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많은 분들이 올림픽을 보며 이런저런 얘기들 하시며 다들 머릿속으로 많은 이미지트레이닝을 하실것 같슴다~^^
하프에서 심판판정이 어땠고, 누구의 어떤 기술이 어땠고......
말도 많았지만, 참 멋있었죠~
그러나 이런 생각도 듭니다......
미국이나 유럽, 아니 일본에서 하는 수많은 보드경기를 매번 티뷔로 보구싶다란 생각요~
가끔 우연챦게 일본방송보면 이런저런 경기들 많이 해주는데 울나라는 보드경기 티뷔로 보기는 거의 하늘에 별따기고, 그나마 하는것도 영 허접하게 보여주고 해설해주뉘....... 으띠!!
이만 주저리주저리는 줄이고.......

오늘 글은 라이딩시 팔이나 어깨같은 부위를 어케하고 타는것이 좋을까란 글입니다......
실은 아까 새벽에 한 올림픽 GS경기에서 해설자가 보드는 두다리를 묶고 하는 운동이니 발란스를 잡기 위해 팔을 많이 쓴다는 말을 한게 떠올랐거든요~
맞는 말입니다.....
예로 하프에서 립오버를 했을때 중심을 잃으면 중심을 잡기 위해 날개짓을 한다던가, 라이딩하다가도 순간 중심이 어딘가로 쏠리면 팔을 움직여서 다시 중심을 잡아주고요...
그렇다면 라이딩시 팔을 자주 움직여주고 그러는게 좋은걸까요?
팔이나 어깨를 많은 분들이 고정하고 타라고 하는 소리를 들어 보셨을겁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은 몇가지 때문입니다.......
첫째) 예뻐 보이기 위해서....
둘째) 몸의 힘을 빼기 위해서...
셋째) 나쁜 습관으로 자세가 망가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그 외에도 몇 가지 더있는데.....

자세히 설명드리자면~
하프에서의 경우는 둘째로 하고, 라이딩만 놓고 봤을때 어떤 라이딩이 좋은것이냐라고 묻는다면.....
'남이 봤을때 예쁘고, 자기가 자신의 모습을 봤을때도 예쁜게 최고다'라고 모프로님이 말씀을 하셨습니다..... ㅎㅎㅎ
이말은 반대로 알파인레이서들의 경우 경기에서 엄청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오히려 때로는 흉하다라고 느껴질정도로 몸을 이리 틀고 저리 틀고, 손은 왔다 갔다.......
그러나 이것은 말 그대로 레이서들이 최고의 속도를 내고자 하는 행위입니다....
우리들은 레이서가 아니죠~
그렇다면 예뻐야 합니다......
팔이 덜렁덜렁거리고, 어깨를 잔뜩 움추리고 타고.......
보기 안 좋겠죠??

