 동위원소 치료 후 호르몬 회복 후(약 일주일) 가능합니다.
음주는 저의 경우 5개월정도 지나서 시작하였습니다.
보드는 개장부터 타기 시작하여 카작 침블락 원정도 다녀올 정도로 컨디션은 잘 회복되었습니다.
4.수술 후 조심해야할게 있나요?
호르몬제만 거르지 않고 잘 드시면 됩니다.
5.암이 아니더라도 갑상선암 예방차원에서 좋은게 뭐가 있을까요?
해조류가 안좋다고 하는데 확실한건 아니라고 하네요.
아직까지 갑상선암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제 댓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고 궁금한점 있으시면 쪽지 또는 댓글 주세요.
제가 한건 아니고 작년에 짝꿍이 했습니다
1,2 목에서 바로 할 수 있고, 겨드랑이로도 할 수 있구요 흉터는 목이나 겨드랑이에 남겠죠?
다빈치인가 무슨 수술이 있는데 그건 흉터가 없다고 들은거 같아요 가격이 근데 엄청 비싸다고 들은기억이;;
3 수술후 3~4일간 입원하고 1주후에 출근했습니다 수술부위가 터지지않도록만하면 다 가능했던거 같구요
술은 1개월후인가 3개월후인가 먹어도 된다고 했던거 같습니다
암 완치를 5년으로 본다고 합니다 5년내에 재발 및 전이 가능성이 있다고요 기왕이면 5년정도는 참으심이 좋을듯합니다
4 호로몬약 챙겨 먹는거 밖에 없는거 같아요
5 저도 검진때 물혹이 있다고 나왔는데 예방보다는 잦은 검진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병원에서 오라 할때 바로바로 맞춰 가심이ㅎㅎ
빠른 쾌유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