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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에 1819 써리투 부츠 235
문자 보내서 제품 있고 언제 어디서 몇시에 만나자 약속 다 잡았습니다.
직접수령으로 1만원도 네고 받았습니다.
늦은 저녁 문자가 왔습니다.
제품 팔았다고요. 헐~
그 사람이 먼저 입금해서 팔았대요. 그런줄알고 올해 무탈하게 보드 잘 타라고 문자가 왔습니다.
그래. 본인 제품 본인이 팔겠다는데 어쩌겠습니까?
뭐 그 사람은 네고 없이 산다 했을수도 있죠~
아니면 안팔고 싶었거나~
그래서 나도 반박 문자를 보냈죠.
사려고 계좌까지 받아놓았고 적어도 내가 먼저 사겠다고 했으면
이렇게 연락이 왔는데 사실꺼면 입금을 먼저 해줄 수 있냐 물어볼 수 있는거 아니냐.
판매자가
계좌 물어보시기에 당연히 송금하실줄로 알고 있었는데..
판매는 입금순 아닌가요? 좀 너무하시네요
오시기 전에 마음이 변하실 수도 있고 계좌 달라고 안하셨으면 당연히 먼저 여쭤봤을겁니다.
라면서요.
그 사람은 입금을 했고, 저는 제품 확인 후 송금을 하려했기때문에 팔아버렸나봅니다.
이런 문자에 기분이 나쁘다고 하시더니 같은 보드인끼리 이러지 말자고 하시네요.
대체 누가 더 기분나빠야 되는건가요?
해당 물건 판매자입니다.
이번 일 관련 헝글에 올리겠다고 하시고 중고나라 신고차트에 신고하겠다고 하시더니 이렇게 기어이 글까지 올리셨네요.
더치트에서 ‘귀하에 대한 피해사례가 등록될 수 있습니다’라고 문자까지 왔더군요.
나 참… 도대체 무슨 근거로요? 무슨 피해사례요?
물건 보낸적도 없고 돈 받은 적도 없고 직거래 실수령 하시느라 거래지까지 오신적도 없는데 무슨 피해 사례를 말하는건지…
본인 기분나쁜 피해 사례요?당연히 피해사례 등록은 안되겠지만 혹시 허위신고로 끝까지 진행 시 고소 진행 가능하며 행동에 대한 책임은 본인이 지셔야 될 것입니다.
올리신 글을 보면 저하고 오고간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른데 참 저만 나쁜 사람 만들어 놓으셨네요.
사실 이게 이렇게 신고 운운하시며 헝글에 글까지 올리실 정도로 큰 일인지 이해가 좀 안갑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보신 것 같아 구매 희망자와 저(판매자)와의 대화 내용을 공유합니다.
구매희망자: 헝그리보더 230 써리투 부츠 보고 연락합니다. 팔렸나요? (9월 2일 5:11 PM)
판매자: 거래 가능하십니다. (9월 2일 5:46 PM)
구매희망자: 직접 수령하면 네고 되나요? (9월 2일 6:02 PM)
판매자: 네 14만원에 해드리겠습니다. (9월 2일 6:03 PM)
구매희망자: 13만원 가능하신지요? (9월 2일 6:04 PM)
판매자: 13은 힘들거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9월 2일 6:05PM)
구매희망자: 알겠습니다. 14에 살게요. 수령은 내일 할 수 있어요. 어디로 가면 되는지? (9월 2일 6:08 PM)
판매자: XXXX XXXXXXX 로 오시면 됩니다. 와이프가 집에 있으니 와이프 전번으로 전화하시면 됩니다. XXX XXXX XXXX 와이프 전번 (9월 2일 6:11 PM)
구매희망자: 시간은 오전 10~11시 되겠네요. 아내분께 연락하고 거래하겠습니다. 계좌하나 보내주세요. (9월 2일 6:14 PM)
판매자: XX은행 XXXXX XXXX XXXX XXXX 입니다. 와이프가 오전 10시까지 오실 수 있으면 좋고 아니면 2시 이후 가능하다네요. (9월 2일 6:16 PM)
구매희망자: 10시까지 가겠습니다. (9월 2일 6:18 PM)
판매자: 제가 올린 부츠 사이즈는 235인데 위에 다시 보니 230으로 알고 계신거 같네요. 다시 한번 사이즈 확인 부탁합니다. (9월 2일 6:30 PM)
구매희망자: 35로 확인 했어요. 제꺼 보니까 235더라구요. 5천원만 더 깍아주시면 안되나요? (9월 2일 6:34 PM)
판매자: 14가 마지노선이라서요. 죄송합니다. (9월 2일 6:35 PM)
구매희망자: 네.~ (9월 2일 6:39 PM)
판매자: 헐.. 죄송한데 아직 입금이 안되셔서요. 먼저 입금 완료하신분이 계셔서 그분과 거래 완료하였습니다.
정말 죄송하게 됐어요. 인연은 안되었지만 다가오는 겨울 안전하고 즐거운 시즌 되셨으면 합니다. (9월 2일 9:10 PM)
구매희망자: 입금 여부 먼저 물어보시지도 않으셨잖아요. 어떻게 이럴 수 있죠? 중고나라에 신고차트에 신고하도록 하겠습니다. (9월 2일 9:09 PM)
판매자: 계좌 물어보시기에 당연히 송금하실줄로 알고 있었는데 죄송하게 됐네요. (9월 2일 9:10 PM)
구매희망자: 헝그리보더에도 이 문자 고대로 캡쳐해서 올리겠습니다. 판매내역 캡쳐 다 해놨는데, 사기일까 싶어 혹시나… 잘해두었네요. (9월 2일 9:11 PM)
판매자: 근데 판매는 당연히 입금순 아닌가요? 좀 너무하시네요. (9월 2일 9:12 PM)
구매희망자: 아니죠. 입금해달라고 선입금이라도 일부 해달라 언질도 말씀안하셨잖아요. 제가 더 기분 상당히 나쁘네요.
