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 제 블로그에 3년전에 올렸던 글인데요. 오랫만에 읽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아직 헬멧 없으신 분들... 꼭 읽어보세요.
ps. 참! 블로그의 원문을 그대로 가져온거라서 일기식이다 보니 반말이 섞여있어요. 이해바랍니다.


<수박깨지는 소리와 기억상실증>

  놀라운 경험을 했어.

  tv 드라마에서 주인공들이 흔히들 경험하는 '기억상실증'이 내가 해 본 경험이야.

  누구나가 다 경험하지 못한 일이라 경험기를 기록하고 싶어.

  일단 신기해...

  아주~ 신기해.

  정말 기억이 나지 않더라구...

    

  어떻게 된 일이냐면...

  강촌리조트였어.

  나~ 스키. 10년탔어. 나름데로 잘 탄단 말이야.

  그게 문제야. 스키 10년 타본 사람들아.

  어때요?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있을 것 같아서 존대말)

  재미있어? 조금 질릴 때도 된거 같은데... 아마 나랑 같은 생각들일껄...?

  이제 나에게 스키가 주는 스릴은 '그것'보다 못햐.


  '그것'?

  '그것'이라면 여러가지 행위가 있겠지만 이 글에선 음... 이렇게 비유해보자.

  '그것' = 다른 사람의 핸드폰 폴더를 열고 무슨 문자들이 왔나... 훔쳐보기.!! ㅋㅋㅋ

           - 이거 스릴 죽음이야... (한 두어번 해본 일 같아. 좋은 짓은 아니지. )

           - 핸드폰 주인이 언제 올지 몰라. 눈을 상하 좌우로 힐끔거리며 경계를 하면서

           - 핸드폰의 내용들을 감상하지. 짧은 시간에 빨리 봐야 해.

            

  -,.-... 나 이상한 사람 아니다.

  그냥... 할 짓이 없어서 정말로 한두어번 해본 짓이야.

  이상한 눈으로 보지 말아줘. 다신 안 그럴께.

  괜히 이상한 글을 적은것 같아서 후회스럽네.

  알았어. 그만 해. 니들은 한번도 다른 사람 핸드폰 훔쳐본적 없냐?

  피차 마찬가지면서...

  이쯤에서 협상하자구... ok? 좋아. 다신 핸드폰 훔쳐본거 가지고 왈가왈부 하지 말자구.



  아무튼... 스키는 이제 나에게 스릴감을 선물하지 못하더라구.

  인생... 뭐 있어? 직진이지!!! 익사이팅하게 살아야잖아.

  .

  .

  같이 강촌에 간 친척 동생 왈..." 형~ 재미 없어 보이네. 그러지 말고 더 늙기 전에 보드 타."

  " 그건 뭐 재밌냐? " - daru

  " 이것도 많이 타다보면 그저 그렇긴 한데... 일반적인 견해로는 보드가 더 재밌어." - daru 동생

  " 너 신발 사이즈 뭐여" - daru

  " 270." - daru 동생

  " 부츠 벗어봐." - daru

  " 앙? 형! 난 스키 못타." - daru 동생

  " 응... 나도 보드 못타. ㅋㅋㅋ" - daru

  Vm~

  부츠 바꿔 신었다. 이럴 땐 동생 놈보다 나이 많은 게 다행이다. ㅋㅋㅋ (나... 속 없다. 잘 알고 있다.)

  " 270 맞아? 에이띠~ 발가락 구부러 진거 가튼뎅... 뭐 잠깐이니깐..."

  여기서 잠깐...

  내 친척 동생... 스키를 못탄다. 보드만 탄단다.

  내 참... 아니 스키도 안배우고 보드를 탄단 말이여?

  동생 말로는 많은 보더들이 자기와 마찬가지란다. 이해할 수 없네.

  근데... 내가 타보니깐 뭐 스키 못타도 괜찮겠더라구... 물론 스키를 탔다면 좋은 점도 있겠지.

  이렇게 동생 보드를 뺏어서 상급자 리프트에 오른다.

  동생이 만류한다. 밑에서 연습좀 해보란다.

  짜식~... 형 운동 잘 하잖아. 괜찮아.

  룰루...~ 리프트에서 괜히 신난다. 신난 기분으로 담배한대 꼬나 문다. - 앗... 리프트에선 금연이다.!!!

