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그아웃으로도 글이 써져서. 용기내어 봅니다.
친동생이라고 생각하고 조언 주셨으면 해요...
긴 연애를 했고, 올해로 5년 들어서요... 친구 사이에서 연인으로 발전했어요.
재미있는 아이였고, 서로 직장인이어서 돈에 관해서 서로 다툼한 것은 건 정말 1도 없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음식/ 디저트 찾아 잘 다녔고, 주 1회.. 주말 하루에 데이트..이정도에 만족(?) 했던 것 같아요..
뚜벅이 데이트도 만족했고, 저는 그냥 그 아이 자체를 참 좋아했던 거 같아요.
그렇게 친구처럼, 사소한거 챙겨주며 잘 지낸 적도 있어요...
3년 전부터는... 절 자기의 여자로 배려한다는 것 조차 느껴지지가 않았어요.
늦게 들어갈 때, 전화를 한다는 것도 없고,
주말에 연락없이 안만나는 날이 많아 졌고,
(제 생각엔) 아무것도 아닌 일에 제게 소리를 질렀어요.
처음에는 표현이 서툰가...?
두 번째는 내가 너무 친구같나...? 익숙해진건가?
세 번째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구나... 사랑한다면 ...이렇게까지 무관심할 수 없어... 라는 결론을 내렸어요.
네 번째는... 왜 붙잡고 있지? ...? 내가 그냥 저냥 적당해서? 여기서...돌아버리겠더라고요!!!!
네 번째 생각에 제 맘을 확 닫아버렸어요.
그렇게 어정정한 사이로 한동안 지내다가....
작년 가을에...남자친구 동생의 애인 A을 만난 적이 있어요.
A는 솔직히 남자친구네 가정 형편이 부담스럽다고... 저는 어떻게 생각하고 만나고 있냐고 묻더라고요....
전... 아직 연애니까 나중에 생각해보죠 라고 넘겼지만,
사실.....전 남자친구 부모님이 어떤 분인지 잘 몰라요. 남자 친구 집에 가 본적도 없고요...
이상하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저는 남자친구가 말하지 않으니까... 묻지 않았어요....
이별을 통보하고 나서, 남자친구가 자기 동생 애인 A가 한 얘기(부모님의 경제력) 때문에 제가 헤어지자고 한다고 느꼈나봐요...
자기 부모님이 능력이 없지만, 노후는 되어 있다. 너하고는 충분히 잘 살 수 있다...뭐 이런 얘길 하더라고요...
전...
너는... 사람에게 고마워할 줄 모르고, 감사하는 마음이 없고...
나는 그냥 알콩달콩.. 사소한 것도 나누며 지내고 싶은 건데, 그럴 수 없으니까
나는 사랑하고 싶은데 너는 사랑을 하지 않는 사람이니까
그게 헤어진 이유야...라고 얘기했는데...
처음에는 자긴 억울하다고 하더라고요....니가 먼저 마음을 닫아버리지 않았냐고.... 자기가 차가운 내 앞에서 어쩔 수 있겠냐고....그러더라고요...
이제는...
자기가 이기적이었다고, 잘못했다고, 다시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고...하네요.
저는... 지난 겨울에 그렇게 이별하고 나서 혼자 시간도 잘 버텼어요.
어제도 오늘도 참 많이 우네요. 그 애가.
나쁜 사람은 아니에요. 심성은 착한 아이인걸 잘 아는데...
그 애를 아는 제 친구들의 입장은 이래요...
1. 헤어져라. 그 애 눈에서 진즉 사랑이 안 보이더라. 그리고 결혼은 현실이다.
2. 가정환경이 안좋은 거 같지만, 애는 착하더라. 요즘 그정도 능력있고 착한 애 드물다. 너가 너무 많은 걸 바라는 거 아니냐?
그치만.. 전...정말 사랑하고 싶거든요. 내가 힘들지 않게 맘을 굳게 닫아버렸는데...그 아이가 나한테 행동들을 내가 기억하는데도...
내가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요? 그 아이는 진심으로 날 사랑할까요?
