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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기능을 가진 양말들이 있습니다. 컴프레션 (압박) 기어 수준의 양말, 은사 등을 이용하여 탈취 항균 기능이 있는 것도 있고... 스포츠용의 면 양말이나 발목 양말들도 있고, 심지어 최근에는 열선이 들어있어 배터리를 연결하는 양말도 있습니다.
스키나 알파인 보드는... 프리스타일 보드에 비해 부츠의 여유 공간이 훨씬 덜하고 발의 볼륨에 대한 관용성이 떨어집니다. 양말의 얇고 두꺼운 정도에 따라 발의 느낌이 완전히 달라져요. 같은 양말을 신으면, 사용자의 발 컨디션에 따라서 부츠를 신을 수 있거나 없는 것이 갈리기도 합니다. 두꺼운 것이 보온이 잘 되어 따뜻할 것 같기도 하지만, 사실 이너 부츠의 두께 정도라면 양말의 두께로 보온의 정도가 달라지지도 않습니다. 차라리 땀이 덜 차는 것이 더 중요하기도 하고, 얇아서 여유 공간이 많아 모세 혈관을 덜 누르는 쪽이 혈액 순환이 좋아 훨씬 발이 덜 시렵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앞서 말씀드린 발의 컨디션에 따라 양말의 두께를 그날 그날 시작 상황에 맞게 골라신는 편입니다. 그래서 어떤 양말이 무조건 정말 좋다는 광고는 다 개구라 그짓말이라 생각합니다. 프리스타일 부츠와는 조금 다른 이야기가 될 수 있겠습니다만 그날의 상황에 잘 맞는 적당한 양말이 다 따로 있습니다. 그런 관계로... 두께가 다른 500원짜리부터 10만원짜리 양말을 두루 사용해보았습니다만... 그날 발 컨디션에 맞는걸 잘 선택하는 것이 오히려 의미가 있지, 양말의 가격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가사카에서도 나름 스키용 양말이 출시되고 있습니다만, 언제나 그것이 옳지는 않았습니다.
상관 없지만 이왕이면 예쁜게 좋죠. 싼거 비싼거 다 신어봤는데 예쁜거 신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