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제품구매처 : 프라이어 코리아(시승)
2. 작성자신분 : 시승후기
3. 사용기분류 : 시승후기
4. 참고자료 : Prior 본사 스팩시트
5. 라이더 스팩 : 183cm / 100kg / 15년차 관광보더 / 바인딩각 : 18/-3 / 스텐스 : 권장스텐스보다 1cm 넓게..(안쟀어요..)
※ 사용 바인딩 : 1718 UNION FALCOR / 부츠 1718 K2 쓰락시스 275
시승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1. 저는 결코 익스트림한 라이딩을 추구하지 않는 관광보더입니다.
2. 대부분의 경우 권장스텐스를 사용했으나, 미니디스크를 쓰면서, 권장스텐스를 사용하는게 불가능 해 졌습니다.
그래서.... 그냥 권장스텐스의 4X4 홀에서 바깓쪽 인서트를 사용(그러면 스텐스가 2cm 넓어집니다.)하고,
디스크 가로세팅을 이용해서 1cm를 줄여... 권장보다 1cm 넓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데크를 8시에 수령하고, 땡보딩을 위해 급하게 세팅을 하다보니 스텐스 폭을 잴 시간이 없었는데,
스팩시트에스텐스가 540mm로 나와있는걸로 추정컨데 550mm로 세팅하고 탄 것 같습니다.
3. 제조사의 스펙시트상, Suggested Rider Weight Range 상한을 10kg 초과합니다.
저에게는 언더스팩이라는 뜻이죠.
여기서 중요한건, Suggested 이지 Limitted 가 아니라는 거...
즉.. 권장체중범위이지 한계체중범위가 아닌...... 단어 하나하나를 중요시 하는 서양 문화를 바탕으로 볼 때..
제조사는 라이더의 체중에 장비 파손의 책임을 물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이제 시작합니다.
지난주에 우연히, 이번주부터 다음주 까지 프라이어코리아에서 하이원 시승행사를 진행한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아마 공지 나오고 몇시간 안에 연락을 했으니 순위권안에 들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여, 이번주에는 BX 163을, 다음주에는 BX PRO 163 을 시승하게 되었습니다.
167을 타 봤으면 더 좋았을 뻔 했지만... 시승 가능 모델중에 없었기에..^^
저는 거의 토요일 오전타임만 타기 때문에 각 오전으로 예약을 했고,
오늘, BX 163을 시승 해 보았습니다.
먼저 아침 일곱시 사십분쯤.... 수령처가 문을 열자마자 장비를 수령하고, 락커로 가서 바인딩을 결합 했습니다.
수령 후... 바인딩 결합 전...(사진이가 안돌아가요..ㅠㅠ)
그런데 익숙한 스티커들.... 개인장비가 시승용으로 나온것인가.....하는 의문..
시승용 장비인데, 어느정도 관리를 해 왔는지, 혹은 시승이라 열심히 정비를 한 것인지 베이스 / 엣지 상태는 쌀벌합니다.
※ 덕분에 활주력이 아주 그냥...
스펙시트입니다. 프라이어 코리아 홈페이지는....
구축중인지, 어떤지... 데크 스펙시트를 찾아 볼 수 없어 본사 페이지를 뒤졌습니다.
본사 페이지도, 스펙시트를 찾기가 쉽지는 않더군요.
여튼, 표시스펙으로는, 회전반경 12미터(그렇게 안느껴지던데..) 허리 260, 셋백 25mm(노즈가 50mm 길겠지요~) 의 디렉셔널 데크입니다.
처음 타 보는 데크에.. 그래도 해머라고 전향 놓을 수는 없어서, 타던대로 18 / -3 으로 세팅하고 슬로프로 올라갔습니다.
이용한 슬로프는, 항상 제가 몸풀기로 애용하는 AT3에서 감을 잡고..
H1, H2, AP6, AT2를 돌았습니다.
