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금요일 용평에서 개시를 했었드랬습니다.
개시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설질은 꿀설질에 준하는 수준이였죠...
더군다나 레드도 열어서 얼마나 좋았던지....그에 반해서 사람들도 없고 널널해서
더할나위 없이 좋은 기분이였습니다.
그래서 뉴레드도 타고, 레드도 타고, 레드파라다이스도 타면서 슬슬 끌어올리는 중이였습니다.
오후 1:00~1:30분쯤에 엣징과 프레스 연습도 할겸 레드 파라다이스로 내려오던 도중
앞에서 잘 내려가시던 분이 갑자기 균형을 잃으셨는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흐르시길래..
(슬롭의 왼쪽사면 방향에서 타고 오던중이였습니다.) 능숙하게 피하려고 했지만
피할수 있는 곳이 슬롭의 왼쪽 바깥부분인 감자밭 뿐이였습니다....ㅜㅜ
나름 최선으로 피한다고 했지만....엉덩이로 주저앉을수 밖에 없었고....
상대방과의 접촉은 없었지만 그분도 제가 넘어지니 죄송하다고 하셔서
쪽팔리기도 하고 하여 얼른 일어나 괜찮습니다 하고 내려갔습니다.....
똥꼬가 많이 아프지만...어떻게 낸 시간인데 하면서 틈틈히 만져주면서
아프니까 계속 손으로 문대게 되는 그런 상황인거죠...;;
계속 보딩을 했었드랬죠......
생각해보니....사과 쪼개기를 감자밭에서 한 느낌이랄까요?...
넘어질때 감자하나가 정확히 똥꼬에 부딪힌게 아닌가 추측됩니다...ㅜㅜ
그렇게 한시간정도를 더 타고.....사우나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계속 신경쓰이도록 아프길래.....탈의하고 거울에 서서 어떻게든
환부를 보려해도 볼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토요일 저녁이 되어 집에서 샤워를 하던중....아무래도 이상해서
손잡이 거울로 아래를 비춰보니....뜨악!!!!!!!!!!!!
항문과 x알 아래쪽으로 손바닥만한 시커먼 피멍이 들어있지 않겠습니까? ㅜㅜ 줸장 줸장!!!
피멍이 너무 까매서 놀랠정도의 농도였습니다...ㅠㅠ
이걸 어쩐다???? 하다가....일전에 피멍든곳에 호랑이 약을 발랐더니 금방 가라않은 경험을 해봐서...
냉큼 호랑이 약을 발랐드랬죠.....그런데 또 잘못발라서.....민감한 부분에 약이 닿아서........
얼마나 화끈대던지.....한참을 괄약근에 힘주고 있어야 했고........ㅎㅂ 진짜 ㅜㅜ
다시 한참을 비데로 헹궈내고.....
'아 내가 지금 뭐하는건가?' 하는 자괴감에 빠지기도 하고......
어찌된든 .....안보일때는 그럭저럭 지냈는데....확인하고 나니 좀 불안하네요....
그쪽에 한 부분이 좀 부어 있기도 하고 누르면 쫌 아프기도 한데.........병원을 가야하나????
가게되면 정형외과를 가야하나? 비뇨기과를 가야하나? 걍 내과를 가도 되나?
뭐 어쨋든 파스를 붙이기도 애매한 위치라...........샤워할때 마다 확인하는데...짜응이...확~ ;;;;;
일상생활에는 크게 지장이 없긴합니다....의자에 앉아서 일하고 있는 중이기도 하고요...
그냥 이번 시즌 한번에 액땜했다 쳐야겠죠?......
아웅....그래도 지금도 앉아 있는데 아려요......ㅜㅜ
여러분도 시즌초 안보하시고 다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사진첨부는 생략합니다...;
이게 남성에게 있어서도 중요한 부분이라서 환부를 봐야 할 것 같은데
또 제가 으사라서.... 일단 사진좀..
이런 고통는 사진으로 널리 알려야 합니다.....
ㄸㄲ는 위추요...ㅠ
쾌차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