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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시대가 많이 바뀌어서 그런지 남편으로써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아내가 너무 이기적인거같아서 스트레스입니다
둘째를 낳고 산후조리원 생활할때도 첫째 데리고 집에가서 씻기고 놀아주고 밥먹이고 산후조리원 다시 오면 밤 10~11시
전 회사원이다 보니 쉽지가 않음에도 맛있는 요리까지 스테이크,파스타 등등 해가지고 와이프한테 최대한 따듯하게 포장해서
갖다주곤 했는데, 그렇게 산후조리생활때도 충성을 다하여 가정적으로 헌신했다고 생각하는데요
문제는 아내가 좀 현모양처 스타일이 아니긴 합니다만
신혼때도 일주일에 두세번정도 밥해주고 많이 해줬다고 생각하는 스타일이었어요
제 기준에서는 못마땅한데도 본인은 매번 사진찍어서 보여주면서 이렇게 많이 해줬다 식이죠
반대로 저도 사진찍은거로 치면 수백장이 넘고 할말도 많은데 그냥 넘어가버립니다 싸움만 나니까.
둘째 출산이후로는 한달간 처가집에서 제차를 가지고 첫째를 등하교 시켜주기로 했어요
그런데 문제는 장모님이 어느순간 투입되시더니 매번 첫째를 데리고 저희 집에 오시네요
그러다보니 어느순간부터 아내가 집에오면 없습니다
알고보니 백일도 안된 신생아와 첫째가 처가에 있다가 오는겁니다
어린이집도 처가와 가깝고 모든게 다 처가에 맞춰져 있다고나 할까요?
싸워서 집나갈때도 처가에 몇달씩 가있곤 했죠
이번엔 또 다른걸로 시비를 거네요
집에 오면 설거지에 밥도 해주고 청소에 집정리도 하고 첫째랑 놀아주고 둘째도 보고
이렇게 한달간 해왔는데도
두달만에 처음으로 집에서 밤 10시에 배고파서 밥먹고 테라가 새로 나왔길래 한번 먹어봤습니다
흘겨보더라고요
그래도 정말 간만에 한잔 먹을수 있는거 아닌가요? 이거 먹었다고 그다음날 갑자기 카톡 보내더군요
가뜩이나 친구들 약속도 못잡고 늦고, 1년에 친구들 만나는거 많아야 5~6번입니다
거의 결혼후 남은 친구도 몇 없는 실정이죠
그런데 만나자고 노래를 부르던 친구와의 약속도 두달간 미루다
한달전부터 그 친구 만나자고하는데 토요일에 봐도 되냐 계속 물어봤습니다
그런데 대답도 제대로 안하고 그때 상황 봐서 라고 하더니
맥주 먹은게 그리도 아니꼬왔는지 문자로 친구 만나지 말라는 어투죠
만나서 2시간 내로 올거 아니면 만나지 말라는 식...
제가 술이 쎈편은 아니라 먹으면 바로 자는 스타일이거든요
맥주 먹은날도 10시에 먹고 11시에 잠들었는데
저 잠든 뒤로 혼자 애기 2명 본다고 열이 받았나 봅니다
저도 다음날 출근이고 매일같이 애기들 보고 늦게까지 같이 자는데, 그게 그리 화낼일인지
결국 서로 감정 폭발해서 카톡으로 싸웠고
서로 부모님 비난도 하면서 감정폭발했죠
아내는 왜 우리집만 첫째 등하교를 시키냐 너네집도 오라해라
왜 우리부모님만 등하교 시켜야 하냐. 너네집은 빈둥빈둥 고기 몇번주고 돈 몇번 주면 끝이냐.
