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내일 새벽에 걸쳐 비 예보가 있기 때문에
슬로프 사진과 자세한 후기는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되는 하루네요.
첼린지 리프트 뺑뺑이
주로 탄 슬로프는 c3, c5입니다.
오전 10시 이후부터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며
확실히 어제까지보다 많이 녹아내리네요.
곳곳에 뭉친눈, 작은 모글 등 있으니 주의하셔야 됩니다 ㅎㅎ
그래도 라이딩에 큰 지장이 있진 않네요. 더워요.
다음주말 스키어들 기술선수권대회 때문에
(대회슬로프 c3, c5)
상단부터 내려꽂으며 연습하는 스키어들 굉장히 많습니다.
타이밍 잘 봐가며 라이딩 하셔야 할듯
내일 새벽, 일요일, 월요일 비/습설 눈 등이 내리면
슬로프 상태는 어쩔 수 없을 것 같네요.
이번 시즌 이용자들 특히 시즌권자들의
웰팍에 대한 만족도가 꽤나 높아진 걸로 느껴지는데
(e슬로프 전면 개장 등)
17/18시즌을 위한 포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평창올림픽 개최로 휘닉스와 용평의
일반 이용자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림픽의 진정한 승자는 하이원과 웰팍이 될지도 모른다는 말들이 있더군요.
한국스키장경영협회쪽 사람들 말이었습니다.
그나마 골드/레드/그린실버/레인보우로 베이스가 나눠져 있는
용평의 경우 레인보우만 클로즈하면 되는데
(근데 대부분의 시즌권자 매니아들은 골드와 레인보우를 위해 용평을 가죠)
휘닉스는 프리스타일 계열 보드/스키 종목 개최로
어쩌면 일반 개인 이용자는 하나도 안 받고
사전에 일정 조율 가능한 학생 단체만 받을지도 모른다고 하더군요.
확정은 아닙니다.
어쨋든 강원권 주요 보드장 이용에 불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하이원은 은근 수도권에서 거리가 좀 멀고
오크밸리는 작고
비발디는 안 그래도 사람 많고 ㅎㅎㅎ
내년 시즌을 위해 웰팍 운영 쪽에서
이번 시즌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이번 시즌 만족하며 웰팍 잘 다니고 있어요.
딱 두 가지 정도만 개선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폭설이 내린 날 타 보드장은 오후나 야간 클로즈 하자마자
정설차로 눌러놓고 밤 지난 후 아침에 오픈하기 때문에
폭설 다음날 땡보딩/땡스킹 하는 맛이 좋은데
웰팍은 폭설에 라이딩 한 채로 슬로프를 방치하고
그 다음날 아침에 정설을 하더군요. 그래서 오히려 웰팍은 이번 시즌
폭설 다음날 라이딩을 하면 사면이 울퉁불퉁하거나(특히 c5)
겉눈이 쌓여서 카빙턴이 모조리 터지기 일쑤입니다.
웰팍에 건의를 하니 패트롤 정설 인력이 부족하다고...
힘든 건 알지만 타 보드장들은 다들 잘 하고 있는만큼
웰팍도 꼭 밤에 상급 코스들도 정설 압설 해주면 좋겠어요.
2. 야간 운영인데요. 평일의 경우 어떤 날은 c1,2 클로즈
어떤 날은 c3,4,5 클로즈. 기준이 뭔지 모르겠어요.
사람 없는 야간에도 상급 슬로프 모두 오픈하라는 건 아닙니다.
최소한 몇 일 전에 운영 일정 공지라도 해 주심이....
이상입니다.
그래도 이번 시즌 정말 만족하며 웰팍 다니고 있습니다.
시즌권 4년차인데 날씨가 안 받쳐줬음에도
이번 시즌 가장 만족스럽네요.
화장실이 아닌 똥통 같던 브라보 화장실 교체도 그렇고요 ㅎㅎ
다들 안라 즐라하시고
날씨 잘 확인하시며 시즌 막판까지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작년보다 노력하는게 보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