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도라 탑승을 하는데 우리 일행 3명, 그리고 렌탈 보드/스키 젊은 친구들 5명을 곤도라 하나에 모두 탑승시키네요.



간만에 풀 부킹을 하고 앉아서 소담을 나누고 있는데



제 맞은편 아이(나중에 물어보니 이제 고3 되는 아들뻘)가 다른 친구에 비해 넔을 잃고 한숨만 깊게 쉬고 있더군요.



힘들어서 그러냐 했더니 옆에 친구들은 걱정반 웃음반 폰을 잃어 버려서 그래요 라고...



그래서 걱정마라 요즘 휴대폰 찾아주거나 분실물을 직원들에게 잘 맏겨둔다.



전화 연락을 계속하면 받을거다. 헝그리 보더의 분실물 찾아주는 글도 있다고 보여주면서 위로 해줬습니다.



너무 넋을 잃었길래 기종이 뭐냐 휘팍 단톡방에도 공유를 해주겠다 했더니



아이폰 13 PRO 이고 밸리 슬롭 - 퓅긴 슬롭을 이용하는 중 잃어 버렸다고 하더라구요.



정상에 그 친구들은 모두 밸리 슬롭으로 내려갔고 일행들과 저희는 야간 눈꽃 사진 찍고 내려갔습니다.



단톡에도 공유하고 일행와 함께 밸리 슬롭을 내려가다가 코너 꺽이는 노란간판 조금 아래 부분에서



바닥에 검은색 네모난게 보이길래 확인해보니



아이폰 13 PRO 가 내손에....



이런 장난이 있을까 싶을정도로 놀랬습니다.



5분 정도 지나니 휴대폰이 울리고 전화를 받아서 아까 전화기 찾을거라고 했지 했더니



밸리- 팽귄 슬롭 다 보고 갔는데 못찼았다. 계신곳으로 가겠다고 하더군요.



거의 울 정도로 기뻐하며 곤도라를 타고 올라오더군요.



어린 나이에 폰 잃어 버렸다고 부모님 한테 혼나는 생각도 들고 아들 같기도 하고해서 걱정해준 마음이



휴대폰을 찾아준것 같습니다.



또 하나의 시즌 에피소드가 생겼네요.



모두 주머니 잘 잠그고 안전 보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