  아무리 신이 나더라도 이정도 에티켓은 지키자. 담배... 참자.

  그건 그렇고 부츠 무지 편하다.

  룰루...~

  리프트에서 내려서 다른 보더들이 하는 행동을 유심히 살핀다.

  따라쟁이 daru!

  바인딩 꽉 조이고... 일어선다.

  그리고 2초 후 뒤로 발라당 쓰러진다.

  ' 헉... 이거 뭐냐. 이상하게 균형 안잡히네... 에이씽~ 궁둥이 깨지겠네. '

  동생한테 전화가 온다. " 형... 그러다 다쳐. 내려와 "

  쪼끔 겁이 난다. " 야~ 나 이거 타면 직활강 할꺼 같당 -ㅡ;"

  " 으이구... 형. 그냥 걸어서 내려와. "

  나 대한 건아이다. 걸어서 슬로프를 내려간다? 이게 될 말이야?



  " 야! X팔리게~.   어떻게 내려가?"

  아무튼 내려오란다. 기본이나 좀 배우라고...

  부딫혀 보자.

  다시 일어선다. 옆에 멋있게 생긴 한 청년을 보니깐 "ㅡ" <- 이런 방향인 데크를 점프해서

  " ㅣ " <- 이런 방향으로 돌린다. 그리고 멋있게 내려간다.

  따라쟁이 daru

  나도 점프한다. 아싸 "ㅣ" <- 이렇게 됐다.

  슬금슬금 내려간다. 응? 나 점프만 했지 아무짓도 안했다. 근데 내려간다.

  어....?

  어....

  어....

   어...~!! @#%$#$^%$#^%^$@#$%^&%$# !!

  이런 미친...

  욘니 빨리 내려간다.

  자연스럽게 데크 앞이 들린다. 아주 방방 날고 있다.

  이건 스릴이 아닌 듯 하다. 죽음이다.

  이러다간 죽겠다 싶어서 옆으로 눕는다.

  ...

  ...

  ...

  삼백팔십9천육백이백번은 구른다.

  "후아~" 안죽었다. 다행이다.

  나 완전히 눈사람 됐다.

  안죽어서 다행이다. 안도의 큰 웃음을 지어본다. 음하하하~ 사실 아파서 죽을것 같다.

  .

  잠시 후 바인딩 풀른다.

  그리고 용감히 걸어서 내려간다.

  한참을 내려간다.

  강촌에 온 모든 스키어, 보더. 그리고 페트롤, 심지어 리프트 알바생들까지 모두 날 보고 있는거 같다.

  그래도 죽는 거 보단 괜찮아.

  다 내려와서 한숨을 쉰다.

  동생이 날 반긴다.

  감격스럽다. 눈물이 글썽거린다. " 나 살아왔다."

  " 그래. 형 기본은 배우고 타자."

  묵묵히 대답한다. " 웅 "

  

  그래서 배운다. 초급자 슬로프로 간다.

  재밌다. 마치 처음 스키를 배울 때 느낌이다. 신난다.

  아.. 이렇게 타는 구나. 양팔 벌리고 슬슬 이렇게 타는구나.

  10분쯤 배우고 나서 daru가 물어본다. " 야. 이건 S자로 턴 어떻게 해? "

  " 형. 차례차례 배우지 그래... 그건 슬라이드좀 더 해보구... " daru 동생이 만류한다.

  " 괜찮아. 짜샤~ ㅋㅋㅋ 빨랑 갈쳐줘... 주글래? "

  동생 어쩔 수 없이 갈쳐준다. 근데... 뭔 소린지 모르겠다.

  daru... 그냥 내려가본다. 뭐 대충 S자가 되는 것 같다. 잘 내려가는 것 같다.

  이때였다.!!!!!!!!!!!!!!!!!!!!!!!!!!!!!!!!!!!!!!!!!!!!!!!!!!!!!!!

  바로 이때였다. !!!!!!!!!!!!!!!!!!!!!!!!

  내려가던 daru... 스키장 콘도쪽을 등지고 하늘에 떠 있게 된다. 새가 된 것 같다.

                             (-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가 '역엣지'란다. 처음 알았다.)

  근데 날개가 없다.

  낙하산도 없다.

  켁... daru... 머리로 랜딩한다.

  수박깨지는 소리 난다.

  하늘에 별들이 돈다.

  히미해진다.

  눈 감긴다.

