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 This place open to God, Friends and Sunshine! '
이태원에서 규모가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나름 색깔있고 잘나가던 클럽을 운영하던 부부가 있습니다.
남편되는 친구가 온몸이 문신에 덥혀있고 많은 피어싱에 첫인상은 좀 그럴지 몰라도 , 어찌보면 조금은 답답한
우리나라 상황에서 뭔가 사람들에게 다양한 얘기를 들려주고 싶어서 애를 쓰며 유쾌하게 또 한없이 착하게
살아가던 친구입니다.
이 친구가 밀어줘서 자리잡은 이름 들으면 알만한 음악하는 친구들이나 DJ도 좀 되구요.
5-6년 전 쯤에 밥 말리 생일 파티를 그 클럽에서 여는 일 때문에 어떻게 알게되서 친해졌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그 클럽이 운영난에 빠져서 5개월 전쯤에 문을 닫았다네요.
클럽하던 중간에 아들도 하나 태어나고 그 친구 나이도 어느덧 30대 중반.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홍대에 조그만 식당을 냈다고 연락이 와서 저번주 금요일에 오픈식에 갔었습니다.
식당 규모는 작지만 워낙 색깔있는 친구들이라 잘 꾸며놨더군요.
음... 근데 의외인게 생각보다 모인 사람들이 적었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랑 술한잔 하면서 나눈 대화들.
'형, 내가 클럽 하고 잘나갈때는 그렇게 따르던 애들이 식당 오픈한다고 문자 보내니까 연락이 없어요.'
'음... 인생이 그렇지 뭐.'
인생이 그런거죠 뭐. ㅎㅎ
' This place open to God, Friends and Sunshine! '
이 친구 사는 집 입구에 걸려있던 문구랍니다.
Eric Clapton- Nobody Knows You When You're Down & Out
씁씁하네요 ㅡㅡ"
그래도 진정한 친구들이 누군지는 알게 되었겠네요^^;;
씁쓸한 이야기군요.... 인간관계.....??
평생 한결 같아야 하는거거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