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제 생각에 대한 반론은 물론, 욕도 좋으니 제발 근거를 곁들여서 글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였잖아" 나 " ~~ 라 카더라 " 말고 명확한 근거 말입니다. 부탁드립니다.
관련기사
먹이를 주지마시오
1.
영어 표현 중에 미드나 영화에도 자주 나오는 '방 안의 코끼리(elephant in the room)' 라는 은유적인 표현이 있습니다.
'명백하거나 모두가 알고 있는 중요하고 엄청난 주제, 질문 혹은 논쟁적 문제들로, 누군가를 불편하게 만들고 개인적, 사회적 혹은 정치적으로 당혹스럽고 논쟁을 유발하는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에 모두가 알거나 명백하지만 누구도 언급하거나 토론하려 하지 않는 것'을 말한 답니다. 위키피디아가 그렇게 설명하네요.
2.
11년간 천안함에 대해 관심을 가져 온 제가 보기에, 이 표현만큼 사람들의 천안함에 대한 태도를 잘 표현한 단어는 없는 것 같습니다.
여러 시사 및 탐사 프로그램들이 군 조사결과에 이의제기, 반론 그리고 질문을 11년째 해 오는데도, 그리고 군은 여러 공중파 방송에서 논박은 커녕 아직도 남아 있는 영상에서 " 우리도 그런 가능성(폭발이 아닐) 가능성은 알고 있다. 하지만 재검증은 없다. 이유는 군의 자존심때문.."이라고 했는데도, 사람들은 분노는 커녕 궁금해 하지도 않고, 오히려 논박이 다 되었다고 하는 분들이 많으니..
3.
그리고, 결정적이자 유일한 물증인 어뢰잔해. 이걸 정밀분석해서 천안함 합조단 최종보고서 199페이지 8째 줄에 '분석결과 북한 어뢰로
결론' 내렸다는 합조단 김의수 연구원(당시 국과수 연구원으로 합조단 파견)께서, 최근 정권이 바뀌고서야 법정에 나와
두 번이나 " 난 북한어뢰라 결론 내린 적 없다. 그럴 근거도 없었는데 왜 보고서엔 그렇게 되어 있었는지 이해 할 수ㅡ 없다. 나의 의견
을 보고서로도 올렸다라고 했는데.....그 두번째 법정 증언은 내가 두 눈으로 직관도 했는데, 미디어 오늘의 기자 외에 아.....무도 오질 않았더군요. 2019년 7월 작렬하는 여름 태양빛 만큼 마주하기 힘든 증언, 핵심 내부자가 고백을 하는데 아...무도 듣는 사람들이 없었습니다. 하~~그리고 젊은 두 검사의 반론 " 같이 분석한 두 교수님들이 내린 결론 아닐까요? " 김의수 왈 " 그들은 감수...분석은 제가 하고 결론도
제가 내렸습니다. "
어떤 학생 a가 중요한 시험에서 1등을 했다고 그걸로 명문대학까지 입학하고 장학금까지 수여했는데, 어느 날 그 시험 정감독관인 교사가
나와서 학생 a는 그 시험장에 나오지도 않았다. 내가 봤다. 결시자란에 체크까지 했다. 그런데 왜 걔가 1등이 되는지 이해가 안 된다. 라고 '하면 우리는 지금과 같이 침묵하고 " 이미 1등은 a로 결론 난걸 왜 자꾸 분란이냐!!!! " 해야 하는 건지...
4.
'방 안의 코끼리' 너무도 큰 코끼리. 그래서 모두가 알고 있지만, 말 해 봤자 바뀌는 건 없을 거고 불편하기만 할거 그냥 다들 입을
다물고 있자고 하게 되는 '방안의 코끼리' 이제 그 코끼리를 꺼내고 방을 방 답게 쓸 노력을 해 보자는 겁니다. 그게 그렇게 못 마땅하고
근거가 없는 시도일까요? 북한을 염두에 둔 조치? 11년째 '어뢰피격설을 부정하고 잠수함 충돌 후 좌초설을 주장'하다 피소되어
재판을 해 온 신상철이 최근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 받았습니다. 그리고 재판부는 판결문(2016노444)을 통해, 어뢰피격설은 맞지만
어떤 부분들이 과학적 검증이 되지 않았는지 조목조목 지적까지 했습니다. 미국측 조사단장 에클스 제독이, 우리 측 결론의 근거인
'어뢰흡착물질'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며 근거로서 동의하지 않았다는 부분도 인용했습니다. 그래서 이 사법부의 전향적인 판결을 통해, 기대하지도 않았던 과학적 재검증이 필요한 부분까지 확인하게 되었으니 국가적 차원에서 공개 재검증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수순 아닐까요? 대북관계나 정치적 고려에 의한 것이라면 참으로 좋지 않은 타이밍인데, 그걸 굳이 지금 하려 한다는 것은 억측인 것 같습니다.
