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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약 15시 반. (용평 개장 7일차.)
*. 날씨.
버스 내렸을 때, 상당히 쌀쌀. 영하 7도. 옐로우부터 레드까지 강력 제설.
10시에 0도, 12시 3도를 거쳐.. 3시에 2도로 하강. 맑았다가~ 흐렸다가~.
오후 언젠가 먼지 같은 무엇이 하늘에서 내리기 시작. 2시반 쯤의 상황은
'리프트 의자 하나당 눈 송이 하나' 정도씩 내리다가 그침.
*. 설질.
간밤의 제설 덕분으로 말랑한 눈층이 제법 두껍게 쌓였으나, 다져지지는
않은 상태라서 '푸석'한 느낌. 그래도 어제 아침에 얼었던 모습에 비하면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굉음을 내던 제설기는 11시 이전 모두 작동 중지.
*. 인파.
어린이 단체가 옐로우 슬로프 점령, 주로 오리걸음이라 리프트는 한산~.
핑크가 오히려, 아침에 물 떨어진다고 2명씩 앉혔기에 애교 대기줄 형성.
오후는 패트롤 교육생과 빨갱이(스키 강사) 단체 말고는 무사 통과.
*. 기타.
-. 핑크 상단의 루지 코스때문에 개방이 늦어졌던 바, 다른 우려 사항은
3월쯤에 일찍 모서리가 드러날 것임은 불 보듯 빤~한 일. ;;
봄에는 루지 트랙을 따라 보드 크로스 코스처럼 만들자는 내부 의견이
있기는 하나.. 실현 여부는 아직 불투명. 두고 봐야지요~. ^^
-. 뉴옐로우 리프트 시험 가동하며, 의자를 청소 중. 반가운 마음도 있고
'도대체 주말에 단체가 얼마나 들어 올건가' 하는 불안한 마음도 있고~.
설마.. 진짜 천명 넘게? ;;
-. 어제 오후는 '횡계 주민' 두 분과 곤돌라 관광, 후기 작성할 시간 부족.
지나고 생각하니, 뱁새가 황새 따라가려면 어찌 된다던데.. 집에서 버스
왕복하는 주제에 상주 흉내를 내는 짓은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 ㅋ
-. 펀글은 펀게로, 보드장 소식은 보드장 소식으로, 질문은 묻답게시판으로~.
-. 먼저 떠나 가신, 이 세상 모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__)
↑ 이 문장은, 이번 겨울에 몇개의 후기를 올리게 될지 몰라도, 항상 붙을 겁니다.
거슬리는 사람은 아예 내 후기를 읽지 않으면 됩니다. 괜히 시비 걸지는 마세요~.
"봄에는 루지 트랙을 따라 보드 크로스 코스처럼 만들자는 내부 의견"은.. 안전문제로 실현 되기 어렵겠죠..
예전에 용평에서 열렸던 헝그리보더 대회 때, 보드크로스 코스 다 만들어놓고, 인스펙션때 안전문제 지적되어, 대회 취소된 사례도 있구요.
저도 핑크부터 옐로우까지 쭈욱 이어져 있는 루지크랙 보고, 저 코스 저대로 보드 타보고 싶다 라는 상상을 하긴 하였으나, 올시즌은 슬로프의 루지트랙부는 이른 종료가 현실적인듯 합니다. 흙바닥이랑 아스팔트바닥이 눈녹는 속도도 차이 날꺼구요.
올시즌 끝나고, 겨울슬로프에 방해되지 않는 루지트랙으로 리모델링의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