  '사람이 이러다 죽는구나... 이제 알겠어' - 이런 생각이 난다.

  옆에서 동생이 부른다. " 형!!! 괜찮아? 위험하니깐 절루 가서 앉아 "

  daru... 시키는 데로 한다.

  한참을 가만히 있는다.

  "여기가 어디냐?" - 슬로프에 백헤딩을 한 후 내가 처음 한 말이란다.

  "여기 어떻게 왔냐?" - 두번째 말이란다.

  "나 그만 가야겠다" - 세번째 말...

  어떻게 내려왔는지 지금도 기억이 안난다. 동생말로는 다시 보드타고 내려왔단다. 대단한 의지다.

  아무튼 다 내려와서 담배를 한대 피우는데... 눈물이 난다.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는다. 아니 아주 오래된 기억만 난다.

  최근의 기억은 하나도 없다. 정말 기억이 없다. 아무것도 모르겠다. 내가 무슨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daru가 이러한 상태에 빠지자 놀랜 동생이 다른슬로프에서 스키타던 자기 형과 누나(3남매)를

  데리고 왔다.

  동생이 데려온 동생네 형!... - 나한텐 2살 많은 친척형.

  daru를 보자 마자 여러가지 물어본다.

  daru... 대답이 귀찮다. 형이 안되겠다고 병원가서 ct촬영하자 그런다. (형... 의사다.)

  그래서 춘천에 있는 뭐시기.. 한림대 병원이던가? 아무튼 병원으로 갔다.

  daru... 아깐 눈물이 나더니만 이젠 웃음이 난다.  

  신경외과의사가 왔다.

  날 관찰한다.... 질문도 한다. - 나... 아까보단 쪼금 괜찮아 졌다. 대답 잘~ 한다.

  한참 후에 의사왈~ " 가시구요... 내일 아침에도 기억이 나질 않으면 다시 오세요"

  이래서 숙소로 돌아 왔다.

  많이 괜찮아 졌다.

  "형! ... 나 왜 그런거지? " - daru

  "땡칠이 될뻔 한거지 뭐... 그것도 기억상실증이야."

  .

  .

  .

  이리하여... 난 땡칠이 될뻔 한 일을 무사히 넘기고... 단기적인 기억상실증만 체험했다.

  소중한 경험인거 같다.


  몇일 후... 보드샾에 갔다.

  중저가 스키 풀셑정도 하는 30십만원이 넘는 돈을 지불하고 헬멧, 고글, 각종 보호대를 샀다.

  특히 헬멧은 젤루 비싼걸로 샀다.

  
  
  헝글님들~ 헬멧 꼭 착용하세요. 사람 머리는 생각보다 단단하지만 한편으로는 생각처럼 단단하지도 않다고 하네요^^ 안전보딩!!!

엮인글 :

백발노사

2006.12.05 17:23:20
*.229.137.1

혹시 1등 선 리플 후 정독...

엘레깡쓰민~쏭

2006.12.05 17:31:13
*.193.194.21

ㅋㅋㅋ 저도..젤 처음 한말..여기가 어디야..ㅋㅋㅋ

Kristin

2006.12.05 17:33:50
*.89.40.155

정말 위험하셨네요...
헬맷 중요하죠.. 소중한 경험으로 이제 안전보딩 하세요~
무리한 도전은 아픔을 낳습니다...

죽탱이한방

2006.12.05 17:37:05
*.217.222.34

오호~ 칼럼란으로 왔네용..ㅎㅎ

빠보

2006.12.05 17:49:44
*.117.127.57

저도 작년에 순간 기억상실증이란걸 걸렸었는데..ㅎㅎ
넘어지고 처음 한말이 여기 어디야?,,내가 여기 왜 왔어? 였다는데.. ㅋㅋ
비슷한가보군요...
안전보딩 하세요...

결눈이쁜보더

2006.12.05 18:16:35
*.233.6.26

저도 단기 기억 상실증...

"여기가 어디야?" 앞에 있는 남친을 못알아버리고...몇년전 기억만 나서 엉엉 울어버렸다는~ㅋㅋ

하지만 기억상실도 잠시 같은 질문을 3번 했지요...

