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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휘팍 스패로우 1번 둔턱에서 뛰려고 하는데 착지점에 뭔가 있더라구요.

 

봤더니 핸드폰이었습니다.

 

줍자마자 '아...귀찮은 일에 말려들었구나...' 했는데

 

예전에 핸드폰 잃어버렸을 때 찾아줬던 분이랑 지갑 돌려주신 택시기사분 덕분에

 

평소에 뭐 주으면 잘 돌려주는 편이라 전화 올때까지 패딩 주머니에 넣고 열심히 스패로우에서 돌렸습니다.

 

한 20분 지났나...전화가 와서 돌려주려는데 하시는 말이

 

지금 몽블랑인데 열심히 쏴서 갈테니까 슈어 라운지에 맡겨 달라는겁니다.

 

아니 열심히 쏴서 온다면서 왜 슈어 라운지에 맡겨 달라는걸까요. 나는 스패로우인데ㅡ.ㅡ

 

그래서 아 저 스패로우에 계속 있을거니까 이리로 내려오세요. 했더니

 

동료들이 많아서 중간에 혼자 가기도 그렇고 언제 갈지 모르겠다면서 슈어 라운지에 꼭 맡겨 달라더라구요.

 

내 참 어이가 없어서...

 

자기가 몽블랑이든 불새마루든 제가 스패로우에 있으면 자기가 와야 하는거 아닌가요??

 

같이 타던 동생이 마침 보딩 접는다고 하고 저도 곤도라 타러 가서 쉴겸,

 

또 사실 주된 이유는 얼굴 보면 욕나올거 같아서 그냥 알았다고 하고 슈어 라운지에다 맡겼습니다.

 

슈어 라운지 카운터 같은데 계시는 분께서 연락처나 이런거 안남겨도 되냐고, 커피라도 한 잔 얻어먹어야 되는거 아니냐며

 

말씀을 하시길래 이런 과정들을 말씀드렸더니 역정을 내시더라구요. 뭐 그런 사람이 다 있냐고. 자기가 뭐라 해주겠다면서..

 

 

사례금 이딴거 생각한 적도 없고, 핸드폰 잃어버리면 그 마음 어떤지 잘 알기에 도와주려고 했던건데

 

기분 진짜 더러웠습니다.

 

다음번엔 이런 분들꺼 줍게 되면 걍 스패로우 펜스 너머로 던져 버릴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또 돌려주겠죠. 전 착하니까요 ㅎㅎㅎㅎㅎ

엮인글 :

회상이머무는곳

2012.01.16 14:54:45
*.193.33.165

당신은 착합니다!!!

Ladiunt

2012.01.16 15:02:21
*.212.166.166

감사합니다. ㅎㅎㅎㅎ

조폭양이

2012.01.16 14:53:02
*.106.172.6

어이상실..
그냥 그 자리에 고대로 놔둔다고 가지러 오시라고 하시죠..
핸드폰이 별로 소중하지 않았던 분인거 같네요..

Ladiunt

2012.01.16 15:03:13
*.212.166.166

같이 타던 동생들은 걍 던져버리라고 하더라구요.ㅎㅎㅎㅎ

나쁜녀자

2012.01.16 14:55:38
*.137.74.167

그냥 던저버리시지..ㅋㅋㅋ

Ladiunt

2012.01.16 15:04:19
*.212.166.166

동생들이 다 그리 말하던데...빡치긴 하지만 차마 못하겠더라구요ㅎㅎ

홍차우유

2012.01.16 14:55:44
*.189.124.101

이궁... 착한 호갱님같으니라구요...ㅠㅠㅋ

Ladiunt

2012.01.16 15:05:08
*.212.166.166

ㅠㅠ호구인증인가요.
그래도 어디가서 제 몫은 다 챙겨먹고 삽니다ㅎㅎㅎㅎ

저는

2012.01.16 14:55:05
*.111.135.254

자기가 몽블랑이던 불새마루던 글쓴님이 스패로우라고 하면 자기가 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Ladiunt

2012.01.16 15:05:30
*.212.166.166

제 생각에 동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슈팅~☆

2012.01.16 14:55:13
*.218.85.125

전어제 에덴에서 바인딩 토우캡이 떨어져있길래..

상태보니 새거 같아서 ..

혹시나 장비 수리대에 올려놓으면 찾아가겠지 하면서

올려놓고 탔는데. .

나중에 보니 또 베이스 에 굴러다니더군요.. .

찾아줄 방법이 없어서 또 장비 수리대에 올려놓고 왔네요.

Ladiunt

2012.01.16 15:06:09
*.212.166.166

그 토우캡이 알아서 돌아다니는건 아닌지....;;

죄송. ㅎㅎㅎ

심야너굴

2012.01.16 15:29:52
*.92.147.189

ㅋㅋㅋ

시크한남자

2012.01.16 14:55:26
*.148.37.27

다음부턴 정상에 묻어두고 오심이...

