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은 회사 같은 사무실에서 일할때 제가 호감을 가진 여성분이랑 잘해보려고 했지만
결국은 거절 당했습니다. 남자여자로는 안될거 같다고ㅠㅠ 힘들었지만 몇개월 뒤 인사이동으로
다른 사무실로 가게 되었고 그뒤로는 오다가다 인사만 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도저히 더이상은 연락하고 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잘 안잊혀진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던중 어제 길가다가 커피숍 안에 있는걸 봤습니다.
연락안했어야 했는데 저도 모르게 그냥 편하게 톡을 보냈습니다.
특별한 이야기 한것은 없고 지나가다가 봤다 잼께 놀고 조심히 들어가라 머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그쪽도 간단히 답장만 하고 알았다고 했습니다.
집에 들어가서 생각해보니 이런것 조차 연락안하는게 더 나을뻔 했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반대입장이여도 저도 싫었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들고
답장도 늦게 와서 괜히 더 그런생각이 드나 싶기도 하구요
여자들은 자신이 거절한 남자동료가 이런식으로도 연락오는거 싫어하나요??케바케인가요?
거절당한 후 관계를 회복하는건 쉽지가 않죠.
부담없이 관계의 거리를 줄이기엔 이미 편견이 생긴 이후니까요.
글쓴님도 그냥 지나가다 안해도 될 쓸데없는 톡을 보내셨고, 상대방도 그냥 쓸데없는 톡이라고 생각 하시겠지요.
그 톡 하나가 관계회복을 위한 물꼬가 되진 않을거란거... 아시면서 일말의 기대를 하셨던건가요?
좋고 싫고가 아니라 그냥 쓰잘데기 없다고 생각하겠죠. 아님 아직 미련이 남아서 저러나... 할수도 있겠네요.
찔러보기의 결과는 언제나 그 만큼의 피드백만 옵니다.
미련이 남고, 잊혀지지 않으시거든 접근 방법을 바꾸는게 옳으실 듯 합니다.
케바케인데요..
1. 사무적인 관계
2. 친해짐 (어느정도 친해지셨으니까 고백도 시도하신거겠죠?)
3. 고백 시도
4. 거절 당함
이 순대로 갔으니까 어렵더라도 다시 사무적인 관계로 넘어가서
친해짐까지 (기존의 75%) 올려서 유지해보세요..
여자 입장에서는요... 거절을 했다는건 분명 이유가 있어요
외모적으로 마음에 안들어서일수도 있고, 사내연애에 대한 부담 때문일수도 있고
지금 다른 썸남이 있을수도 있고, 아직 과거 연애가 정리가 다 안되었을수도 있고
이유는 여러가지 있겠지만... 어쨌거나 그 거절의 이유라는건 바뀔수도 있는거잖아요
언젠가 작성자님의 외모가 더 호감형으로 보일수도 있는거고 (취향은 변하니깐)
사내연애에 대해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고 (주변에 좋은 결과의 사람들이 있다거나)
썸남이랑 잘 안될수도 있고, 과거 연애에 대한 정리가 잘될수도 있고
뭐... 외로워서 날 좋아해준 사람이 생각날수도 있는거고
미련이 있으시다면~ 그런 순간을 위해서 사무적인 관계->친근한 사이까지는 다시 시도해보시는게..
여자는 찔러본다고 생각이 들면 연애를 할까말까 결정할 정도의 호감이 생기지 않지만
상대방의 진심이 느껴지면 그건 또 다른 얘기라서요..
카페에서 봤다고 톡하는것도 질척거리는것 같고 제가 여자라면 닭살돋게 싫을듯~
한번 거절당했음 쿨하게 연락하지 마시고 필요한 말과 인사만 하세요
나중에라도 님한테 호감이 생기면 분명 티는 납니다.
여자들도 정말 아닌 남자가 들이대면 정말 싫어합니다.
제 주변 여자들 얘기하는것만 봐도 그렇더라구요~
남자들 흔한 착각들이
열번찍어 안넘어가는 여자없으니 거절 당해도 계속 들이대면 용감한건 줄 안다
여자가 웃어주거나 좀 친해지면 날 좋아하는줄 안다
나 정도면 괜찮고 훈남인줄 안다
능력이 괜찮거나 성격,외모에 매력이 있는 남자들만 가능한겁니다.
그 여자가 거절했다는건 그여자한테는 님에게 매력이 없다는거예요
님한테 매력을 느낄 만한 다른여자를 찾으세요~
고백하셨고 거절당하셨다면... 죄송하지만 제 경험상 이후의 잘될 거라는 확신은 불가능쪽이 더 높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