고글 두개 새로 사서 남친이랑 나랑 헬멧에 끼우고 타다가 사고였는데 옆에 벗어놓은걸 보면서

"저 고글 누구꺼야?" => "니꺼야~"..............................................................................한참 후
"저 고글 누구꺼야?" => "엄마가 졸업선물로 사줬다면서 오늘처음 가져왔잖아".......................한참 후
"저 고글 정말 내꺼야? ^0^" 급반전 급쌩긋 급행복.........................................................ㅡㅡ; 확인사살

이런 슬픈 일화가 있었지요~

붕붕보더

2006.12.05 18:44:54
*.91.138.120

저는 작년시즌 헬멧 하나 깨 먹었습니다...
오바이트 2번했지만 기억상실은 안걸리더군요...
글쓰신분은 초보로 살살타면서 그랬지만 눈물날만큼 쏘다가 다른분땜에 역엣지 걸려 머리로 랜딩하면
잘못하면 가는수가 있습니다...저는 웬만하면 헬멧 쓰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안전보딩

2006.12.05 18:56:20
*.158.144.167

울와이프도 지난시즌에 글쓴분과 같은 상황으로 뇌진탕 걸렸습니다.
단기 기억 상실증...
그 후로 전 바로 헬멧을 구입하고...와이프는 보드 안탑니다..
모두들 안전보딩하시길...

sky9393

2006.12.05 21:05:10
*.186.108.184

저도 04-05시즌 무주에서 뒤통수랜딩으로 기억상실증 걸리고 그 후유증으로 아직 뒷골이.........
다음날 바로 애지중지 하던 복돼지 배따서 헬멧 구입후 항상 착용하고 보딩 합니다...
이제 보드에 입문한 회사 후배들에게 이런이야기 하면 지들은 운동 신경이 좋다는둥 갑갑하다는둥 온갖 핑계를 다 대는데 대갈빡 랜딩을 해봐야 정신 차리지........

빠박이ㅡㅡㅋ

2006.12.05 21:45:59
*.99.224.16

저도 어글 타다 파크에서 그런 적이 있었죠. 쌍코피까지... 헬멧을 썼는데도 그렇더군요. ㅡㅡㅋ

블루키스

2006.12.05 23:33:06
*.142.193.178

글읽구 보니깐..헬멧 사야겟네요..

저는 궁굼해서 여쭈어보는데요....

캐픽스 창있는거는 다들 많이 쓰시잖아요?

이거는 안전한건가요??

다들 많이 타시니깐...안전성이 검증된거겠죠??

DeepCus

2006.12.05 23:49:01
*.187.87.33

챙있는 캐픽은 보드용 헬맷 아닙니다.
그냥 플라스틱 캡일뿐.

검증은 택도 없습니다.

다운언웨이트

2006.12.05 23:53:42
*.5.134.221

만약 뇌진탕이 온다면 얕은 뇌진탕이라도 구토가 나오거나 호흡곤란등의 증상이 먼저나옵니다
구토를 할정도라면 당장 병원에 가셔야합니다
근데 헬멧쓰면 왠만큼 넘어져선 괜찮다 생각합니다
그러니 헬멧착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얼음보더보더

2006.12.06 00:59:47
*.104.243.98

상실아~~

비로거

2006.12.06 01:18:15
*.254.89.203

전 예전에 축구하다가 얼음땅(당시 겨울이었음)에 뒤로 넘어진적있었는데요. 전 분명히 기억을 못하지만 어머니께서 너 반나절동안 같은 것만 계속 물어봤다라고 말씀하시더군요...

SSWU

2006.12.06 02:01:48
*.187.158.166

와 무섭네요. 저도 이번에 헬멧 두개 장만했는데 잘한듯;; ㅋ

리얼뛰케

2006.12.06 02:04:35
*.232.109.125

단기기억상실증 걸렸던 아는 동생이 생각나는군요. ;;

별당아씨

2006.12.06 02:44:27
*.186.229.133

이야아~~~ 거바거바.. 나만하는거 아니쟈나~~~~ ㅋㅋㅋ

거만한곰팅이

2006.12.06 06:22:05
*.187.143.16

글을 읽으면서 오랜만에 한참을 웃어보네여
모든 보더들에게 있는 역엣지 경험은 정말 무서버여
모두들 안전보딩하시기를....

seo

2006.12.06 08:36:47
*.76.142.160

배구려 헬멧사라~

알럽ME

2006.12.06 10:39:04
*.181.253.38

ㅋㅋㅋ 배구려 어디서 마니 듣던... 서구려는 헬멧사서 좋겠다아~^^

ㅋㅋㅋ

2006.12.06 10:52:07
*.196.10.15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웃긴 서구려~ 헬멧 있어 조아? 배구려 서구려 완전 구려

아따 긍께

2006.12.06 12:27:50
*.78.93.125

저도 올초에 단기 기억상실증에 기억이...
헬맷쓰고 고글쓰고... 전면 랜딩... 30분동안에 기억 상실 ㅡㅡ;;
안전 보딩하세요..