다음으로 몸의 힘을 빼기위해서입니다....
어케하면 강한 엣지 프레스를 주느냐란 질문에 혹자는 다운을 많이 해라, 엣지를 많이 세워라 등등 많은 답을 하실텐데 저는 상체의 힘을 빼라고 하고 싶습니다....
그 이유는 상체로 가는 불필요한 힘을 빼고 그 힘을 하체에만 실어주면 지금보다 훨씬 간단히 엣지프레스를 줄 수 있는 충분한 힘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는 말그대로 앉아만 줘도 엣지프레스가 강하게 들어가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어깨나 팔에는 힘을 전혀 안주느냐?
그건 아닙니다.....
어깨는 딱 피고, 팔은 가지런히 살짝 구부려서 허벅지에 얹혀 놓고서는 힘을 뺍니다.....
그리고 힘은 오직 손끝에만 줍니다.....
그러면 팔이 덜렁덜렁 거리지 않습니다......
어떤 분들의 라이딩을 보면 팔에 깁스라도 한듯 잔뜩 힘주고 타십니다......
어깨가 힘들어가서 툭 올라와 있고, 팔은 너무 힘줘서 일자로 딱 펴줘서는 보기에 이상하고.....
특히 팔을 일자로 옆으로 펴서 타시는 분들 보면, 대부분 너무 힘이 들어 가서 타시곤 합니다.....
이런 경우는 초보때 중심을 잡고, 방향전환시 분명 유용하기는 합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가져야 할 자세는 아닙니다.....
또한 이런식으로 하실때 팔을 자신이 이동할 지점으로 미리 움직이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건 잘못된 겁니다.....(자신이 이동할 곳을 지시해준다고 할까요??)
앞에서 말햇듯 팔과 어깨는 힘을 빼고 타는 것이기에 인위적으로 힘을 줘서 미리 팔을 움직여줄 필요는 없는것입니다.....
손끝을 자신의 노즈에 맞추고, 가만히 있으면 됩니다.....
시선이 움직이면 자연스레 어깨가 움직이기에 팔에 힘을 안줘도 항상 팔은 자신이 시선을 돌려주면 항상 따라오며 노즈에 고정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식으로 팔을 벌리고 탈때 주의할게 팔을 벌릴려면 일자로 균형잡아서 해야지 팔을 어깨보다 많이 낮게 해서 타면 안된다는겁니다....
그럼 타다보면 팔이 어깨 아래에 있기에 가슴이 슬슬 구부러지고 그러다보면 허리까지 구부러져서 결국엔 최악의 자세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즉, 팔은 일자로 피되(또는 균형만 잘 잡을수 있다면 조금 낮추더라도) 어깨와 팔의 힘은 빼고 손끝에만 힘을 살짝 주고, 인위적으로 힘을 줘서 진행방향쪽으로 돌릴려고 하지말고 자연스레 시선따라 이동해 주면 되는겁니다.......

셋째로 말했던 나쁜 습관이란건 결국 위에서 말했듯 팔에 힘을 주고 어깨에 힘이 들어 가는 자세로 인해 생기는 부작용, 즉 상체가 구부러진다거나 하체에 힘을 제대로 못 실어주는것, 또한 어깨를 쳐서(특히 뒷팔쪽) 턴을 돌려주는 습관(이러면 뒷발까지 자동적으로 차지게 됩니다!!) 업다운시 상체를 몸안으로 구부려서 해주는 자세 등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에 썻던 내용들을 다시 정리하자면 결국 좋은 팔과 어깨자세란 힘을 빼고(자연스레 상체의 힘도 빼주고~) 허벅지에 살포시 올려놓던지, 일자로 펴주든지하고(사실 팔의 포지션은 자신이 결국 마지막에 가서 찾는것입니다!! 정해진 포지션이란건 없는것이죠~) 오직 손끝에만 힘을 살짝 줘서 고정시켜 주는것입니다.......
따라서 인위적인 힘을 가해서 턴을 돌려준다든지, 진행방향쪽으로 돌려주는 것 역시 나쁜 것이구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렇다면 팔을 어떠한 경우에도 고정시켜 줘야하냐고 혹시라도 의문을 가지신다면 그건 절대 아니라고 할겁니다.....
그 누구도 자신의 팔을 꽁꽁 묶어 놓고 타듯 고정 시켜서는 못탑니다.....
당연히 서두에 밝혔듯 팔은 발란스를 잡기 위해 움직여 줘야 하는 부위입니다......
다만 라이딩시 가능하면 고정시켜서 힘빼고 좋은 자세로 타셔서 좋은 라이딩 자세가 유지될 수 있게끔 타시면서 균형유지를 위해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럼 이상 저의 허접한 라이딩시의 자세에 대한 의견이었습니다^^

P.S: 위에 글에 덧붙혀 몇가지 팔과 손모양에 대한 팁입니다....
팔은 일자로 핀다고 해서(옆으로든 아래로든) 정확히 일자로 피면 절대 안 예쁩니다....
팔을 일자로 핀 상태에서 살짝 자연스레 안쪽으로 구부려 줘야 예쁩니다....
또, 손모양 역시 주먹을 쥔다거나 딱 피고 타는것 역시 안예쁩니다....
손은 살짝 말아쥐듯이 또는 손가락만 살짝 구부린 자세가 제일 예뻐보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