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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곤지암
- 이제 2년차 시즌권자(직딩 주말위주)로서 멀 잘 알겠습니까마는, 개인적으로는 날씨 때문에 작년보다 올해가 슬로프 설질이 더 좋지 않았나 생각되네요..(지극히 주관적)
- 주말 인파는 작년보다 더 했던 거 같습니다.
- 아침 땡보부터 2~3시간 사이 알파인분들 정말 많은 듯, 스키어 비중도 더 늘어난 듯...대체로 절 주눅들게 할만큼 잘 타시는...
- 시즌권 전용게이트 생긴 것은 개인적으로 좀 불편했습니다.
- 다음 그 가동 안하는 리프트(휘슬 합류 구간에서 다시 정상)를 지속적으로 가동했으면 하는...
- 먼 콜라(300ml)가 2천500원이냐...옆에 편의점에 500ml가 2천원...
- X발 시즌권 가격 또 올랐다...셔틀 개판..(가장 불만인 부분)..다음 시즌은 어떨지..
- 리프트, 흡연구역에 대한 관리를 좀 강화했으면 좋겠네요.
2. 장비
- 트러스트, xf, 쓰락시스 조합으로 시작해서 마무리까지였습니다.
- 돌이켜 보니 시즌 중반까지 장비 적응을 제대로 못했네요..부츠가 과하게 작아서 시즌 말에나 발에 꼭 맞아졌고, 눈밥과 장비에 대한 경험과 정보가 부족해 데크나 바인딩의 장단점을 제대로 느끼지 못했네요.
- 시즌 중반(전향에서 다시 덕으로)이 지나서야 데크를 좀 의지대로 다뤄나가기 시작한듯...
- 결론적으로 과분한 장비빨이 아니었나....저에게 약간은 독이 된 거 같습니다..조금은 돌아가는 것도 좋지 않았겠나 싶네요..
- 다음 시즌엔 고글, 장갑, 바지, 후드만 신상으로 잘 투자하면 되겠다는 안도감으로 시즌 마무리가 되네요.
3. 덕 - 전향 - 다시 덕
- 전향으로 '전향'했다가 덕으로 복귀했네요.
- 토에서 더 안정적, 힐에서 턴 마무리가 전혀 안되고 계속 무너짐..
- 주말 위주로 가다 보니 잡았던 감과 자세가 무너지고 끝날 때 돌아오고를 반복...
- 평창올림픽의 다양한 스노보드 종목들에 대한 감명과 빙판에서 무한 자빠짐을 겪던 어느 날, 꽂혀 있던 그린데이님 영상을 립트에서 한번 틀어보고 덕으로 다시 '전향'...
- 출퇴근길에 무한 반복 시청했는데 영상도 진짜 잘 만드신듯(어태키님?? 필르머 분 닉네임을 잘 몰라서 죄송)..
- 원래 추구하던 덕으로 복귀하고 개인적으로 만족할 만큼 갑자기 잘 타지기 시작했네요..(카빙 측면에서 지극히 개인적인 만족)
- 심지어 부실한 하체가 전에 없이 아픔..신나서 타다보면 2시간도 안 되서 허벅지, 양 무릎 뒤편 근육이 짜릿하다 못해 너무 저려서 쉬었다 타는 게 더 재밌더군요..
- 이론은 개뿔도 모르는데, 전향으로 종종 연습하는 것도 좋다는 믿음이 생김..
- 시즌 말 스위치 연습 중 완전한 멘붕으로 다음 시즌엔 스탠스 자체를 구피로 바꾸고 전향도 연습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5. 총평
- 시즌 동안 컴터로 일보다 헝그리보더에 더 관심과 열정을 쏟았네요..하루 종일 눈팅으로 시작해서 여러 영상보고, 유튜브 가서 관련해서 감상하고..헝보에 애정이 큰 분들이 많은 것에 공감이 갑니다.
- 전향에서 다시 덕으로 오면서 스트레스도 없고 개인적으론 실력도 늘고, 전에 없이 속도감 있게 탄거 같습니다...엄청 기대했던 작년보다 올해가 더 재밌었네요..시즌권 구입에 망설였던(일이 월말 월초에 주말을 빼기 어려워서) 게 실수일 정도입니다.
- 또, 올해는 보드타다 널부라져서 크게 아파본 적이 없다는 점, 살이 빠졌다는 점에 감사하고 다음 시즌을 기약하고 싶습니다.
- 이번에 새 시즌을 준비할 땐 하체 단련에 만전을 기해야 겠다고 느낀 게 큽니다.
- 지금은 지난 토욜 늦잠자서 용평에 못간 아쉬움이 제일 크네요.
다들 즐겁고 무탈하게 아쉬운 마음으로 시즌 마무리 하시고, 설령 다치셨더라도 쾌유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