괴x소녀

2006.12.06 12:49:58
*.154.202.56

저도 작년에 단기기억상실 걸렸었죠...
속도 미식거리고 죽는 줄 알았는데..병원도 갔고......좀 지나니 괜찮아 졌지만..
그래서 헬멧도 구입(선물 받고)했고....ㅋ
암튼 좋은(?)추억이죠...'';;;;
모두들 안전보딩하세요~!!

candyrain

2006.12.06 13:19:21
*.255.14.106

ㄷㄷㄷ

살인낙엽

2006.12.06 14:03:56
*.248.234.21

헬멧사러 거거~

나뭐사죠

2006.12.06 14:20:48
*.61.115.48

헬멧필수~!

ⓛⓞⓥⓔⓚ

2006.12.06 21:05:45
*.51.89.30

솔직히 오늘 하루종일 이칼럼 생각만 나더이다...

수박 깨..지..는...소리 ㄷㄷㄷ



부채도사

2006.12.07 00:57:46
*.80.243.21

제 아는 동생은 머리 랜딩 후 입원했는데, 병문안 가니깐..

입에서 침흘리고 있더군요..ㅡㅡ;

의사왈 "뇌가 부었습니다."

충격먹구.. 오는 길에 헬멧샀다는 ㅡㅜ

Kick

2006.12.07 04:05:28
*.27.105.145

제가아는 형님은 숀화이트 헬멧이 넘어져서 깨지고... 몇일 기억상실 ㅡ_ㅡ;;
만약 헬멧이 없엇다면? ㅡ0ㅡ

제니퍼

2006.12.07 09:17:27
*.97.192.88

저두 그저께 당했어요. 10개월전 헤어진 남친이 어디갔냐고 그러고 헤어졌단말 듣고 그럴리 없다고 엉엉 울었따네요 ㅠㅠ

type1jean

2006.12.07 09:28:58
*.179.219.91

부상 보고서에 제가 쓴 글 있습니다... 당시 엄청났었는데... 쓰고 있던 하이파이가 살렸습니다... 그 후로는 문어머리대장... 졸라맨... 화성인으로 불려도 헬멧을 안쓰면 불안합니다...

빽빽이

2006.12.07 11:36:23
*.48.34.213

헬멧 쓰는 것이 버릇이 되면 헬멧을 놓고오기라도 해서 그냥 타게되면 휑~한게 되게 이상합니다.
실력에 관계없이 헬멧은 꼭 써야합니다.
저와 같이 타는 사람들은 전원이 착용한다는....
시중에 나와있는 일부 중국제 싸구려 헬멧을 제외한 대부분의 제품은 안전기준을 통과한 제품입니다.
헬멧 안쪽에 보면 CE1011인가 하는 유럽기준 통과 스티커가 붙어있는 제품도 있습니다.
그리고 강한 충격에 헬멧이 깨져도 이상한 것이 아닙니다.
깨지면서 충격을 분산해주니까요.
헬멧이 안깨지면 두개골이 깨지겠죠.
'94년에 F1경기중 충돌사고로 사망한 아일턴 세나의 사인이 두개골 골절이었죠.
당시 차량 섀시와 헬멧은 멀쩡했다는.....

2006.12.07 23:50:42
*.147.216.25

눈이 많이온날은 괜찮은데 정설차가 한번 밀고나면 거의 경도가 얼음과 비슷해집니다.
장갑낀 손으로 탁 쳐도 엄청 아프죠. 그런데 헬멧없이 거기 헤딩하면...두개골이 안뽀개지는게 더 이상한거죠.
저도 첫시즌에 상급에서 한 10바퀴 이상 구른후 바로 구입해서 항상 착용하고 있습죠 ㅎㅎ

skp1i

2006.12.08 05:14:07
*.144.229.41

저는 완전 초짜라서 지금 배우려고 애쓰고 있는데요~ 이글보고
헬멧의 필요성이 느껴지네요..

