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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617 네버썸머 프로토 타입 투 사용기를 써봅니다.
이번 시즌엔 네버썸머 라인업에 큰 변화들이 생겼죠
대표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정말 사랑 받던 모델인 EVO 가 사라졌습니다.. (맨붕 겪으신 분들 계실듯 하네요.. )
그리고 프로토HD 라는 또하나의 인기모델이 있었죠 이 역시... 사라졌습니다.. (프로토 타입투는 다른 데크라 봐야할것 같아요!)
사실 네버썸머에서 가장 인기있는 모델들을 꼽으라면 (제 마음대로 꼽아보았습니다..; )
에보, SL, 그리고 2013년에 처음 등장한 프로토 이렇게 세 모델이 될것 같네요.
뼛속까지 트리커라면 에보를
라이딩과 이어지는 한방트릭을 좋아하신다면 SL을
트릭과 라이딩 그리고 파크플레이 등 올라운드 플레이를 하시는 분들은 프로토를 선택하세요! 라고 하면 틀린말은 아니었을겁니다.
참고로 SL도 스노우트루퍼라는 모델로 변경되었습니다.
자 그럼! 1617 시즌에 Type2 라는 이름을 덧붙여 업그레이드 되어 돌아온 프로토 모델을 소개합니다.
탑시트 그래픽의 첫인상은 간지가 좔좔 흐른다... transition Area의 불타는 듯한 그래픽은
언제든 폭발할 준비가 되어있는 끓어오르는 화산의 모습입니다.
저는 이데크의 성향을 너무나도 잘 표현한 그래픽이라고 생각이됩니다.
사람의 인상만 봐도 어느정도 성격을 알 수 있듯이(모든 사람이 그런건아니에요 ^^:)
이 데크는 너무나 탑시트 그래픽에 성격이 잘 반영되어 있습니다. (이유는 뒤에 나옵니다.)
그럼 type2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가장 많이 바뀐 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캠버 입니다.
데크의 캠버가 바뀌었다는건 엄청난 변화죠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네버썸머는 모든 데크가 하이브리드 캠버입니다.
이하 M캠버라고 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역캠이구요~
네버썸머는 5종류의 M 캠버를 사용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Original Rocker& Camber Profile (RC)
Directional Rocker & Camber Profile (DRC)
Extended Transition Rocker & Camber Profile (EXRC)
Extended Tour Rocker& Camber Profile (EXTRC)
그리고 오늘 소개드리는 프로토 타입 투에 적용된
Ripsaw Camber Rocker (CR) 가 있습니다.
립쏘 캠버의 가장 큰 특징은 아래 그림을 보시면 이해가 빠르실거에요
보시다시피 위쪽의 립쏘 캠버는 정캠영역이 아래 그림의 오리지날 락커캠버 (대표적으로 에보, 스노우트루퍼, 체어맨이 이 캠버입니다.)보다 확장되어 있습니다.
네버썸머의 5개의 캠버중에 가장 정캠버 성향에 가까운 캠버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네버썸머 데크들은 실제로 타보면 기본적으로는 역캠이지만 역캠같은 느낌이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라이딩시 체중이 실리는 순간 정캠버에 가까운 느낌이 들며 트릭이나 지빙에서 프레스를 주거나 할때는 역캠의 장점이 적용되죠
제가 라이딩을 엄청 잘하거나 라이딩을 많이 즐기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네썸데크들의 아쉬운점은 라이딩시의 리바운딩이었습니다.
리바운딩이 아얘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정캠의 리바운딩이 그리운 순간이 가끔 있었죠
그러나 이 립쏘캠버의 등장으로 인해 리바운딩이 훨씬 좋아졌습니다.
또하나의 엄청난 특징은 바로!
비대칭 사이드 컷입니다. 이 기술은 작년에 펀슬링거라는 모델에서 처음 시도되었는데요.
사람이 서있을 때 사실 뒷꿈치에 체중이 가장 많이 실립니다.
이점을 이용하여 힐엣지 부분이 토엣지 부분보다 좀더 체중에 잘 견디도록 설계되어
데크의 모든 부분에 힘의 전달이 균일하게 잘되는 구조입니다.
(아래 사진 데크 중앙에 보시면 Heel side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힐턴할 때 체중을 마음껏 실어서 프레스를 눌러도 터지는 일이 없습니다.
천국의 문이 열리는 경험입니다.
역캠인데? 역캠인데 이런 라이딩 느낌이라뇨...
2017 트랜스월드 굿우드 올마운틴 부문 위너로 선정되었다는 사실로만 놓고 봐도
라이딩 뿐만 아니라 트릭 파크 모든 부분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동영상 아님 재생안됨 ㅋㅋ 영상 보고 싶으시면 아래 링크로)
이 데크의 다른 성향들을 살펴보면
미디움 플렉스, 트루트윈, 베리오 파워그립 사이드컷 등 입니다.