일단 여기까지.
~카더라 할 수 밖에 없죠.
우리는 보여지는 정보에 의해서 판단할 수 밖에 없고, 그 정보는 지극히 정치적 해석과 가공이 가능한 상황이었으니까요.
팩트를 알아야 근거를 댈 수 있는데, 지금은 의혹만 있는 상황.
의혹이 있다면, 재조사 하는 게 마땅하다고 봅니다.
어떤 일이든 말이죠.
다만, 이번 일은 우리 군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정치적 문제까지 엮여있죠.
'군 기밀'이라는 한 단어로 해석 가능한.
더군다나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어느 누구도 이걸 원하지 않겠죠.
변수 자체가 싫은 거죠.
하려면 좀 더 일찍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지만,
지금 물꼬를 살짝 터놨기 때문에, 다음 정부에서 해결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자의든 해류에 휩쓸려서든 북한 수역으로 넘어간 우리나라 공무원이 북한군에게 사살 당했고,
야당과 언론은 우리 국민을 구하지 않은 군과 정부의 책임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비판은, 다소 무리한 부분이 있고 정치적인 공격일 순 있을 지언정 기본적으로는 타당한 비판이라 봅니다.
최근엔 소방관들이 화재진압을 하면서 현장에 쓰러져 있는 사람의 생사여부를 제대로 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
경찰조사를 받았다고도 하더군요. 업무상 과실이 인정되면 처벌까지 받을 수 있지만, 다행히 그 분은 사망하지는 않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천안함의 경우...
2010.3.26. 밤 9시22분. 어뢰에 맞아 침몰했다는 천안함.
상황 발생 후 함장을 포함해 40명 이상의 생존자가 후송된 후 반쪽인 함미는 잠시 후 침몰했습니다.
그런데 나머지 반쪽인 함수는 그날 밤을 넘겨 아침이 되고, 오전이 지나서 오후 1시가 지날때까지...물위에 무려 16시간을 떠 있었습니다.
옆을 지키는 해경함 한 척만이 교대를 했을 뿐,
군은 이를 인수인계받지도, 근접해서 구조하지도, 후속조치를 위한 부표표시도 하지 않았으며 배의 사정을 가장 잘 알고
최후까지 책임을 져야 할 함장도 다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오후 1시 넘어 침몰..
그 후 군은 해경으로 그 위치를 인수받지 못해서 몰랐다며 3, 4주동안 수색합니다. 그리고 인양 해 보니 박ㅇㅇ 하사의 시신이 있었죠.
" ~ 카더라 " 수준의 정보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천안함에 대해, 이런 저런 억측은 당연히 정치적 목적을 띄게 되고
여러가지 상상력이 결부되어 싸구려 음모론이 양산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당연히 경계해야지요.
저부터 당장 " 그럼 원인이 뭐란 말이냐!! "라고 되 물으면 할 말이 없습니다.
다만. 다만 한 가지.
왜 위 침몰경위와 이해되지 않은 군의 당시 부작위에 대해서는 왜 제대로 보도되지도 않고, 국민들은 알지도 못하며,
알려 줘도 " 그래서 그게 뭐!! "라고만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 것입니다. " ~ 라 카더라 "로 들은 내용은 무시한다손 치더라도,
검색 일 이분만 하면 찾을 수 있는 팩트에 대해 왜? 위 두 사례처럼 질문하고, 비판하고, 분노하지들 않는가......
라는 것이 제가 천안함의 진실에 대해 11년간 관심을 가지게 된 여러 이유중의 하나였습니다.
O2-1//
기본적으로 님의 의견에 동의하기 때문에 '의혹'이란 단어를 썼습니다.