전 그게 무슨소리냐 왜 부모님들이 등하교를 시켜야하냐, 난 처가든 친정이든 부부생활에 부모님들 개입되는게 제일 싫다
너 스스로 제발 독립좀해라
그리고 내차를 처가에서 가져가서 한달이나 등하교 시키는것도 못마땅하다
너가 단지 편하기위해서 부모님에게 부탁한것아니냐
초반 2주 정도는 그렇다 쳐도
한달이 넘도록 왜 너가 등하교 시키질 않냐
오전에 나 출근하고 나면 씻고 첫째 어린이집 보내고 둘째 하루종일 집에서 봐라
그럼 내가 오후에는 첫째를 하교 시키겠다
그리고 너네집에서 애기 등하교 시키겠다는거 애기 보고싶어서 안그래도 안달난거 내가 다 아는데 그거 핑계삼아서 하는거 아니냐 내가 모를줄아냐. 너 집나갈때도 애기 이뻐죽겠으니 몇달이고 내내 끼고 산거 아니냐
자식이 집 나가면 집에 보내서 정상적인 결혼생활 하게해야지 내내 데리고 살다가 실컷 보고 집에 보내는거 정말 스트레스다
그리고 우리집에서 얼마든 애기 봐줄수잇다 그런데 너가 너네집 가까운데로 이사가자해서 가놓고 그게 싫으면 우리집 가까운대로 이사 하는걸로 해라. 이러면 뭐 돈은 있냐고 받아치긴하죠..
그리고 우리 부모님은 최소 너희집처럼 일거수 일투족 아침점심오후저녁밤 감시하듯 계속 문자에 전화 하진 않는다
그게 배우자한테 스트레스가 될걸 아니까 지켜보시는건데 너네집은 왜 매번 하고싶은대로 다 하려고하고
욕심을 부리냐, 내가 니 남편이고 애기 아빠고 가장인데 왜 모든 상의는 너희집하고 하질않나 , 집나가도 너네집은 끼고 살고, 오로지 내자식 이뻐죽겠는 애기만 집에 있으면 다냐, 그 개인 욕심때문에 남편이 집에서 혼자 스트레스 받고 지내는걸 알면서도
아직도 독립못하는 너와 장모님이 정말 스트레스다
뭐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어제는 서로 말 한마디 안섞고 냉전모드로 집에서 있었구요
역시나 밥해줄 생각조차 없어보여서 아침에 빵 하나 먹고 오후 늦게 라면 하나 먹었네요
더군다나 제가 화난것중 하나는 엊그제부터 제가 먹은 밥그릇 냄비만 빼고 다 설거지 햇더군요
빨래도 제것만 빼고 다 하구요
그래서 저도 똑같이 제 빨래만 하고 저녁도 저만 먹었습니다
평소때 같으면 오늘은 무슨 맛있는 저녁해줄까 고민하며 해줫을텐데
그리 해줘봐야 다른남자들도 다 하는거라는 소리나 들은 상태에서 뭘 해주고 싶지도 않더군요
그런데 오늘 집에 오니 집에 아무도 없네요?
둘중 하나겠죠
또 장모집에서 하루종일 있다 올 예정이거나
(감정싸움중이니 )
아니면 또 집 나간걸수도 있겠쬬 애기 분유도 없고 옷도 몇개 없는걸로 봐선 나간거 아닐까 싶네요
정말 어이가 없고 짜증납니다
둘째가 태어낫는데도 개버릇남못준다고 또 집을 나가다니 진짜 왜 이러고 살아야 되나 싶네요
집나가는것도 습관이고 집온지 한달만 되면 입질이 그리 오나봐요?
장모는 도대체 왜 저러는걸까요? 왜 매번 자식이 처가에 의존하는데 좋다고 끼고 살 생각만할까요? 정말 짜증납니다
사실, 원인은 남편분에게 있어요.(먼 x소리야! 라고 하시겠지만)
'시소' 아시죠? 놀이터에서 꼬맹이들이 타고 노는 것.
저는 연애나 인간관계에 이걸 적용시키곤 하는데요.
첨에 사랑이나 결혼을 '희생과 봉사'라고 생각해서 스스로 일.방.적.으.로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어요.(아무도 희생하라고 강요한 적 없는데)
그러면 첨엔 이쪽의 헌신에 관해서 상대방이 고마워 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익숙해지고 당연한 것이 됩니다.
즉, 처음엔 이쪽의 희생으로 이쪽의 위치가 내려가고, 저쪽의 위치가 올라가서 '시소'는 기울어지게 되지만
익숙함에 의해 상대방은 어느새 이 기울기를 '수평'으로 느끼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일방적인 희생이 지쳐서 이쪽에서 조금만 수평을 유지하면 안되겠냐고 요청하면,
저쪽에선 즉시 반응하죠. 왜 나의 희생을 요구하냐구요.
