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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에 오래 알던 친구를 만났습니다.
제가 오랫동안 좋아하던 친구라 그날 고백하려고 했거든요.
근데 고백하기전에 제가 작은 선물을 준비했어요.
헤드폰이였거든요. 평소에 음악듣는거 좋아하는 친구라
제꺼 사면서 같이 샀습니다.
그리고 만나서 커피 마시다가 선물이라고 줬는데
자기는 헤드폰 안쓴다면서 돌려주더군요; 환불하라고 ㅠ
귀가 예민해서 헤드폰은 못쓰고 이어폰도 커널형 말고 오픈형만 쓴답니다..
일단 거기서 한방 맞고...
고백할 맘 싹 사라졌네요..
여기서 두가지 마음이 생기네요.
1. 아무리 안쓰더라도 주는 사람 성의를 생각해서 받아야되는거 아닌가..주는 사람 뻘쭘하게 <<<
2. 자기는 어차피 안쓸건데 다른 사람을 주던가 환불하라고 하는게 맞지 않나 <<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철벽친거 같아요... 눈치채고...
저도 오픈형만 씁니다.
마음먹고 독일제 비싼 이어폰을 질렀는데 고양이들이 물어뜯어서 ...아, 이 내용이 아니구나....
어쨌건...
일단, 고백할 마음이 사라졌다는것을 보아...죽을만큼 좋아하고 머 이런건 아니신듯 합니다.
1. 아무리 안쓰더라도 주는 사람의 성의를 생각해서 받아야 한다 - 님의 금전적 손해죠.
2. 자기는 어차피 안쓸건데 다른 사람을 주던가 환불하라고 하던가 하는게 맞지않나? - 환불하라고 했잖아요?
다른 사람에게 주는것이 오히려 예의도 아니고 더군다나 환불하라고 하는건 더 웃긴거죠.
음... 님은 그 사람과 안맞는거 같아요.
너무 부담을 주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