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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너무 사고 싶지만 이온이 족형과 안 맞아서 포기했던 스텝온이었는데
너무 만족하며 신었던 셀렉트와 동일한 텅으로 보이며 리스펀스도 8로 표기되어 있는
나이트로 스텝온 부츠가 나온걸 알게되어서 바로 슈퍼매틱을 정리하고 온라인으로 구매했습니다 -0-/
사실 어떤 부츠던지 신어보고 사야 맞지만 이미 슈퍼매틱의 편함에 길들여진 상태라서
스텝온으로 갈아타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지는 없었던 터라 신어보긴 커녕 실물도 못보고 그냥 주문해서 지난 주말 출격했습니다.
신나서 후다다닥 몽블랑으로 올라가 첫 런을 하는데..
슈퍼매틱보다 한참은 굼뜬 느낌... 이거 뭐지..?
스텝온이 원래 이런 느낌인가...?
아님 혼자 너무 신나서 부츠 끈도 안 조이고 올라왔나 싶어 끈을 다시 조이고 부츠를 눌러보니...
그냥 접히네요 ^^;;
생긴건 셀렉트 같았는데;; 이 프로파일 부츠는 느낌이 다릅니다 ㅋㅋㅋㅋ
비교를 하자면 (너무 오래된 장비라 아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 살로몬 플랫지 같은 느낌이랄까요 ㅡ.,ㅡ;
플랫지를 처음 신었을 때 유연한데 반응이 둔하진 않고.. 운동화 같은 자유로움을 느껴서 좋아했었는데 딱 그느낌이네요 ㅎㅎ
전 원래 발목을 많이 쓰는 스타일이었는데.. 흐름에 따라 어느새 저도 하드한 부츠만 신게 되었고..
십여년을 단단한 부츠에 적응해있다 말랑한 부츠를 신으니 이게 뭔가 했는데..
몇런 타보니 또 적응되더라구요 ㅎㅎ
발목이 자유로운 부츠에 앵클스트랩까지 제거되고 나니 더더욱 맘껏 움직이라는 뜻인가 싶기도 하고 ㅋㅋㅋ
눈도 떡이겠다.. 오래전 날렵했던 시절을 생각하며 (물론 현재는 왕뚠뚠이라서 머릿속에서만 날렵하지만;;)
땅개놀이도 시도해보게 되고.. 부츠 덕분에 이거저거 다 해보던 그 시절로 돌아가는 느낌적인 느낌... ^^
하루 타보고 나니 (극 관광보더라 보통 하루 7~8런 정도 탑니다;;)
처음 느꼈던 반응 문제는 스텝온 힐 리프트 이슈에 해당하는 것이며
리프트 이슈 자체가 사용자의 체결 숙련도 문제로 판단되네요 (2차 결속 미숙)
종합하자면... 나이트로 프로파일 스텝온 부츠는
발목을 많이 쓰시는 분들께 매우 적합한 부츠라고 생각되며
혹시 강려크한 플렉스를 기대하고 사려는 분들이 있다면 구매 전에 반드시 신어보시기를 권장드립니다 ㅎㅎㅎ
추가로...
담시즌 나이트로에서 뭔일로 보아가 나오나 했더니.... 보아로 나오는 스텝온 부츠는 단단한 부츠가 아닐까하네요 ^^;
저도 슈퍼매틱 편하고 반응성 좋은건 만족했는데요...
부츠도 파먹고.. 바지 내린채로 하면 바지가 같이 찝히는데..
전 바지 땡겨지는게 불편해서 걷어놓고 타다보니 부츠 텅 사이로 파고드는 눈에 양말이 점점 젖더라구요;;;
애초에 스텝온 대용으로 구매했던 것인데 부츠의 선택지가 넓어지니 망설일 이유가 없어서 스텝온으로 넘어갔습니다.
편한건 적응하면 둘다 편하니까 논외로하고.. 미체결 상태에서의 편의성은 스텝온이 압승이네요 ^^;
일단 무게 차이가 크고 스트랩이 없는 만큼 접었을 때 부피가 슈퍼매틱 절반도 안되는게 큰 장점같아요 ㅎㅎ
(슈퍼매틱은 스트랩을 풀고 하이백을 접지 않는 이상.. 이게 접어둔게 맞나 싶을 정도의 부피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