과연, 누구의 잘못일까요?
결론, 두 분이서 '가족상담' 한 번 받아보시죠.
특정한 문제가 있지않아도, 더 원만하고 부드러운 결혼생활을 위해 한 번쯤 가보는 것도 괜찮다고 봐요.
(서로의 '진짜 위치'가 어디에 있는지 인지하기만 해도, 많은 걸 얻으실거라 생각합니다.)
힘드시겠어요.
아내분은 출산으로 몸상태가 안좋으실테고
육아와 가사로 많이 지치셔서 님이 함께 하시다 보니 힘드실 수 밖에 없을 거예요.
일단 위로의 말씀 먼저 드립니다. 토닥토닥...
원래 육아가 그렇게 힘이 들지요...
(구) 보드 신동으로서 보딩에 굳이 비유를 해보자면,
초급 슬로프를 6개월 동안 중간에 1시간씩 쪽잠만 자면서
밥은 스탠드에 선 채로 대충 먹는둥 마는둥 하면서
내리 계속 타는 것에 비견할 만 한 것 같아요...
초급슬로프 내려오는 게 뭐 그리 힘들겠습니까마는,
잠을 몇 달 동안 저렇게 쪽잠만 자면
아마 정상적인 정신과 육체를 유지하기 힘들 겁니다.
옛날 분들은 어떻게 아홉, 열씩 낳아 키웠는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옛날엔 다들 그렇게 살았다고 하시는 분들껜 저도 뭐라 드릴 말씀이 없지만,
제 생각엔 육아를 할 때는 정말 부모 외에 다른 성인이 1명 이상 붙어서 일정 시간 도움을 줘야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면서 살 수가 있는 것 같아요.
아기가 어릴 수록 더더욱 그렇습니다.
일단 영아는 2시간 간격으로 먹어댑니다. 그런데 성인이 맥주캔 들이키듯이 벌컥 마셔대는 게 아니니까
아기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20~30분 이상 엄마 젖이나 젖병을 빨아 먹을 수도 있어요.
먹다가 만지작만지작 놀기도 하고요.. (부러워하진 마시고요..)
그리고 나면 트림을 시켜야 하죠.. 토닥토닥.. 어깨에 엎어 놓고 트림을 할 때까지..
그러고 나서 보채지 않고 바로 잠이 든다 해도
엄마 입장에서는 1시간 30분 정도마다 깨서 먹이고 재우고 깨서 먹이고 재우고 치우고 기저귀 갈고 달래고...
게다가 아기를 낳고 나면 심신이 예민해져서
아기가 바스락거리거나 버둥거리기만 해도 금방 기척을 느끼고 잠에서 깨게 돼요.
깊은 잠을 잘 수가 없는 상태가 되죠.
고문 중에 잠 안재우는 고문이 있죠.. 그 상태랑 비슷합니다.
아기를 낳고 나면 누군가 아기를 대신 봐주고
매일 잠 잘 시간을 그렇게 확보해 주지 않는다면
그렇게 1시간 30분도 채 못자고 지내는 시간이 하루 이틀, 일이주일이 아니라
몇 달간 계속 될 수 밖에 없어요..
출산 때문에 안그래도 몸 힘들고 관절 아프고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닌데
육아로 인해 계속 잠도 제대로 못자고 지내다 보면
정신이 몽롱해지고 세상 만사가 귀찮고 짜증나게 됩니다..
그런데 잠 제대로 못잔다고 죽지는 않으니까
어떤 상태인지 당사자가 설명을 하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치기 쉽죠..
출산으로 인한 몸상태 역시 정상으로 돌아오는 데는 1년 정도 걸린다고 하네요..
게다가 온종일 육아로 인해 지친 심신 못지않게 정신적으로 힘들 게 하나 있는데요..
사회와 완전히 단절되었다는 소외감이예요.
