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시즌 막보딩 끝낸 김에 헝글에서도 내노라 하는 입보더인 제 스킬을 모두 전수해 드리겠습니다.

1. 아, 오늘 아이스 많네.

라이딩을 하다 넘어지셨나요? 트릭을 하다 자빠지셨나요? 이 대사 하나면 모든 것이 해결됩니다.

오늘 설질이 전날의 폭설로 3년에 한번 만날까 말까한 최상급 설질이라도 넘어지면 무조건 아이스 탓을 하는겁니다.

2. 뭐, 잘 타긴하는데 밸런스가 좀 아쉽네.

옆에 있던 동호회의 꽃보더 동생이 지나가던 보더가 잘탄다고 눈에서 하트가 뿅뿅 솟아나는것 같다구요?

걱정마세요! 이 마법의 대사 한마디면 풀 카빙을 하는 사람이건, 파이프를 타는 사람이건, 파크에서 노는 사람이던

그 누구라도 모두 자기보다 하수로 만들 수 있습니다.

3. 음... 전반적으로 괜찮은데 좀더 과감하게 몸을 던져

마법의 대사 2번째버전입니다. 꽃보더 동생에게 강습을 해주는데 아무리 봐도 문제가 뭔지 모르겠다구요?

그럴땐 이 대사 한마디면 OK!!! 파크? 지빙? 슬라이딩턴? 카빙? 그라운드트릭? 하프파이프? 뭐든지 OK입니다.

4. 에이~ 장비보다는 실력이지.

사랑의 라이벌이 새 장비를 사셨다구요? 삐까뻔쩍한 해머데크에 시즌방 동생들의 눈이 돌아가고 있나요?

시크하게 던지는 한마디에 당신의 라이벌은 된장남 등극!!

5. 아~ 김ㅇㅇ프로? 내가 잘 아는데...

물론 그 프로라이더는 내 페이스북 친구일 따름이지만, 뭐 어떻습니까? 보드인맥 거기서 거기 아닙니까?

좀더 확실히 하기 위해서 당신과 김프로의 합성사진 하나 핸드폰에 저장해두면 OK!!!

6. 아... 내가 부상때문에...

시즌방 회원들이 당신의 실력을 의심하나요? 화끈하게 파크에 같이 가자고 한다구요?

걱정마세요! 보드를 오래탄 사람들은 누구나 큰 부상의 경험이 있게 마련입니다!! 

사실 부상당하기 이전의 저는 숀화이트(급)이었던 걸 어필해주세요~

7. 야.. 내 강습 10년차에 이런 케이스는 처음보네... 고민좀 해보자.

시즌방 식구들이 당신의 강습실력을 의심하나요? 야심차게 가르쳐주려고 나갔는데, 강습생의 문제해결이 안되시나요?

당장이라도 스마트폰을 꺼내어 검색을 해야할 상황이라구요? 

걱정마세요. 이 대사 한마디면, 모든 문제해결을 당신이 화장실에서 구글검색을 끝낸 이후로 미뤄줍니다.

8. 자격증 그거 뭐하러 따. 다 장사야.

부상이전에 숀화이트급이었고, 장비를 가리지않는실력파에, 10년차 강사인 당신에게 왜 흔한 강사자격증도 하나 없냐구요?

시크하게 이 대사를 한마디 던져 주십시요. 

절대로 떨어지면 쪽팔릴까봐 무서워서 응시를 안했다던지,

혹은 이미 작년에 몰래 시험을 봤지만, 떨어졌다던지.... 그런 말은 이제 속으로 넣어두세요~~

자 모두 숙지하셨나요?

이것만 숙지하셔도 당신은 훌륭한 입보더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이상 헝글 대표입보더 소리조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