라이딩 느낌은,
언더스펙이라 그런지, 조작이 어렵다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오늘 하이원의 눈 상태와, 블런트에 대한 막연한 우려로.... 오른다리(저는 레귤러이니 뒷다리......짐승같다...)에 힘이 많이 들어가더군요.
여튼, 조작이 어렵지는 않았으나, 확실히 긴 유효엤지로 라이딩에 안정감은 좋은 편이었습니다.
아마도, 제가 주로사용하는 디렉트윈 데크에 비해 노즈길이가 확실히 길어 진 부분도 한 몫 했으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지난 2주간 사용했었던 MFR에 비해, 테일쪽 락커가 없기때문에, 턴 후반부에 받쳐주는 힘이 확실히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턴 후반부가 힘있는 데크들을 좋아하는데. 그 부분에서는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또한...
티타날이 들어있어서 그런지, 혹은 하드한 플렉스라 그런지,
활강시 MFR에서 느꼈던 노즈부분 떨림현상은 느낄 수 없었습니다.
라이딩 하며, AT3 슬로프에 포진한 벽들을 몇 번 타 보았는데,
벽타기 등... 펀 라이딩에도 좋았습니다..(변태...)
첫 AT3 라이딩 때, 극 초반 감잡기 때는 느끼지 못하였으나,
하단부에 들어서 턴을 길게, 깊게 가져 가 보니, 힐턴시 뒷발쪽에서 뭔가 걸리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데크가 하드하고 안정감이 좋다보니 제가 기울기를 평소보다 더 줘서 붓아웃이 생긴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래 영상을 보시면, 발에 걸리는 느낌때문에 몇번 뒤를 돌아보고 있고..
힐턴 할때 뒷쪽 바인딩으로 눈이 모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결국 헤라에서 힐턴하다 붓아웃으로 턴이 터져 버렸습니다.
이 부분은...
스팩상 BX 167이 허리가 5mm 더 넓기 때문에... 약간은 극복 가능 할 것도 같은데,
5mm로 극적인 변화를 줄 수있을까? 하는 의문도 남고..
더비를 쓰면 완전히 해결 될 문제이지만, 관광보더가 더비를.... ^^:;
어쩌면, 오늘 포근해진 날씨로 같은 프레스를 가하여도 엣지가 깊게 박혀서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만,
여튼 붓아웃은 붓아웃이겠죠..
전체적인 (관광보더로써)라이딩 느낌은, 붓아웃만 제외하면, 슬로프에서 이것저것(트릭 빼고) 다 하는 라이더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데크인 것 같습니다.
※ 아마 언더스펙이라서....
하지만.. 관광보더에게 관광데크로 쓰이기에는 몸값이 상당하다는 치명적 단점과..
저처럼 큰(??) 발을 가진 라이더에게는 붓아웃에 대한 숙제가 남게 되겠네요.
제 기억이 맞다면, 270과 275사이즈는 같은 아웃솔을 사용하니.... 270사이즈 부츠를 신는 분들도 같은 트러블을 격게 되겠네요.
다음주에 BX PRO 를 타 보게 되겠지만,
조작성이나 라이딩 느낌은 다를 수 있어도, 붓아웃에 대한 부분은 같은 문제를 일으킬 것으로 생각되고,
BX PRO가 풀 티탄이라 더 안정적인 라이딩으로 더 큰 각을 줄 수 있다면...
붓아웃은 더 큰 문제로 다가오게 되겠네요.
오늘 라이딩하며 찍은 셀카들(찬조출연도 있습니다..^^) 로 시승기를 마무리 합니다.
PS.. 집에와서 동영상들 정리하고 있는데..
와이프가 지난번에 같은 슬로프 라이딩 한 영상들 보여달라 하더니..
"음.. 확실히 다리에 힘이 더 들어긴게 보여..." 라고 평 하네요. 예리하다.....
붓아웃 아닌거 같은데....
붓아웃이 걸리면 엣지가 털리는게 아니라
그냥 쭉밀려버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