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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결혼 후 다 멀어지다 보니 만나기도 힘들고
그래서 같은 동네 동갑내기 모임 밴드가 있길래 가입했는데
30대 후반이라 다들 나이도 좀 있는데도 이런곳은 아무래도 동기가 불순한가요?
남자여자 꼬실려고 활동한다던가.. 불륜이 생긴다던가 뭐 그런거?
저는 그냥 남녀구분없이 맘맞고 가끔 모여서 술한잔 하는 친구들을 찾는것 뿐인데
하도 이런 모임에 대한 안좋은 소문도 많이 들어서 활동해야하나 불안합니다.
밴드 프로필 사진도 꼭 얼굴 잘보이게 등록하라고 하고..(얼굴보고 작업 거는것도 아니고)
참고로 저는 기혼이라서 불순한 밴드면 활동자체를 하고싶지 않네요
와이프와 싸움거리 만들수도 있응께..
알려주신 정보만 가지고서는 [불순한 밴드]여부를 판단하기 힘듭니다.
일단 저는 그러한 활동을 안해봐서 알려드릴 처지는 아닙니다만, 아는 후배가 밴드나 까페모임을 다녀보고 자주 알려줘서 참고삼아 말씀드릴게요.
일단 모든 모임은 표명하는 목적이 어떻든간에( 또는 추최자의 이념이 어떻든간에) 이성만남을 목적으로 모인 사람들이 다수이고, 그로인한 크고작은 분쟁이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더군다나, 특정연령으로 제한을 둔다면 이성교제의 가능성을 더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런 사건,사고가 항상 있으리라 생각하고 (물론 많고 적음의 차이는 있겠으나) 감수하셔야 합니다.
후배는 띠동갑 까페도 가입해보고, 운동관련 까페도 가입했었는데, 거의 모든 회원이 이성교제로인한 알력다툼을 하고있었고, 이성교제도 활발했다고 합니다.
그중 띠동갑 까페가 특히 심했었고요. (싸움,회원제제 등의 문제발생)
저도 짧은 인생이지만
제가 내린 결론은
자만하지말고 가능성자체를 만들지말자. 입니다.
예전에 20대시절 사랑했던 사람이 있었고
나는 이사람뿐이다란 확신과 자신이 있었는데
주변인의 끊임없는 관심과 구애에 흔들리는 저를 발견하곤
흔들리지않을거라 자만말고
나는 다르다라며 꼴깝말고 그냥 가능성자체를 애초에 없애자. 그렇게 마음먹고 살고있습니다.
혹자는 남자여자관계에 그런 감정이 오고가는 이성관계만 존재하느냐며
저를 먼 19세기사람쯤으로 이야기했지만...
내 사람이 불쾌해하는일을 굳이 만들어 할 필요가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소규모면 동호회사람들끼리 친목도모하기도 쉽고 취미목적으로 모였으니 불순한의도인 사람도 적을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