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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실미도>는 1968년 창설된 ‘실미도 684부대’에 관한 영화이며, 영화 속 훈련병들의 출신 성분이나 상황 설정이 과거 혹은 현재의 북파공작부대나 북파공작원과는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북으로 간 아버지 때문에 연좌제에 걸려 사회 어느 곳에서도 인간대접 받을 수 없었던 강인찬(설경구 분) 역시 어두운 과거와 함께 뒷골목을 전전하다가 살인미수로 수감된다. 그런 그 앞에 한 군인이 접근, '나라를 위해 칼을 잡을 수 있겠냐'는 엉뚱한 제안을 던지곤 그저 살인미수일 뿐인 그에게 사형을 언도하는데... 누군가에게 이끌려 사형장으로 향하던 인찬, 그러나 그가 도착한 곳은 인천 외딴 부둣가, 그곳엔 인찬 말고도 상필(정재영 분), 찬석(강성진 분), 원희(임원희 분), 근재(강신일 분) 등 시꺼먼 사내들이 잔뜩 모여 있었고 그렇게 1968년 대한민국 서부 외딴 섬 '실미도'에 기관원에 의해 강제차출된 31명이 모인다.
영문 모르고 머리를 깎고 군인이 된 31명의 훈련병들, 그들에게 나타난 의문의 군인은 바로 김재현 준위(안성기 분), 어리둥절한 그들에게 "주석궁에 침투, 김일성 목을 따 오는 것이 너희들의 임무다"는 한 마디를 시작으로 냉철한 조중사(허준호 분)의 인솔하에 31명 훈련병에 대한 혹독한 지옥훈련이 시작된다.
'684 주석궁폭파부대'라 불리는 계급도 소속도 없는 훈련병과 그들의 감시와 훈련을 맡은 기간병들... "낙오자는 죽인다, 체포되면 자폭하라!"는 구호하에 실미도엔 인간은 없고 '김일성 모가지 따기'라는 분명한 목적만이 존재해간다.
대상 학생 1만8884명에 백분위 최대 12점 변화…"지방 사립대 전형까지 연쇄 파장 예상"
(서울=뉴스1) 안준영 기자 = 교육당국이 출제오류가 법원에서 확정된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세계지리 8번 문항을 모두 정답으로 인정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오답 처리된 수험생들의 성적을 다시 매긴 결과 등급과 점수 변화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적용인원이 1만8000여명에 달하는데다 대입 정시모집의 기준이 되는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각각 최대 3점과 12점까지 벌어지고 수시에 적용되는 등급도 변화가 두드러졌다. 피해 학생들의 이의신청 쇄도 등 후폭풍이 예상된다.
입시 전문가들은 "파장이 상위권대학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지방 사립대까지 영향을 미칠 정도로 피해 학생의 범위가 광범위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4학년도 수능 세계지리 8번 문항의 선택을 모두 정답으로 하기로 하고 오답으로 처리된 수험생의 성적을 재산정해 그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재산정된 수능 세계지리 성적을 바탕으로 각 대학별로 2014학년도 전형 결과를 다시 산정할 예정이다.
◇오답처리 수험생 절반 표준점수 3점 상승
평가원에 따르면 세계 지리 8번 문항에서 기존에 오답 처리된 수험생은 모두 1만8884명이다.
이들은 원점수에서 일괄적으로 3점을 상향 조정한 후 기존에 '2번'을 찍어 정답 처리된 수험생의 원점수에 부여됐던 등급, 표준점수, 백분위를 동일하게 부여하는 방식으로 성적을 재산정했다.
이렇게 성적 재산정을 해보니 기존에 오답 처리된 수험생 중 48%인 9073명은 등급이 하나씩 뛰었다. 52%(9811명)는 등급 변동이 없었다.
