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말 지산에서 접촉사고가 나서 문의드립니다!
남동생이(스키) 지산에 갔다가 보더와 부딪혔다고 합니다.
얘는 렌탈하며 스키장 몇번 못가본 초짜이고, 상대는 10년 넘게 탄 지산 어느 동호회원이라고 합니다.
처음엔 동생 잘못인줄알고 조심하지 그랫냐 했는데,
이분 지인이 동영상 촬영을 하고 있어서 , 동생한테 넘겨받아 영상을 봤습니다. 화질은 안좋지만 내용은 보입니다.
http://blog.naver.com/leeeom89/221168452154
둘이 부딪혔는데, 사고난 후 동호회원들이 떼거지로 몰려와서 이건 빼박 스키가 잘못한거라며 웅성거렸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동생은 겁이 났는지 지가 잘못한줄 알고 미안하다고 했답니다.
저도 어느 동호회원으로써 떼보딩, 떼전투를 해봐서 아는데 동호회원들은 즐겁지만
제 3 자가 봤을땐 충분히 위협감을 느낄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후 이분은 병원을 갔더니 인대가 다쳤다고 하고
레져보험을 가입한 상태로 일부 보험받고 일부는 동생에게 병원비를 청구했다고 합니다.
저의 짧은 소견으로는
스키장에서 사고는 자동차사고와 마찬가지로 100프로 과실은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건 최소.. 쌍방 아닙니까? 동생만 잘못한것마냥 병원비를 청구하는것게 이해가 안됩니다. (저도 동생에게 병원가보라고 했구요)
영상을 보면 슬로프 전체를 다쓰면서 내려옵니다.
그러다 갈림길에서 좌측슬로프로 가는듯하다 급격하게 우측 슬로프로로 진입하다 사고가 납니다.
심지어 촬영하는 사람도 갈림길에서 좌측슬로프로 가는줄알고 따라갔구요.
급히 구피로 J턴하듯 치고 올라가는데 옆에 있던 동생이 예측할수 없는 경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결론은 둘의 부주의지요
저도 보드타는 사람으로써... 왠만하면 그냥 부러지거나 중대한 부상이 아니면
치료비 각자 알아서 하고 서로 죄송합니다~ 좋게 합의보고 넘기고 싶습니다.
합의가 안되면 보험처리해야겠죠
오늘은 이분이 장비값이 270만원이라면서 스크래치났다고하더군요.
이것까지 보험회사에서 물어달라고 하던데. 장비에 대한 책임까지 물어줘야 하는지요.
뭐,, 보험회사가 알아서 하겠지만 .. 보험이 장비까지 해당이 되나요?
헝글에 자문을 구해봅니다. 감사합니다.
해머데크 전향각 보더인듯한데..
초반에는 자신이 갈 곳을 주시하고 게이트 통과하듯 잘 타다가 충돌 바로 전에는 그러한 판단과 우측방 주시를 하지 않은 것이 분명하네요.
다시 말하면 어디로 갈까 이미 정해놓았던 좌측이 아니라 우측을 갑자기 택한 후 장애물을 나중에 봤다는 추측입니다.
스키어는 그걸 봤다해도 이미 피할 수 없는 상황이였을꺼고..
해당 보더는 자신의 우측에서 하향하는 스키어를 예측하지 못한 상황의 카빙턴이였으므로 미필적 고의가 적용될 것 같습니다.
정리해서 말해보면 잘 내려가다 충돌을 당한 스키어가 억울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