중고판매에 대한 기본예의도 없으시네요. 아무리 얼굴 안보고 거래한다지만 나야 먼저팔고, 돈도 준다는데 아때. 내꺼 내가 팔겠다는데.. 란 심정이셨나 봅니다.
그러기전에 먼저 선약한 저한테 물어보는게 중고상도덕 입니다. (9월 2일 9:16 PM)
판매자: 계좌달라고 하셔서 당연히 입금하실줄로 생각했지요. 입금도 안하셨고 물건 보러 오시기전에, 또는 오셔서 마음이 변하실 수도 있는거구요.
계좌달라고 안하셨으면 당연히 먼저 여쭤봤을겁니다. 어쨌든 입장바꿔보면 조금 서운하셨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조금 배려가 부족했네요.
보드 좋아하는 사람끼리 이러고 싶지는 않아요.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립니다. (9월 2일 9:23 PM)
여기까지가 상대와의 대화 내용입니다.
대화내용 보시면 아시겠지만 14만원으로 협의하고 계좌 보내달라고 하셔서 보내드렸습니다.
이후에 다시 보니까 제가 파는 부츠는 235인데 230으로 알고 계신거 같아서 혹시 헛걸음 하실까봐 다시 확인 요청 드렸구요.
이때 구매희망자께서 5천원 더 네고를 시도하셨습니다.
이미 가격협의가 된 사항에 대해서 또 네고를 시도 하셔서 찔러보긴가… 다른판매자와 비교중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사시는 분 입장에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여기서 구매희망자의 대답이 애매모호 했어요. 안될거 같다고 하니 ‘네~’ 라고만 답하셨어요.
여기서 저는 네고 더 시도하시다가 불발되니 안산다는 건지… 산다는건지… 계좌달라고 하셔서 드렸는데 입금은 안되있고… 안사실려나보네… 라고 생각했습니다.
이후에 다른분이 연락 오셔서 바로 입금하시기에 그분과 거래하였고요. 참고로 똑같이 14만원에 드렸습니다.
이후부터 신고차트 운운하시면서 상당히 날선 반응을 보이시기에 저도 화가 좀 났지만 여기 많은 분들이 지적해주셨듯이 먼저 얘기라도 해드릴껄 하는 생각이 들어 정중히 사과드렸습니다.
혹시나 헛걸음 하실까봐 거래되었다고 바로 말씀드렸고요.
그런데도 이렇게까지 하셔야 직성이 풀리시는건지….
물건을 확실히 홀딩하시려면 먼저 계약금 요청을 구매자가 하셔도 되는겁니다.
그런 요청이 전혀 없으셨고… 추가 네고 시도 이후에 대답도 애매하고… 먼저 입금하실 생각이 없으셨다면 계좌번호는 왜 요청하신건지요?
살것처럼 분위기만 만들어 놓고, 계약금 걸기는 혹시 날릴까봐 아깝고… 약속시간전에 더 좋은 물건이 있으면 갈아타시겠다는 마음이 1도 없으셨나요?
저는 제가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 이미 사과를 드렸습니다. 본인도 한번 되돌아 보셨으면 합니다.
많은 분들께서 의견을 말씀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제가 중고거래 경험이 많지는 않다보니 좀 더 확실히 진행하는 부분에 대해 조금 무지했던 부분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다음부터는 판매글 올릴때는 '선입금 순' 이라고 명기하는 것이 서로 오해가 없겠네요.
저는 사실 일을 크게 벌리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9월이 오면서 날씨도 좀 선선해지고... 설레이기 시작하는데 기분 망치고 싶지도 않고요. 저는 매년 짧아져만 가는 겨울이 너무 아쉬운 사람이고 혼자타기 때문에 보드탄다는 사람만 보면 반가운 사람입니다.
저번 시즌에 와이프 입문은 실패했지만 올해는 스텝온으로 바꿔주고 다시 시도 합니다. 제꿈이 나중에 와이프랑 우리 아기랑 셋이서 리프트 타는 거라서요. 회원 여러분 다들 시즌 준비 즐겁게 하시길 바랍니다.
중고거래 많이 해본 입장에서 말씀드릴께요
계좌물어보고 몇시까지 입금하신다는분이 계셨죠
그래서 보관왁싱 광나게 벗기고 뽁뽁이 둘둘말아
박스에 예쁘게 포장을 해놨죠
입금은 안하고 연락도 안받고 잠수를 타시는분이
상당히 많아요 정말 열받습니다.................
서로 소통의 미미한 부분은 있지만
계좌를 물어보셨으면 예약금이라도 입금을 하시는게 맞다고 봅니다.
제가 데크를 중고로 살때는 항상 계약금으로 10%를 먼저 입금하고
직접보고 나머지를 드립니다.........................................
구매자, 판매자 분 모두 각자의 입장에 맞는 억울하고 아쉬운 부분들이 있네요.
중고거래는 어떻게 보면 정말 오해의 소지가 있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구매자분은 개인적으로 네고불가, 입금 순서로 판매 등 제약 조건들을 사소하더라도 미리 적어 놓는 것이 좋은 것 같고, 구매자분 또한 구매 의사를 보다 확실히 해야할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분명히 판매자, 구매자의 입장들이 모두 근거 없는 곳 하나 없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더치트에 올린 사안은 아닌 것 같고, 서로의 사소한 실수를 인정하고 좋게 끝나시면 좋겠습니다.
여러 거래를 하다보니 느끼는건 거래는 입금순.. 이라고 봅니다.
하도 예약하고 잠수타신분들이 많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