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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두 시즌만에 카빙이 되네요ㅠ
아직 여러모로 미숙한 부분들이 많구 경사진 곳에선 어렵지만
보드 베이스로 라이딩할 때 나던 드르륵하던 소리없이
제 느낌상 95퍼센트 바람을 쏵 가르는 소리만 나구 레일
타듯 엣지로 보드가 가는 방향으로 아주 빠르게 나아가네요
그리고 손으로 바닥 터치할 듯한 그 느낌입니다!
엣지 체인지를 위해 업할 때 살짝 점프되면서 힐턴으로
접어들때 자연스럽게 엣지각 확보가 되네요ㅠ
사실 너무 감격스럽습니다 저 운동 신경 진짜없거든요..
보드못탄다고 친구들한테 엄청 구박두 받았었지여ㅠ
구박보단 제가 겨우 에스턴할 때 카빙으로 드러누으면서
타던 라이더를 보고 완전 반해 버렸거든요
진짜 나도 언젠가 꼭 저렇게 타고 말거다! 반드시
나도 카빙턴을 해보고 싶다는 강한 일념을 가지고
독학으로 엄청 연습했습니다
여기 헝그리보더에서 카빙에 대한 이론을 빠짐없이
공부하고 이미지 트레이닝 후 베이직턴, 너비스턴,
제이턴, 자세 등의 기본기를 공부했어요 제가 운동 못해두
공부하는거랑 노력하는거 그리고 집념은 있습니다!
저같은 몸치두 기본기부터 철저히 익히구 노력하니깐
되는군요ㅠ 절대 하루아침에 된거 아닙니다
이 과정 중에 무수히 많은 역엣지로 크게 다치기도하고
나는 카빙턴할 수 없는건가하구 엄청 좌절했었습니다
하지만 노력하니깐 결국 되네요ㅠ
헝글님들 이글보면 카빙턴 그게 뭐그리 대단한거라고
호들갑이냐구 하실지두 모르지만 요새 회사생활두 슬럼프
였구 아버지두 많이 아프십니다 사는게 그다지 낙이 없었는데
이 보드가 저에게 주는 용기는 참 크고 값지다고 생각합니다
잃어버린 저 자신을 이 보드를 통해서 찾고 싶었고
라인을 그리며 아름다운 원호를 그리는 카빙턴을 이루면
여기서 새로운 용기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했습니다
보드는 타면 탈 수록 저를 겸손하도록 만드네요
헝글님들 덕분에 카빙턴을 완성하게 되어 넘 감사드립니다
보드를 통해서 다시금 용기를 얻었네요
헝글님들 항상 안보하시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심스
저도 카빙턴완성님처럼 될듯 말듯 사람 아주 힘들게 했습니다ㅠ 저는 제이턴으로 엣지라인
그리면서 카빙 연습을 주로 했습니다. 어떤 자세로 라이딩할 때 주로 슬립이 나는지
확인하고 그랬거든요. 한 번은 제이턴을 주간 타임 내내 그렇게 연습을 했습니다.
슬립나지 않고 턴 반경이 반원에 가깝다고 생각했을 때 연속으로 카빙을 시도하니까
확실한 엣지감을 느낄 수 있었구요. 곧 그런 느낌이 오실거라고 믿습니다ㅎㅎ
연습하시면서 안보하시구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심스
그래두.. 제가 카빙턴 연습하면서 중요 포인트라고 생각하는 부분들에 대해서 간략히 말씀드릴게용
일단 저는 레귤러 스탠스구요. 후경축으로 어깨를 오픈한 상태로 라이딩합니다.
1. 힐턴
날이 서고 턴이 되는 시점부터 확실히 힐턴의 엣지각 확보가 어렵고 슬립나기두 쉽구 엉덩방아 찍기도 싶더군요ㅠ
힐턴할 때 키 포인트가 무릎으로만 다운하는게 아니라는 걸 느꼈습니다. 무릎으로 다운하면 오히려 엣지각이 더 줄고
무게 중심이 무너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무릎 굽히지 않고 상체를 낮추고 머리는 측면 상단으로 시선을 멀리 가져
가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때 시선만 돌리는 것이 아니라 골반 역시 함께 진행 방향으로 돌려주면 힐턴이
매끄럽게 잘되는 것 같아요.
2. 엣지라인 이탈 및 슬립 현상
초기 카빙턴이 되는 시점에서 좀 더 경사가 있거나 속도가 빠를 때 엣지라인을 이탈하구 슬립이 나더라구요.
이유는 속도에 맞는 프레스 그리구 인클리네이션과 앵귤레이션이 부족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더많은 인클과 앵귤을 주면 엣지 체인지 시점 때 탄성에너지로 다음 턴을 준비하는 것이 수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힐턴 토턴 모두 허리를 숙이지 않도록 의식하구요. 시선은 항상 멀리하려고 노력합니다.
이정도가 저의 짧은 경험이네요^^;
그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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