단순한 음모론이 아닌, 의혹.
그렇기 때문에 재조사의 필요성이 있는 것이죠.
자료가 가공되었다는 것은 명백해 보이니, 팩트를 알아내는 것은 국민의 알권리 이전에 유족의 당연한 권리이기도 하구요.(세월호도 마찬가지)
권력자의 입맛에 맞게 그리고 특정 권력층의 이익에 따라 정보가 가공되어선 안 되고, 정치적 이익에 따른 왜곡된 언론의 해석 또한 있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앞으로도 어떤 일이 발생할 때,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그리고 가족들의 한을 풀 수 있게 될테니까요.
이것은 국민 모두의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합니다.
당사자와 가족들이 억울하지 않게, 국민의 알권리가 침해당하지 않게.
더 맑고 투명한 국가운영을 국민들이 알 수 있고, 납득할 수 있게.
이 행위들이 당연시 될수록, 우리나라의 더 나은 미래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임진강철책에서 87-89까지 근무를 했습니다
물골이라고 꽤 깊은 곳이 있습니다
교탄으로 나온 수류탄을 사용해야하는데
바지선을 타고 들어가서 던졌습니다
물보라 않튑니다
꿍하고 터지면 수만은 배뒤집힌 물고기들이 떠오릅니다
폭발대비한 저희들도 충격으로 많이 고생했습니다
가끔 대전차 지뢰 폭발시킬때가 있습니다.
훈련참관이죠..
폭발장소서 2-3킬로 떨어진 막사에서 형광들이 깨지기도 하더군요..
...
한준위와 함께 근무했던 지인이 .. 울분을 토하며 저와 소주를 마셨습니다...
천안함과 상관없는 부표....사고사라고...나름 지금은 꽤 유명한 다이버입니다.
해군이 아니어서 모르겠지만
폭발물을 체험해본 저로써는 많이 의문이 남는 천안함 입니다...
작금 공무원 사살당한거에 대해서는
북괴군의 민간이 사살이라는 거에 대해서는
욕나옵니다.
지금 이시간에도 휴전선 철책에 근무하는 국군을 모두 살인자로 규정하는 거라
철책근무를 한 저로써는 굉장히 불쾌합니다...
어떤상황에서라도
민간인이 되었던
군인이 되었던
사살하는게 철책근무서는 근무자들의 첫번째 입니다.
몇년전
자유로에서 낮에 철책넘어 북으로 넘어가던 민간인 우리 군이 사살한경우가 있습니다
아무리 햇볕정책이라고 해도
지금 철책은 존재하고
철책넘어 의심존재에겐 사살하는게 정당한겁니다
깊게보면....
철책지키는것과
북괴잠수함을 지키는것은 동일합니다.
천안함이
안타까운 우리 장병들의 목숨을 잃은것에 대해서는 분개합니다만
진짜
북괴잠수함의 소행이었다면...
천안함 승조원들과 함장은 영창을 가야했으며
함장은
군인의 명예를 위해 자결을 했어야 합니다.
권총은
싸우라고 준것이 아니고
지휘관으로써 명예를 지키라고
주는것 입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예비역 선배님의 묵직~한, 그리고 깊은 고뇌와 우려가 느껴지는군요.
천안함의 진실이 뭔지는 일단 접어두고, 그리고 사망한 장병들과 유가족들에게 상처가 된다니
침몰원인에 대한 재조사 주장도 일단은 접어두고.....
2010.3.26. 밤 9시 22분 생존자들이 구조되어 간 뒤,
" 자정이 지나서 날이 바뀜 -> 새벽이 되어 동이 틈 -> 오전이 지나고 정오가 됨 -> 점심시간, 그리고 오후 1시가 지남."
무려 16시간을 ...천안함의 반쪽은 물 위에 둥둥 떠 있었습니다.
" 군은 뭘 했나? "
" 천안함에 대해 책임이 있고 가장 잘 알 함장은 왜 구조에 동참하거나 관여, 주장하지도 않았나? "
" 왜 부표표시나 옆에서 지키던 해경으로부터 인수인계도 받지 않았나? "
" 이 부분에 대해 함장에 책임을 물은 적이 있나? " 라고
왜? 어느 누구도 묻지 않는 걸까요?
