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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현재 솔로남."""

 

 

예전 "옛 여친 문신"에 이은 두번째 이야기입니다. (폭파되었습니다. )

 

++ 여친문신과 이 글의 여주인공은 다릅니다. ++

 

 

"여주인공은 제 블로그의 사진의 손가락."

 

 

옛 여친의 언니들 모임.

 

1/안뇽~

2/네~

3/네 언니.

 

이렇게 대화는 시작되었다.

 

대화는 약 30분간 이루어졌으나, 한 명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여친은 나와 단과대학 동기이고 내가 입학을 늦게 하여 6살차이.

그렇게 1학년을 마치고 헤어지고

 

얼마전 만났을때 손가락에 예쁜 반지가 끼워져 있었다.

물론 내 손가락에는 예전 그녀와 같이 한 커플링이 끼워져 있었다.

 

그녀도 이내 나를 보며 환하게 웃었고

말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편한 사이라 웃음으로 답해 주었다.

 

데이트를 하고 집에 가는 길에 웃으며 "재미있는 이야기 해 드릴까요?"하길래

평소 말띠라곤 한마디도 곤조라 담배 한 대 물곤 라디오를 껏다.

 

 

내 나이 34.그녀는 28.  6년지기이고 내가 조용한 편이지만 그녀에 비하면 광대수준이다.

그 광대에게 말을 띄우는 솜씨가 작정한 듯 하다.

 

 

얼마전 세 명의 친한 언니모임에 나갔는데.

그 모임은 모두 여자 선생님였고(물론 옛 여친도 선생님-왜 헤어졌을까.  ^^ ) 

선생님들의 대화는 언제나 고분고분. 격양없이 차분했다.

 

그런데 이런저런 이야기 중에.

옛 여친은 내 이야기를 했고, 두 명 중 한 명은 결혼을 한  터라 심중의 말을 꺼내어 놓지 않고

그 썰들은 계속 되엇다.

 

그녀의 말로는 평소 정말 단아하고 품위있는 언니가 조용히 듣고만 있었는데

갑자기 결혼 할 상대가 있다며 폭탄을 터트린 것이다.

 

그녀의 말을 들어보자.

 

#

말씀 별로 안하시는데 환하게 웃으시며 결혼이야기를 꺼내는 거예요.

우연히 전화번호를 받고 만남을 갖게 되고, 얼마 전 결혼이야기를 꺼내고 이것저것 준비하려고 하는데

우리들에게 말을 먼저 못한게 미안하다고 하면서.

 

공군 파일럿이고 지방에 거처를 둔 터라 주말에만 종종 만나고

착하고 좋은 사람인 것 같아서 마음을 열었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글쎄. 옆에 언니의 남편이 공군사령부 소령였어요.

 

이런저런 이야기 중에 결혼한 언니가 선뜻.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봐줄까?"하길래

그 언니도 직장에서 어떤 평판이 이고 어떤 사람인지 궁금했던 터라 "ok"했죠.

 

바로 남편한테 전화해서 이름하고 근무하는 곳 알려주니 한.. 5분 후 전화가 왔어요.

 

전화 통화를 하다가 갑자기 언니가 섬짓 놀라는거예요.

 

아무말없이...

 

여자:응. 남편. 알아봤어?

남자:응 알아봤지용~

여자:어때 어때 어떤사람이야?

남자:응 대위고 xx 근무하고 있네 맞아?

여자:응 맞아... 어때 그 사람?

남자:뭐가 어때?

여자: 아.. 다른게 아니라 동료중에 그 사람과 연애하는 사람있거든. 결혼한다지 뭐야~!!!  ㅋㅋ

남자:응? 응? 결혼?

여자:응 양부모 볼 예정이고 바로 식 올릴건가봐.  ㅋㅋ 노처녀 환골탈태지.  호호호.

남자:... ....  ...

여자:왜 아무말 없어?

남자: 응?  아. 아니...

여자:뭔데..

남자: 결혼한 사람인데?

여자:  ?? 무..어..라..고?

 

통화를 마친 후 옆에서 듣는 중에 남편의 이야기를 못 들은 탓에

사색이 되어버린 언니의 얼굴을 간파한 옆 언니가 웃으면서 물어봐서 간신히 대답해 주는데...

 

유.부.남.

 

(10분정도...흐른뒤)

 

결혼 할 언니가 곤조가 있던터라...

통화한 언니의 남편과 통화를 해서 어떻게 하면 그 남자에게 복수 할 수 있는지 물어보곤,

 

"군내 고발하면 바로 징계맞고 옷 벗길 수 있다."라는 답변을 듣고

 

유부남에게 전화한거예요.

 

유부: 어~ 왠일아 저녁에.

언니:오빠. 유부남이지.

유부: ...

언니: 기다려 갈께.

 

그러곤 바로 택시잡고 지방까지. 간 거예요.

 

그리고 몇 일 뒤 그 언니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하게 되었죠.

 

애기는 3살. 부인은 임신 중.

유부남이 언니한테 잘못했다고 빌고. 제발 신고하지말라고 신신당부했으나, 곤조의 성격에 화가나서

"신고할꺼예요~!!"라고 택시타고 올라온 후

얼마 후 어머니와 아들내미(유부남)이 함께 와서 언니한테 우리 와이프가 알면

태아가 불쌍하잖아.. 한번만 봐달라는 거예요.

어머니도 두 손 싹싹 빌고...

 

그런데 그 언니 정말 이쁘고 연애도 거의 해보지 못하고 결혼 할 생각이었는지 그런 상태에서

당해서인지

식음을 전폐하고 몇날 몇일을 고민하더니...

 

결국 신고했어요.

 

공군사령부에 있는 남편분 말로는 신고 직후 조사부 파견되어 바로 징계맞았고

옷 벗었데요.

 

#

 

현재는

결혼예정이었던 여자분은 지금도 사회생활 못하고.

옛 여친은 지금도 남자 무섭다고 남친은 있지만 잘 모르겠다고 하고.

 

저는 계속 웃으면서 "남자 잘 만나"라고 하면서... 영화보고 커피숖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 중입니다.

 

저요?? 그녀와는 그냥... 편한 사이랍니다. 

 

 

후후.

엮인글 :

PIPAVAVE

2011.01.17 14:37:54
*.75.253.250

글처음 "여친" 이란 단어보고 글 읽지않음!

GT-R

2011.01.17 14:45:33
*.225.119.220

여친 단어 지웠어요.  읽어보세요~~  ㅋㅋ

피카츄

2011.01.17 14:38:48
*.237.221.219

하 미친놈

GT-R

2011.01.17 14:45:55
*.225.119.220

쇼킹한세상이지요요요.

달리는곰탱이

2011.01.17 16:06:44
*.226.2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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