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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 프리 중에 나카모토 유코가 몇 단계 위의 카빙을 보여주더라.여자인데대단함.
B : 아마 알파인 보드 배워서 그런것 같음.
A : 프리보더들 지금 유코 스타일의 카빙은 안하더라
B : 안하는게 아니라 거의들 못하지. 그래도 칼럼같은거 보면 두개가 어렴풋이 다르다는건 이해들은 하더라구.
로테이션 기반의 카빙과 프레스 기반의 카빙....이거 알파인 보더들 쪽에서도 많이들 싸우잖아.
A : 그래도 알파인 쪽은 기문을 타니까 프레스 기반의 카빙이 좀더 심플하면서 강력하다는건 인정하니까.
B : 하긴....로테이션 기반의 카빙도 어느정도 고수가 되면 결국 프레스 기반의 운용을 하니까
A : 야 이거 무협지같다. 기종(氣)과 검종(劍)의 차이 같은거지
B : 맞네. 결국 니가 맞네 네가 맞네 한번 싸워야 하는데 현재 보더 무림계는 검종이 우위를 점한다고 봐야지.
무협지에도 나오잖아. 검종은 빠르게 올라갈수는 있으나 올라가면 더 힘들다고. 정말 무협지 같다. 신필 김용!
A : 지금 카빙보면 극단적으로 작은 래디우스값을 가진 D 모 데크에 몸을 맞추면서 설면에 기울이는 초보적인 카빙을 하지.
그러다보니 데크를 엄청나게 오래 기다려야 하고, 급사에서는 돌돌돌 말아야 하고. 동영상들 보면 다 똑같아. 그러다보니 무슨 한방트릭이니 뭐니를 보여줘야 인정받더라구.
B : 스키딩이나 스윙앤 글라이딩 치면 뒷발차기하는줄 알더라구
A : 프리보더 쪽에선 Y 보더가 스윙앤 글라이딩 잘 쳤지
B : 거의 유일하지 아마.
A : ...근데 왜케 몸을 비비 꼬고 돌돌 말면서 타는거야? 안아픈가?
B : 어. ㅇㅈ 실제로 몇몇 내가 아는 동생들 지금 허리 아파서 난리남. 무슨 신뱅이니 뭐니 골반이니 무릎이나 심지어 부츠 기대는 쪽도 아프다던데.
A : 똘똘말아타거나 몸을 꼬아서 턴을 들어가면 몇가지 장점은 있는데...아마 좀더 기술들이 깊어지면 점차 심플하게 탈거다.
B : 그전에 아마 보드 접거나 알파인 쪽으로 완전히 전향할것 같음.
A : 지금 난다긴다하는 프리보더들이 로테이션 기반의 카빙만 하다보니 알파인 쪽 와서 완전 버벅대는것도 봄.
..
계속.
어찌보면 프리보드 라이딩의 장점이자 한계죠.
현 시점에서 아마추어 스포츠의 정점은 결국 올림픽입니다. 물론 육체의 단련을 통한 건전한 정신수양... 이런 아마추어 정신도 좋지만, 결국은 올림픽이라는 정점의 무대가 존재하고 있는 시점에서 알파인 보드는 결국 GS와 SL에 따른 라이딩 스타일이 잘정립되고 연구가 많이 되고 있죠.
그에 반해서 프리보드 대회의 올림픽 종목은 결국 슬로프스타일과 하프파이프인데, 우리나라처럼 정설된 눈위에서 하는 프리라이딩이 유행이 되면서 프리보드는 목적을 잃었습니다. 좀 극단적인 표현일까요?
그냥 타는 것만으로 만족하고, 영상찍고 돌려보고 타는 사람들끼리 즐거워하면 끝이기에 더 이상의 기술발전이 의미가 없습니다. 해머데크로 카빙해봐야 나갈만한 대회 몇개나 되나요?
'전향놓고 해머데크 좀 탄다고 프리보드 안망합니다.'가 제 사견이긴 한데, 결국에 카빙이라는건 수준이 높아질수록 알파인 타는게 낫고, 스피드를 즐기게 되면 결국 스키를 타는게 낫다는걸 알게 되거든요...
로테이션 기반의 카빙이라는 게 이상하게 들리는 것도, 프리보드로 하는 카빙이 이상하게 들리는 것과 마찬가지죠. 알파인 타는 사람 입장에서는 카빙을 잘하고 싶으면 알파인 타면 되는걸 왜 저렇게 힘들게 타지? 이 생각이 들수밖에 엇지만, 프리타는 사람 입장에선 프리는 프리고 알파인은 알파인이죠. 그리고 알파인 비싸잖아요.
테크니컬 라이딩의 한계야 등장했을때부터 예견되었던 것이기에 뭐 딱히 안타깝거나 한건 아니지만, 딱히 심각하게 생각할거 없이 결국 유행은 유행일뿐이라는게 제 생각이긴 합니다.
막말로 프리스타일이니까요. 라이딩, 파크 , 파이프, 트리런, 파우더런 다해야 보더라는 거죠. ㅎㅎ
굉장히 공감 되는 의견입니다.
테크니컬 라이딩도 프리보드의 하나의 장르일 뿐이라는 것이라는 것이죠.
유행입니다.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어요.
프리의 진실 된 매력은, 라이딩, 파크, 그라운드트릭, 파우더서핑 등 다양성에 있습니다.
요 몇해 테크니컬 라이딩이라는 유행의 파도가 워낙 크다보니 프리보드의 장점인 다양성이
부각이 좀 덜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알파인의 매력은...
카빙의 속도감과 기록에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자세가 이뻐도 게이트에서 상대방에게 따이면 의미가 없는 것처럼...
각 장르의 매력을 느끼면서 즐기려고 노력 해야 겠습니다.
먼가 심오하네요....D모 데크면 도넥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