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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먹먹해지네요..
15년동안 저희집에서 가족이되었던, 반려견이 고비를 맞았습니다..
푸들인데..나이가 들어서인지..요근래 종양도 생기고 피부병도 생기고해서 수차례 수술도하고 치료도 했습니다
다시 재발을해서 주말에 수술을 앞두고 있는데 병원측에서는 수술하다 과다출혈로 하늘나라로 갈수있다고
마음의 준비도 해두라고 하네요
제가 학창시절 집에가면 아무도없는 빈집에 쫄래쫄래 꼬리흔들고 짖으면서 저를 반겨주고..
나가려고하면 자기도 데리고 나가라면서 짖던 그런 아이였는데
지금은 사회생활하고 바쁘게 살다보니 나와서 혼자 산지가 수년이 되었네요..
항상 제가 혼내고, 떄리고, 약올리고 그렇ㄱ ㅔ놀았던 기억밖에 없는데..
전화통화로 어머니께 이 소식을 들으니 참 가슴이 아프네요
동물이든, 사람이든 이별은 슬픈거니깐요..
무엇보다 정말 옆에서 15년을 함께한 저희 어머니가 걱정입니다...죽으면 엄청 슬퍼하실게 눈에 보이는데
지금도 목소리에서 떨림이 느껴질정도니깐요..
다름이 아니고..마음의 준비를 해야할것같아
사후 어떻게해야 이 아이를 잘 기릴수있을까요?
요즘보니 애견납골당이나 화장, 많이 있떤데..혹시 해보시분들 어떻게 하셨는지요?
얼마전 글도 올렸는데...울 순덕이 떠난지가 곧 한달이 되어가네요 ㅠ
여긴 대구라...검색으로 다행이 대구에 있어 거기서 했구요.
머 24시간 전화대기라고는 하던데...새벽4시쯤이라 몇통해보니 안받으셔서 문자남기고 기다렸더니
오전8시쯤 연락와서 장례식장으로 덕이 데리고 갔었구요....지역마다 금액은 틀릴듯하구요....
전 가장기본적인 셋트상품으로 부가세포함 44만원 들었어요.. 부가세별도로 40/60/80 이렇게 있던데...
사실 금액보다 ㅠ 괜히 수의 입히고 별스럽지 않은 꽃장식 달고 그러는게
더 성의없는 쇼같아서 글구 하늘나라 떠나는덕이 더 힘들게 하는거 같아 기본적인걸로 했어요..
염해주시고 수의입히고 장례치르고 화장에 한시간정도 소요...그리고 유골함에 넣어주시는것까지요 ㅠ
5KG기준가격이였구요..
저두 사실 16살 노령견이라...미리 준비해야된단건 알고 있었지만, 괜히 그걸 부정하고 있었나봐요 ㅠ
갑작스레 떠나던날 응급실 심폐소생술까지 하고 싸인하라고 받은 22만원 영수증들고 얼마나 울었던지요 ㅠ
이천이백만원이면 살릴수 있을까 영수증들고 한동안 멍했답니다 ㅠ
지금 생각하는거지만, 아쉽지만 아마 곧 님의 강아지도 먼길 떠나겠지요??
미리 미리 많이 안아주시고 사랑한다 마니 들려주세요 ㅠ
그리고 미리 검색통해서 장례식연락처도 메모해두시구요 ㅠ
어제도 우연히 침대아래 울덕이 털몇가닥 발견하고 하염없이 울었답니다...
지금은 아무것도 없으니까...그 털몇가닥이 왜그리 아까운지요 ㅠ
부디 함께 하는동안 주절주절거림이지만....많이 눈맞추시고 사랑한다 마니마니 속삭여주세요.
전 아직도 매일 출퇴근에 유골함 붙들고 인사하고 나와요 ㅠ
님 글 다시보구 댓글 추가드려요...혹시라도 병원에서
수술하다 먼길 떠나더라도 병원에는 안맡기시는게 좋지않나싶어요..
그져 의료페기물로 취급해 페기물처리장에서 태우는경우가 대부분으로 알고 있어요 ㅠ
수술 잘 되길 믿어요~ 힘내세요~~~
일단, 윗분들 말씀대로 검색하셔서 화장을 지르시면 되구요...
개인적 생각으로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는것은...
도대체 어떤 종양이길래 죽을것이 예상되는데 수술을 강행한다는것이죠?
또 그것을 판단한 의사의 소견에 대한 의문이 있네요.
당연하게도 강아지의 '삶의 질'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수술'은 최후의 선택이 되어야 하고.. 생명에 지장이 있는 종양이 아니라면 '약'으로 '사료'로 다스리는게 우선이 되어야 할것입니다.
개인적 생각으로... 병원은 여러군데를 알아보시고 가장 평판 좋은곳을 선택하시던지...
아니면... 가장 시설이 좋고 큰곳을 선택하는게 낫습니다.(이 경우는 진료, 수술비가 3,4배 이상 비쌉니다.)
가장 나쁜 경우는... 어설프게 시설좋고 비싼곳 그리고 최근에 개원한곳인데...
시설보다 중요한것은 의사의 실력 즉, 집도경험이 최우선의 선택 기준이 되어야 할것입니다.
특히, 요즘엔 양학과 한학을 섞어서 치료를 하는 병원들도 많이 생기는 추세니까...
침이나 뜸을 이용해서 종양을 다스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말로 그 종양이 직접적 사인의 원인이 되는것이 아니라면... 놔두는것이 '삶의 질'에 훨씬 도움이 될것이지만...
정말로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라면... 다른 유명한 병원을 들러 '진단'을 받아보시는것을 권하고 싶네요.
가장 나쁜 병원은... '영업의 이익'을 우선 하는 병원...
'수술'을 우선 권하는 병원...
자신들에게 쉬운 길로만 가려는 병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잘 찾아보면... 가격도 저렴하면서 수술을 집도한 경험도 풍부하고...
기본적으로 강아지에게 애정이 있는 의사 쌤이 계십니다.
'수술'을 하더라도... 어떤식이 가장 강아지에게 좋을지... 그리고 재발 될 확률을 줄일지 알고 계시죠.
그리고 자신의 병원의 시설에 한계 또는 양학이 고칠 수 있는 한계에 왔다 싶으면...
더 나은 시설의 병원, 실력있는 한방 병원에 연결시켜 주시더군요...
넵 저 해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