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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이 고향이기도 하고 주거지도 근처라 평생 용평 시즌권자로 살아오고 있던 한 사람입니다.
강원도에서 사는것이 행복하기도 하고 겨울병 환자라 스키도 타다가 보드도 타고 하면서 즐겁게 살고있습죠 ㅎㅎ
뭐 잡설이라 함은 다른건 아니고. 어제 2018/02/22 야간에 일어난 소요사건에 대한 글입니다.
오후 6:30분 야간 정설을 마치고 레드 땡보를 즐기고 있던 차에 한 사건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레드땡하고 나타나는 스키 폭격기 부대와 한 보더님과의 싸움이었죠.
스키부대는 늘 레드를 무섭게 대회전으로 달리시는 분들이었고 보더님은 테크니컬 라이딩 보더님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두 진영의 동선이 겹치다보니 아슬아슬한 상황이 계속 발생하더군요. 저러다 정말 위험한일 나겠구나 하던 찰나에,
보더분은 슬로프의 2/3 하단부를 지나고 있었고 스키어는 상단에서 바로 고속 대회전을 하고 가면서 하단부에서
보더분의 옆을 스쳐지나가는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충돌을 간신히 면한 보더분은 바로 스키어를 쫒아가셔서 불만을
제기하셨습니다.
문제는 그후 발생하였습니다. 불만을 들은 스키어 분께서 마치 보더분을 향해 위협적으로 다가오시면서
마치 "뭐 뭐 그래서" 하는식으로 보더분을 향해 몸을 들이대시더군요. 보더분은 꽤 충격을 받으시는지 몸이 휘청거리시는
상황이었고. 그 이후는 제 리프트가 언덕을 넘어가면서 볼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레드 메인을 대충 타고 내려가서 혹시나
큰 문제로 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며 싸움이 난 뉴레드 리프트 휴식장소 부근으로 가게되었습니다. 다행히 현장에는
패트롤 분이 도착하였고 제가 낄 자리는 아닌것 같아 옆에서 지켜보고 있었지만 스키어분들이 취하시는 태도는 정말
좋지 않았습니다.
상황 설명을 하는 보더분을 스키어 일행이 무단으로 촬영하시면서 마치 자기들은 잘못이 없는데
보더가 와서 시비를 걸고 있다고 하면서 비웃으며 도발하는 모습을 보이시더군요. 참 사람들이 어찌 그렇게 행동하실수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참 용평 살면서 얼마없는 보더 활성화를 위해 작은 단톡 모임도 운영하고 있지만.
어쩌면 저런 이기적인 스키어 분들 때문에 하나 둘 떠나시는 보더님들이 있지 않을까 하네요.
그냥 시즌 막바지고 용평에 보더분들이 좀더 많아졌으면 하는 아쉬운 마음에 퇴근시간에 주저리 주저리 적어봤습니다...ㅎㅎ
다들 시즌 말 다치지 말고 안보 하시길 바랍니다 ^^
요즘 웰팍도 비슷한 경우가 있는데 저는 자신 있으니까 옆을 스쳐갔을 거라 생각하고 그냥 무덤덤하게 넘겨버리는 데 사실 그것보다 하단부에서 사진찍는다고 종으로 서있는 것도 아니고 횡으로 길게 서서 슬롭 거의 절반을 막고 있는 거 정말 짜증이 밀려옵니다. 더하자면 사실 한명씩 내려간다고 위에서 우르르 대기하고 있는데 그걸 기다리는 건 아니거 같고해서 그냥 스쳐서 바로 내려가는 데 왜일까요? 뒤에서 느껴지는 따가운 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