이밖에도 참 엄청난 기술들이 많이 들어갔는데요. 자세한 적용기술들이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를 확인하세요
http://snowboardrobot.com/snowboards/never-summer-proto-type-two/
제 종합 평점은
디자인★★★☆☆
데크 그래픽은 굉장히 포스가 느껴지고 멋집니다 제 취향을 저격한 그래픽이죠
그런데... 별이 3개인 이유는 베이스 그래픽이 속된 말로 좃망입니다.....
이게 .. 무슨 팩맨도아니곸ㅋㅋ
왜 네썸이 요새 그 멋드러진 독수리 그래픽 베이스를 잘 안쓰는지 모르겠습니다.. 그점은 참 아쉬워요 ㅎ
뭔가 미래지향적인 베이스 그래픽을 사용하고 싶어하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겨우 팩맨이냐..)
그래도 계속 보니 정이 가긴 갑니다.....
가격★★★★☆
모든 데크가 그렇듯이 신상 데크들은 비쌉니다. 네버썸머는 그 중에서도 고가에 속하는 데크죠
네버썸머의 경우 이월 제품도 할인율이 다른 브랜드에 비해 크지 않습니다.
왜그럴까요? 원가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샵에서도 크게 할인을 할 수 없기 때문일겁니다.
네 그정도로 제조 원가가 비싼 좋은 데크라는 뜻입니다. 워런티가 3년인 자부심이 있는 브랜드죠
그럼 그 정도 가격을 지불하고 탈만한 데크냐? 라고 물으신다면 제 대답은 예스!! 입니다!
요즘 트릭하시는 분들이 많이 찾는 라이스28이나 토크렉스 등의 고가 일제 데크에 비하면 싼거... 맞죠? ^^;
라이딩 ★★★★☆
위에서도 설명 했듯이 캠버 영역이 확장된 립쏘 캠버, 비대칭 사이드 컷은
기존의 역캠버 데크들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리바운딩과 안정감을 제공합니다.
트릭 ★★★★★
이 데크의 엄청난 장점은 바로 팝입니다.
외국의 리뷰들을 살펴봐도 팝 부분의 성능에 모두 Excellent 를 외치고 있습니다^^
분명 가벼운 느낌인데 팝력은 장난이 아닙니다.
서두에서 언급한 '폭발할 준비가 되어있는 끓어오르는 화산'이 데크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는 표현은 바로 이 팝을 두고 한 말이었습니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토션을 이용한 알리 프론사이드 180 을 하는데 허리까지 뜨더군요... (믿어주세요ㅋ ^^;;;;;)
그리고 기본적으로 역캠이기 때문에 오웬이나 드라이브 스핀등의 스핀계열 트릭에도 아주 좋습니다.
지빙 ★★★★★
저는 지빙을 주로 하는 라이더 입니다.
휘팍 임시파크에서 여러 기물들을 타 보았는데..
말이 필요 없습니다. 분명 새 데크면 어느정도 적응기를 거치고 그 적응기 동안에는
삽질도 하고 게다가 시즌 초 이므로 몸을 사리게 마련입니다.
저는 이녀석을 타고 오늘만 살 것처럼 지빙을 했습니다..
임시파크에서 8시간 동안 하이크업....
제가 그동안 타보았던 어떤 데크보다도 레일과 박스위에서 안정감을 보여주었습니다.
킥커 ★★★★★
아직 시즌초라 제대로 된 킥이 없어 전 이데크로 아직 킥을 뛰어보진 못했지만.. (하이원 가야하나..)
이번 알펜시아에서 열린 빅에어 월드컵에서 5위를 한 미국의 크리스 코닝이
네버썸머 프로토 타입 투를 쓰더라구요~! 메가급 킥에서도 좋은 성능을 발휘하는 프로토 타입투! 그래서 만점 줍니다 ㅎㅎ
(코닝 다음엔 일등해라!)
관련기사 http://sports.new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477&aid=0000054605
총평
역시 굿우드의 영광에 빛나는 성능 좋은 올라운드 데크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트릭이나 파크플레이를 즐기는 라이더에게는 더없이 좋은 데크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상으로 1617 프로토 타입 투 사용기였습니다.
2016 봄에 휘슬러에서 시승회에 이 것을 타 보았읍니다. 썸머 뼈 속까지 좋아 합니다. 지금 에스엘 타고.
라이딩 위주로 타서 에이 시메트릭 사이드 컽 을 실험 해보려고 페이키 라이딩 도 해보았읍니다.
습관적으로 힐 턴 시 지긋이 눌러주고 기다리는 느낌이 없어지고 바로 반응이 옵니다. 몸에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좀 걸릴듯 했읍니다. 단점은 에보보다 좀더 소프트 한 느낌 라이딩을 7:3으로 한다면 비추.
네썸 프로토 보드인생 첨 산 데크이자 아직까지 들고 있는 데크..
튼튼합니다.
사용기 잘 봤습니다. 욕심나는 데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