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 가위눌림으로 고생 좀 했던 입장에서 고개 돌아가고 그러면 가위가 아닐 거에요. 눌리면 몸을 움직일수가 없어요.
한번은 친구 집에서 자는데 가위 눌려서 신음소리 엄청내는데 친구놈은 제가 좋은꿈 꾸는 줄 알았다고;;;
지금이야 1~2년에 한 번 눌릴까말까 합니다만 예전에는 눈만 감아도 가위 눌리던때도 있었는데 아련하네요. ㅋㅋㅋ
나중에는 가위 눌리기 직전의 그 느낌을 알아채고 눌리겠다 싶으면 소리치면서 몸을 마구마구 흔들어대서 가위에서 풀리기도 했었어요.
천장에 매달려서 저를 내려다보던 할머니, 방문 열고(물론 실제로는 열리지 않았지만;;) 들어와서는 나를 빤히 쳐다보던 여자, 어디선가 귀신같이 나타나서는 내뺨을 어루만지던 여자 등등.
그러고보니 가위 눌려서 남자 귀신을 본 기억이 없네요. 죄다 여자 귀신인지 허상인지만 본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