등급이 바뀐 수험생의 경우 기존 수능 등급 비율에 비해 상위 등급 비율이 다소 증가한 반면 하위 등급 비율은 다소 감소했다.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올라선 수험생이 253명, 3등급에서 2등급으로 상승한 수험생이 653명이었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1,2등급에 새로 진입한 학생이 906명으로 이들이 상위권 수시 수능최저등급에서 실질적인 피해를 봤을 가능성이 높다"며 "중위권대 최저등급에 영향을 미치는 3등급 내에 입성한 학생까지 포함하면 총 2053명이 수시 최저등급에 피해를 본 셈"이라고 추정했다.
표준점수는 모두 상승했다. 2점이 오른 수험생은 47%(8882명)였고 3점이 상승한 수험생은 53%(1만2명)이었다. 백분위의 경우 21명을 제외한 99%(1만8863명)가 최저 1점~최고 12점까지 상향됐다.
다만 이미 정답 처리된 수험생(1만8800명)의 등급, 표준점수, 백분위는 세계지리 성적 재산정에 따른 영향을 받지 않으며 기존 성적이 그대로 인정된다.
성적 변경 여부는 20일 오후 2시부터 26일 후 6시까지 1주일간 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변경된 성적증명서는 온라인(수능 성적증명서 발급 시스템) 또는 오프라인(방문·팩스·우편)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구체적인 발급 방법은 평가원 수능정보 홈페이지(http://suneung.re.kr)를 참조하면 된다.
◇2015학년도 3월 정원외 추가 입학 추진
교육부는 오는 26일까지 변경 안내된 수능 세계지리 성적을 반영해 대학별로 2014학년도 전형 결과를 다시 산정하기로 했다.
재산정 대상은 지난해 해당 대학에 지원했으나 탈락한 학생 중 수능 세계지리 성적이 변경된 학생 전체다. 2014학년도 대입전형에서 해당 대학에 지원했던 학생들이 대상이고 실제 지원을 하지 않은 학생들은 제외된다.
또한 세계지리를 선택하지 않았던 학생이나 세계지리를 선택했지만 본래 8번 문항이 정답 처리돼 성적이 변경되지 않는 학생들은 대상이 아니다.
교육부는 수험생 편의를 위해 별도로 대학에 신청하는 절차를 거치지 않기로 했다. 개별 대학별로 해당되는 학생 모두에 대해 전형을 다시 실시한다.
추가 합격자 결정을 위한 전형 방법 및 기준은 2014학년도 대입 전형과 동일하다.
수시의 경우 다른 기준은 모두 충족했으나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맞추지 못해 탈락한 학생 중 변경된 세계지리 성적을 적용한 결과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하게 되면 추가로 합격할 수 있다.
정시는 변경된 세계지리 성적에 따라 성적을 다시 산정한 결과 작년의 합격선을 넘는다면 추가 합격이 가능하다. 정시 합격선은 전년 정시 최종 등록(정시 미등록 충원)의 합격선으로 설정된다.
해당 학생들은 2015학년도 3월에 입학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진행한다.
기존에 합격한 학생들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정원외로 추가 합격이 가능하도록 조치한다. 이미 다른 학교에 합격해 다녔던 학생들은 희망에 따라 신입학과 편입학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편입학 선택 학생들이 이전 학교에서 이수한 학점은 동일 학과 및 계열 여부 등을 고려해 허용 범위 내에서 최대한 인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2014학년도 전형 결과를 다시 산정한 결과 추가 합격이 가능한 학생들에게는 대학별로 다음달 17일부터 합격을 안내한다.
수능 세계지리 성적이 변경된 학생들은 자신이 추가 합격했는지 여부를 다음달 17일부터 대교협 홈페이지(www.kcu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추가 합격 대상 수험생 중 실제로 입학을 하고자 하는 학생은 해당 대학에 내년 2월 13일부터 16일까지 등록해야 한다. 해당 학생들이 2015학년도 대입전형에 응시했을 경우 올해 전형 결과와 작년도 전형 추가 합격 결과를 고려해 등록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해당 학생들의 정원외 추가 합격을 위해서는 법적인 근거가 필요하다"며 "국회에 발의돼 있는 '2014년도 수능 성적 정정 통지에 따른 학생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 등이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국회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와 평가원은 2014학년도 수능 세계지리 오류와 관련해 관계자들에 대해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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