조언을 구하고자 요목조목 잘 쓰고 싶었는데...잘 안되네요.
글솜씨는 없나봐요...
휴...
초면이지만 쓴소리하고 갑니다.
남자의 직업이 여자의 미래입니다.
알콩달콩이나 외모 뜯어 먹고 사는 것도 몇달이면 끝~~~
결혼은 왜? 현실이라는 것 인지... 모른다면 훗날 경험으로 알게 됩니다.
어려움을 경험으로 느낀다면 힘든 세상이 될 듯 합니다.
상황 별로이면 무조건 헤어지는 것 이 정답임.
세상에는 착한 남자는 널림.
하지만 착하고 경제력 좋은 남자는 극히 없음.
참고로 이왕이면 능력 있는 사람과 하고 싶겠죠?
현실에서는 주위에 능력있는 사람이 없을 듯 합니다.
이유가 뭘까요?
아직도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라는 말을 믿으시면 세상 헛 사신겁니다.
당사자의 스펙이 높아야 신분 상승을 할 수 있습니다.
어느정도 레벨이 되야 레벨러를 만나죠.
평민 만나면 평생 평민으로 살아야 하고
귀족을 만난다면 평생 귀족으로 삽니다.
어느 쪽을 선택하실래요?
한번 사는 인생 한번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 합니다.
1. 남자친구 부모님의 경제력에 관한 '뒷담화(?)'를 남자친구의 애인과 남자친구 동생의 애인이 한다는 게 신기합니다.
그리고 그 뒷담화를 남자친구가 어떻게 알게 되었죠?
(남자친구 동생의 애인도 글쓴이도, 그 형제들을 만만하게 생각하는 거 같네요.)
2. 남친이 해명을 했음에도, 믿거나 이해하기 보다는 부정적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3. 남친이 자신에게 맞춰서 사랑해주길 바래요.
4. '진심으로 날 사랑'?
사랑의 정의가 뭐죠? 먼 호르몬 분비에 의한 이성에 대한 호감 상승, 이후 반복된 자극에 대한 둔감력 증가.
본문의 전체 맥락은 이것 같아요.
'넌 날 사랑해라. 그리고 그 판단은 내가 한다.'
결론적으로, 이미 끝난 거 같은데요.
남친이 줄 수 없는 것을 바라시니.
이거 하나 말씀드리고 싶어요.
오래된 연인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랑에서 정으로 변하고 또 전우애를 가지면서 함께 걸어가는 게 자연스러운 거라고 생각합니다.
계속되는 자극을 원하시면, 새로운 사람을 만나시는 게...
연애 초에는 누구나 노력을해요 시간이 지나게되면 노력하지않아도 상대가 옆에 있어주고, 다툼없이 지나가고
그러다보면 점차 노력하는것에 무뎌지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 사랑 표현 이유가 무의미해지는 시기가 오죠
글쓴님도 아마 그런 시기를 겪으셨을거에요...
그것보단..인연을 끊을지 말지 결정하는건..
그에 대한 내용을 상대방에게 명확하게 인지시켜주고 변화해줄수 없겠냐 대화를 나눠봤지만
죽었다 깨어나도 사람이 안변할것 같고
변화하기는 커녕 설상가상으로 제발 안해줬으면 하는 행동들까지 꾸준히꾸준히 한다면
사랑은 물론 사람에대한 배려가 없는사람이라 생각합니다.
본인이 쌓아왔던 기록들은 생각도 안하고 어린애처럼 울고불고하면 뭐하나요
변한 사람마음이 손바닥 뒤집듯 돌아오는것도 아닌데.
냉정하게 잘 판단해서 대처하시길 바래요.
저도 비슷한 이유때문에 최근 아주 큰 결정을 했답니다.. 아직은 후회가 없어요
위 댓글에 아주 현실적인 내용이 많네요
그래도 아직은 사랑타령 하렵니다.. 아껴주고 배려해주는 사람을 만나는게 1순위에요
만나는동안 마음고생 많으셨을텐데 끝엔 마음고생 하지마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