배리보이

2006.12.10 13:24:31
*.99.225.178

힐싸이드역엣지 걸리면 거의 80%는 뒷통수를 박는것 같습니다... 잘탈수록 보호구는 튼튼히..

walkway9

2006.12.11 19:36:32
*.188.63.221

저도 한 두번 정도 헬멧 땜에 살았지요 ㅋㅋ

주변사람들 저 넘어져서 머리로 랜딩할 때 죽은 줄 알았다던에..

실상 저는 헬멧땜에 하나도 안아팠다는... ㅎㅎ~

정말 헬멧은 꼭 쓰고 타세요~

차차

2006.12.12 02:31:02
*.86.183.92

저두 올 시즌 경험.. 내가 왜 이러고 있는 지 몰랐음..
남친이 헬멧사고 가자고 왜 이리 당부를 했는 지 경험했어요..
이번주 바로 헬멧사러 갑니다.

xToxic

2006.12.14 00:56:03
*.233.226.98

저도, 작년에 휘팍 펭귄라인 중간쯤에서.. 친구놈 기다리려고, 돌려서 세웠는데... (물론 슬롭 가장자리 였습니다만...)

내려오시던 분과 충돌하여 뒤로 다이빙을 하듯 뒷통수부터 바닥에 찧었던적이 있습니다..

한참 멍하니 누워있다가 벌떡 일어났는데.. 저와 충돌하신분..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셨더군요...

(후방 제대로 확인 안하고 세워버린 제 잘못도 있겠지만, 너무 괘씸한 마음이 앞서더라구요..)

여튼, 슬로프를 어떻게 내려왔는지서부터.. 차에 타고 잠들기전까지의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다음날 바로 헬멧 샀고요.. 헬멧.. 필수로 준비 하세요..

[PUMPedUP]

2006.12.15 01:02:49
*.77.232.246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경험 하셨네요...ㅋㅋ

전 옆에있던 친동생한테...

턴 한번하고... 나 여기 어딘지 모르니깐 나 꼭 데리고가...

턴 한번하고... 나 여기 어딘지 모르니깐 나 꼭 데리고가...

턴 한번하고... 나 여기 어딘지 모르니깐 나 꼭 데리고가...;;

부딛힌 자리엔 혹이 났는데 7년이 지난 지금도 안들어가네요...
딱딱한 곳에는 똑바로 누워서 못 잡니다...
혹을 중심으로...자꾸 한쪽으로 기울어져서...;;

안전보딩하세요~~~

최성웅

2006.12.18 15:46:54
*.192.239.162

ㅋㅋㅋㅋㅋ 아~ 여러분들은 진지하게 쓰신글인데...

죄송스럽지만 너무 웃겨서 막 웃었네요..

그러면서도 한편으로 가슴이 서늘한게 무섭습니다.

궁댕이랑 무릅이랑 팔목 보호대 사고서, '이거 내가 너무 오버한거 아냐?'했었는데

헬멧도 사야겠다는 생각이 무럭무럭

revei

2006.12.20 01:20:27
*.140.58.66

처음 배울 때 자연스레 뒤로 한바퀴 구르고, 세게 구르면 죽겠다 싶어,,

헬멧 샀는데, 그 다음에 진짜 역에지에 크게 텡 한뒤로는 헬멧은 절대 안 벗습니다.

몇 만원에 목숨 버릴 순 없죠. ^^

안전제일

2006.12.21 22:32:14
*.25.133.60

간쥐는 바지 고글보다 헬멧을 먼저 골라줍니다.
쌩초짜들 저한테 보드 배울라면..

밥안사줘도 맆트안 끈어 조도 되니깐.. 헬멧쓰고 보험들고 오면 하루종일 갈켜준다 합니다.
그래도.. 그렇게 하는 놈들이 없다는게 맘아프죠..

철사보드

2007.04.03 17:08:49
*.63.13.76

참 재미있네요 ㅎㅎㅎ

바람을 가르며

2007.05.24 19:16:41
*.76.228.161

예전생각나네요 첨갔을때 (강촌)..머리랜딩3회 척추랜딩 셀수없이 하고.. 팔꿈치가 척추쪽에 야도찍고 돌아가고..한참동안 머리가 멍~하더라고요.. 헬멧 꼭 써야합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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