아기가 아무리 예쁘고 귀여워도 아내분도 사람인데
온종일 아기가 아닌 다른 누군가와 정상적인 대화를 하거나 잠시 잠깐 쉴 여유가 필요할텐데
잠을 계속 제대로 못자서 까칠해진 상태에서 식사를 제대로 챙겨먹을 기운도 없을 거고..
정말 우울해 집니다.
산후도우미를 찾아서 낮에 아기를 좀 맡기고
아내분이 푹 대여섯 시간이라도 주무실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면 좋을텐데,
아내분은 아마도 친정 어머님께 그 역할을 부탁드린 것 같습니다.
낯선 사람을 집에 들이지 않아도 되고 모녀지간이니 어련히 알아서 친정어머님이 챙겨주시겠어요.
그런데 여자들이 시댁식구들을 불편해하는 거나
남자들이 처가 식구들을 불편해 하는 거나 크게 다르지 않을테니
님이 지금 얼마나 정신적으로 불편하고 몸이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지금 두 분이 힘드신 건
둘째 아기가 태어나서 해야 할 일이 몇 배로 늘어났기 때문에
님도, 님 아내분도 그 누구라도 버거워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그런 것이지,
어느 한 분께 큰 성격적 결함이나 그런 게 있어서인 것 같지는 않습니다..
육아는 누구에게나 힘들고 버거운 일이예요.
그러니까 아이를 낳아 키워봐야 어른이 된다는 얘기도 있는 것 아닐까요..
아내분이 힘들고 버거워하는 걸 알기에 장모님도 님이 불편해 하고 꺼려하는 걸 모르진 않으시겠지만,
힘들어 하는 내 딸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시려고 마음 불편한 걸음을 자꾸 하시는 것일 거고,
아내분은 친정어머님의 도움 없이는 하루하루 버텨내기가 힘들테니 친정에 자꾸 의지를 하려고 하시는 걸 거예요.
온종일 직장에서 힘들게 일하고 집에 와서도 밀린 가사일에, 육아에, 끝도 없이 밀려드는 일에
님이 얼마나 힘드실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육체적으로도 힘든데 장모님까지 불쑥불쑥 님의 가정에 끼어드는 상황일테니
얼마나 불편하실지 이해가 가요..
하지만 지금은 산후도우미든 가사도우미든 장모님이든 시어머님이든,
누군가의 손길과 도움이 꼭 필요한 시기인 것 같아요.
그 도움 없인 님과 아내분은 더 힘들고 끝없이 반복되는 육아와 가사일로 지쳐서 나가 떨어지실 거예요.
무슨 말씀을 드려도 위로가 되지 않겠지만...
다행히 아기들은 하루가 다르게 쑥쑥 무럭무럭 자라나고,
몇 개월 지나서 밤에 너댓 시간이라도 통잠을 자게 되면,
님도 아내분도 정신 없는 와중에 그래도 한 숨 돌릴 수 있게 되실 겁니다..
지금 힘든 상황은, 제가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님의 탓도, 아내분 탓도 아닌 것 같아요.
만의 하나, 님의 아내분께서 정말로 육아와 가사일에 너무 서투르셔서
아기들이 꽤 자라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게 된 이후에도
지금처럼 처가 식구들이 님을 불편하게 하신다면, 그건 충분히 문제가 되겠습니다만,
지금은, 하루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밥을 뭘 먹고 어떻게 잠이 들었는지
하나도 생각 나지 않을만큼 정신없고 피곤하고 힘든 시기가 맞습니다..
힘드실 거, 피곤하실 거, 스트레스 받으실 거, 남의 일이라고 쉽게 말하는 것 아니고
정말 어떤 상태인지 이해하기에 안타깝고 뭐라고 위로를 해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힘내시고요..
초급슬로프 6개월...
잘 버텨서 넘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생각보다 댓글이 많아서 놀랐네요 모두 감사드려요 ..
