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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 업체에서 일을 합니다. 아무래도 중소기업이라 대기업들의 하청을 받아서 일을 하는데..
누구나 알 법한 기업의 산하 엔지니어링 회사와 일을 하는데 통화 할때마다 하대를 합니다..
나이도 어린데 반말은 기본이고 자기네들끼리 낄낄 웃어대면서 업무 프로세스가 어쨌다느니 가르치려 들고..
업무시간 외에 전화하는 것도 다반사고...
화가 나서 한바탕 퍼부으려다가도 소비되는 감정이 아까워 참고는 있는데.. 제 상급자도 유야무야 넘어가라고 하네요..
우리 헝보 선배님들.. 이런 인간들 앞에서 그냥 깨갱... 하시나요..?
심신단련법이라도 알려주세요...ㅠ
50살의 아재입니다.
저는 화공약품 딜러 업을 했었는데
구매처, 판매처에 항상을이였어요.
구매처에서는 물건 조금이라도 싸게 받으려고...
판매처에게는 물건좀 써달라고... 항상 을이였었죠.
어린 친구가 반말 비슷하게 하거나 하대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속으로 열받다가 나중에는 먹고 살려니 그냥 그런가보다...하고그냥 넘겼습니다.
허지만 모든 거래처가 다 그런건 아니였고
나중에 친해지면 못된행동들이 싹 사라지는 업체들도 꽤 있었습니다.
물론 친해지기 까지 오래걸렸죠.
항상 웃는얼굴로 제가 나이가 많아도 먼저 인사하고 안부를 물었습니다.
계속 그러니까 저한테 대하는 태도가 변하더라구요.
경쟁 업체에서 가격으로 들이밀면 저한테 따로 알려줘서 가격 방어하게 만들어
거래를 계속 이어나가게 할수있게 해줬고 새로운 물건이 필요하면 저에게 먼저 연락해서
다른 업체들 보다 먼저 물건을 납품할수 있게 해주고 왠만해서는 거래를 계속 이어가게 해줬습니다.
먹고 살려면 거래업체의 갑질은 어쩔수 없이 감내 해야죠.
아니면 그 회사보다 더 큰 업체들 들어가는 방법도 있겠지만 현실이 그러 녹녹하지는 안잖아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기시고 먼저 친해지도록 노력하시면 상대방이 대하는 태도의 변화도
바뀔거예요.
힘내세요~~~화이팅~~~
이게 참... 그동네 사람들 갑질이야 유명한거고..
일반적인 사람관계라면 싸우거나 손절하면 편한거겟지만 먹고사는거에 관계된거고 나 하나로 끝나는 부분이 아니라서 어렵네요
결국 머 어쩔수없이 맞춰주는게 도리 아닐까요... (속은 부글부글)
모든걸 다 담아 듣지 말고 적당히 들을말만 들으면서 필터링하는 수련을 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아쉽지만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