어뢰피격설을 믿지 않는 많은 사람들은, 그 시간에 군이 천안함과 충돌한 다른 뭔가를 구조하는데 온 전력을 다 했다고
하는데, 그걸 반박하기 위해서, 혹은 그게 아니더라도 이 말도 안되는 '상황발생 후 침몰까지의 시간'에 대한 대응경과에 대해
왜??? 모두가 입과 눈과 귀를 닫는 것일까요?
제가 천안함에 관심과 우려를 갖는 이유는 진실규명의 필요성이 아닙니다.
이러한 처리방식은 각계각층에 상당히 위험한 신호를 준다는 것입니다. 유사지역 및 유사상황에 처하면
어느 누구라도 사실 그대로의 책임을 지려 하기보다는, 천안함의 처리경과와 결과를 떠 올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털털이 보딩님. 자료 감사합니다.
공수처에 고소했다는 기사는 봤지만 박성ㅇ 하사의 억울한 죽음을 이렇게 잘 정리해서 고소한 건인지는 몰랐네요.
절대다수의 국민들은 이 사실을 모릅니다.
천안함은 어뢰 맞은(?) 그 당시 침몰하지 않고 무려 16시간22분이나 떠 있었다는 사실.
숨진 박성ㅇ 하사를 살릴 수 있었는데 그 구조에 최선을 다 하지 않았다는 사실.
부표를 달아 표시를 해 두면 사후조치를 할 수 있었던 것을, 부표는 커녕 밤새 지키던 해경함으로부터 인수인계도
받지 않았다는 사실. 그리고 , 그 소중한 시간에 다른 더 중요한 뭔가를 했다는 주장에 아무 답변도 못 한 사실....
국민들은 모릅니다. 언론은 침묵합니다. 그리고 진실은 어디 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도 믿자고 합니다. 의심은 물론 질문만 해도 " 확증편향을 가진 사람들과는 말도 섞기 싫다 "는 답을 듣습니다.
어제는 세월호 참사가 있은지 7년이 되는 날이었는데요.
천안함에 대한 원인규명과 책임자 처벌, 구조시스템 정비가 제대로 되었다면 세월호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을 거라고
말하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충분히 일리가 있는 지적입니다.
임무와 명예에 목숨을 걸어야 할 최전방의 지휘관인 함장이, 군인인 그가 자신의 배가 피격되어 침몰되어 가는데
그게 어떻게 침몰했는지, 구조작업은 제대로 되었는지 챙기지를 않았습니다. 상황발생 당시야 그렇다 쳐도 날이 바뀌고
다음 날 해가 뜨고, 점심이 지나고 오후 1시도 지났는데 그 안의 병사에 대한 구조에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하물며 해상 참사 발생시 군인의 명백한 책임에도 이러한데, 민간 여객선인 세월호가 침몰하려 할때
그 선장이 자신의 모든 걸 바쳐 승객을 구조할, 최선을 다 할 동기가 있을 수 있을까요?
천안함의 사후처리, 책임규명, 조사의 정도는 그래서...........의심의 여지 없이 세월호 관계자들에게 일정한 시그널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천안함이 진정 북한소행이라면 가장 강력한 면죄부는 보수정권이 발급해 준 ' 피격(?) 당시 아무 저항이나 반격을 하지 않은 것' 이죠.
그리고, “남측 정부 관계자가 돈봉투를 들고 찾아와 '귀측에서 보기에는 사과가 아니고 우리측에서 보기에는 사과로 해석할 수 있는 말 한마디만 해달라'고 사정했다"고 북한이 주장했다는 것이죠. 뿐일까요? 유엔 안보리에서는 북한의 공격이라는 당시 이명박 정부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공격의 주체가 빠진 '규탄문'이 채택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할까요? 천안함 보고서 199페이지에 있는 '어뢰잔해 분석결과 북한 것으로 결론'이라는 부분에 대해, 그 분석실험한 김의수 박사는 수 차례나 법정에 출석해서 증언했습니다. " 난 그런 실험 한 적 없다. 확인불가라고 보고서도 올렸다 "
보이는 것이 항상 진실은 아닙니다. " 사물이 거울에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으니 주의하라"는 경고문구가
자동차 백미러에도 붙어 있지요. 보인다고 다 그대로 믿지 마세요. 속고 살기엔 너무 밝은 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