어제도 그렇고 서로 냉전모드랄까요? 대화도 없고 저 역시 평소와 다르게 쉽게 안풀어지고 그냥 너는 너 나는 나 모드로 가고 있습니다. 성격상 집을 치워야되고 정리를 해야 되지만 그냥 그러거나 말거나 안방에서 안나오고 가끔 나와서 빵 한줌 먹고 라면 한번 먹고 들어가고, 첫째랑 놀아도 안방에서만 놀고 했더니
왠일로 제가 먹은 그릇은 치우지도않더니 설거지해놓고 제가 빤 빨래도 정리해놨네요
휴지통에 쓰레기봉지도 항상 제가 치웠는데 꽉차있는데 손도 안대더니 오늘은 치워놨네요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그러나 여전히 서로 말도 안하고 특히나 제가 좀 피하는 느낌으로 피해가고 잇습니다
그냥 이 상황도 싫고 불편하고 여러모로 스트레스인데 왜 잘하고잇는 사람 건들여서 고생을 더 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뿐이네요 솔직히 제가 뭘 잘못했는지는 모르겠네요 밤에 맥주 두달만에 한병먹고 잔거 그때 애기 혼자 몇십분 보느라 힘들었나본데, 무 어쨋거나 오늘 만나기로 한 친구 약속은 다음으로 미루고 집에 하루종일 첫째와 놀아주는거 외엔 한게 없네요
제발좀 먼저 건들지좀 않았으면 좋겠네요..... 아무리 스트레스가 쌓여도 아다르고 어다르다고 좀 좋게좀 풀순없는지 ....
짜증낸다고 좋을게 뭐있으며 서로 한번 열오르면 서로 이기려들다보니 아애 건들지를 않았으면 좋겠네요
배도 엄청 고프고 파스타 재료도 다 사놔서 지금 손도 안대고 있는데
요리를 하고싶어도 존심상 이번엔 그냥 넘어가주지 못하겠네요
2019년 집 나간달이 더 많은데 이럴때일수록 더 냉담하고 냉정하게 가려구요
그리고 남자 말많은거 싫다고 말하는데, 제가 집에선 말많거든요 또 모르죠 이렇게 한마디도 안하고 있으니 좋아하는지도..
음.. 본인이 견디기 힘들었는지 모처럼 먼저 의자 가져와서 얘기좀 하자면서
애기들 둘 재운 상태에서 울면서 말하더군요
싸우자고 말하는거 아니고 얘기좀 하자고 운을 떼우길래 이미 그때 맘이 반은 풀렸지만
끝까지 저도 제 얘기는 강조해서 했고,
이제 앞으로는 우리 부부가 중심이고 알아서 양육이고뭐고 다 하는걸로..
장모님 개입좀 안하는걸로 이게 그냥 개입안하는 문제가 아니라 심각한거다
부부사이가 정상적으로 돌아갈수 없는 상황까지 이르게된다 등등
얘기했고 본인도 무슨 얘기인지 알지만 여러모로 힘들었던 부분 말하더군요
아무쪼록 속얘기를 처음으로 해보네요
아내도 한편으론 이렇게 싸워봣자 벌써 결혼한지가 몇년이고 애기들도 벌써 이렇게 컸는데
시간이 이렇게 빨리가는데 이렇게 허비하는거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는둥
부모님 개입하는거 무슨말인지는 아는데 뭐 본인도 알지만 집안마다 다 조금씩은 차이가 있다는것도 알아달다 등등
어쨋거나 결론적으로 전 지금까지 차곡차곡 너 집나갈때 부모님이 끼고 보내지 않은거 그자체만으로도 난 이제 너가 하는말이 무슨말인지 이해는 하지만 이젠 너가 바껴야되고 이제 처가의 도움은 끝내고 알아서 우리가 알아서 하자
그게 맞는거고 어느정도의 개입은 있을수있다쳐도 이건 정말 아니다
이제 부부가 똘똘 뭉쳐야한다 이게 마지막으로 할수있는부분이고 심각하게 받아들였으면 한다로 마무리 하고
파스타해주고 설거지 집정리 청소 디저트까지 다 해줬네요
아내도 내심 혼자 양육하려니 너무 힘들고 남편없이는 힘들겠다는걸 느낀듯합니다 말도 그런식으로 했고..
서로 바라는것도 얘기했고 하루 세끼중 저녁만이라도 당연히 해주는걸로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는 말도 했고
여기서 서로의 오해도 얘기했고 뭐..내일부터 다시 지켜봐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