Ladiunt

2012.01.16 15:06:52
*.212.166.166

주말에 그러면 정상에 묻고, 평일이라면 스패로우나 펭귄에 묻어야겠습니다.
ㅎㅎㅎ

듀이10

2012.01.16 14:55:44
*.167.240.169

우앙~ 전 작년1월에 베어스에서 갤럭시s 잃어버려서 찾아주셨길래 사래금 2만원 드렸는뎅...
이분은 자기꺼 잃어버려놓고 지시를 내리시네요 ㅋ..ㅡ,.ㅡ
아마 사례금주기 싫어서 그런건가여? ㅡ.,ㅡ 버릴 핸드폰이였나바여

Ladiunt

2012.01.16 15:07:25
*.212.166.166

그러게요...
전 사례금 생각도 안했는데...
핸드폰에 뭐 주렁주렁 많이 달려있는걸로 봐선 버릴 핸드폰은 아니었던거 같아요

201보더

2012.01.16 14:58:18
*.175.125.153

그냥 눈속에 묻어버리시지...(웃음)

Ladiunt

2012.01.16 15:07:53
*.212.166.166

ㅋㅋㅋㅋㅋㅋ
많은 분들이 그렇게 말씀하시는걸로 봐선 그리 해도 제가 욕 먹을 짓은 아니었나보네요.

수림아빠

2012.01.16 15:08:14
*.187.148.25

혹시 주인이 버렸던 핸드폰 아닐까요? 아니고서는 그분 행동이 좀 이해가 안가네요... ㅡ.ㅡ???

ㅎㅎ

2012.01.16 15:08:50
*.109.58.89

참 희안합니다.

핸폰 주인은 자기가 무슨 잘못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죠???

이것이 바로 인성, 가정교육임.

아마 그넘은 앞으로 주구장창 주위에 민폐끼치고 다닐텐데 정작 본인은 잘 모를겁니다. 웃낀일이죠 ㅎ

마늘쫑~

2012.01.16 15:13:17
*.94.41.89

제가 글쓰신분 상황이었으면 "나잡아봐라~ 1시간 뒤에 폰꺼둘꺼야" 라고 했을 듯...왜 저는 보드 타러 갈때 머하나 주워보질 못할까요...흠...

출동!에이미

2012.01.16 15:15:28
*.236.70.221

2년전 휘팍에서 핸폰을 찾아줬는데...
찾아가면서 한다는 소리가 솔직히 자기는 이딴 핸드폰없어도 된다고...
고맙다는 말도 없이.... 핸폰받고 사라진 개객끼님 생각이 살포시 나네요...

몽키D루퓌

2012.01.16 15:19:34
*.33.148.165

주말에 핸드폰 잃어버리고 오늘 새거사서 개통한 저로서는 욕만 나옵니다 ㅜㅜ

사부

2012.01.16 15:31:25
*.223.167.235

세상은 넓고 XX는 많다 라는 명언이... ^^;;

카레맛지티

2012.01.16 15:49:07
*.12.68.29

와...

읽는 제가 다 기분나쁘네요; ㄷㄷㄷ


저 같았음 고따구로 얘기 할때 그냥 버려버렸을듯;

토끼삼촌

2012.01.16 15:55:34
*.61.23.146

Ladiunt님은 차캤습니다..
개념없는 사람이네요. 잃어버린 사람이 무조건 달려와서 감사하다 인사해도 모자를 판인데요. 사람이 많다보니 별의별 사람이 다 있군요.

기분 푸세요 통닭통닭~~

하늘이^^

2012.01.16 16:03:46
*.153.143.130

^^* 저도 작년에 핸폰 주워서 주인 찾아드렸는데....
제가 있는곳으로 받으러 오긴 했지만.
그냥 받자마자 누군가에게 핸폰 찾았다 하고 외치더니
휙 가버리더라구요~~ 순간 쌩~~~~~~~~~~~~~하고 찬바람이 머릿속에서~~~
그 다음부턴 절대 슬롭에 있는 핸폰은 줍지 않는답니다.~

레드심

2012.01.16 16:25:32
*.162.105.89

슬롭에서 핸펀줍지말아야겠다는 중요한교훈~!!!! 좋은일하셨는데 이건 뭐... 착한사람만 바보되는 세상인듯하네요...

채소

2012.01.16 18:06:25
*.15.103.143

츄러스라도 하나 얻어드시거나 커피라도 한잔 얻어마셔도 시원찮을판에..
그분 개념 불새마루에 두고 오셨나봐요..;;

저도 비슷한경우.
시즌방에 뭘 두고와서 나오시는분께 부탁했고
같이 슬롭에 나와있던 동생도 시즌권을 두고와서 부탁을했었나본데..
둘다 같이 스패로우상단에 있었고..전 유스호스텔로 내려가겠다고 했는데
그 동생은 스패로우로 갖고 올라오라고 했다네요..
어떻게 같은경우인데..이럴수 있냐며 어이없어 하시던 시즌방분..;;
덕분에 전 개념녀로 인정받고ㅋ 가뜩이나 그분께 미움받던 그친구는 무개념녀로 낙인찍혔던일이 있었지요;;;ㅎㅎ

암튼 좋은일하셨네요^^
복받으실꺼에용~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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