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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종종 어린시절 혹은 성인이 된 뒤에 미국에 유학갔던 사람 중에는
영어를 전혀 못하는 상태에서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처음 몇 개월은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눈치로 살았지만
몇 달 뒤에는 놀랍게도 사람들이 하는 말이 들리는 경험을 했다는 분들도 있는데요...
실제로 그런 게 가능하다면 어떤 원리에서 가능한 것일까요...?
사실 모르는 말은 들리지 않기 때문에 외국에 몇 개월 있었다고 해서 그냥 말이 들리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학교에서는 억지로 들으려고 노력하고, 집에 와서는 밤새워 단어 외우면서 계속 공부한 결과가 수 개월 뒤에 나타난 것일까요...?
초등학생이나 중학생들 혹은 성인도 영어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미국 갔다가 갑자기 말이 들리는 현상을 경험했다는 것은 어떤 원리일까요...?
언어의 경우 계단식 실력상승하는 모습을 볼수있습니다.
단순 지식 습득의 경우 공식이나 단어를 하나 하나 외우는 스무스한 언덕형 그래프라면
언어의경우 단어와 문법등 기본적인 정보를 외우고있음에도 말하는것이나 듣기가 잘되지않다가
일순간! 땋! 하고 어? 들리네?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영단어 하나도 안외우고 집에서 가만히 누워만있으면 그런 현상은 있을수 없습니다 ㅎㅎ
계속 어느정도 지식은 유지하면서 tv나 직접 사람들과 대화하면 어느순간 딱! 하고 됩니다.
다만 일상회화수준이라는거 그이상의 수준으로가려면 기본적인 외움은 있어야겠죠 ㅎㅎ
수많은 무한 반복으로 무의식적으로도 계속 뇌는 훈련을 하게 마련이죠.
아.. 뭔가 중요한거구나 뇌 스스로도 자각하게되고.. 그러다보면 미세한 회로들이 차츰차츰 연결이 되고, 신경망이 점점 굵어지다보면 어느날 갑자기 들리게되는거 아닐까요.
옛날 대학신입생때 영어회화 과제물이 떠오르네요.
지문도 없이 무작정 테이프만 듣고 무작정 외워오는 거였죠. 그리고 써서 제출해야되는거였는데,
워낙에 게으르다보니 항상 닥쳐서했었죠. 그 전날 했던것도 아니고 마침 점심시간 끝나면 영어회화시간이라...
안들리는 부분을 점심먹으면서도 계속 듣고 또 듣고.. 그게 들려야 숙제를 끝마칠 수 있으니깐요.. ㅎ
거의 수업 시작 몇분전에 항상 들려서 무사히 마무리 했었던게 생각납니다.
그게 참 신기했었죠. 안들렸는데 계속 듣다보니 들리는거..
근데 그 지문에 대한 선배들의 족보가 있었던듯 합니다.
하지만 전 아웃사이더라 족보없이 끝까지 해내가곤 했었죠. ㅋㅋ
노력도 하겠지만 자신감이 생기는 것도 한 몫하는 것 같습니다.
현지에서 듣는 영어랑 우리가 학원이나 학교에서 배웠던 영어 사이에는 상당한 거리 감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영어로 일본사람과 이야기 하면 대화가 엄청 잘 됩니다. 이유야 비슷한 방식의 콩글리쉬 느낌의 표현과 일상생활에서도 아는게 비즈니스 푠현뿐이라 밥먹으면서 대화해도 단어는 토익용어들만 사용하니 이상한듯 하지만 대화가 됩니다ㅋㅋㅋ
다음 단계가 2개국어를 사용하는 사람들과의 대화입니다. 일본사람과 대활할때라 비슷한 느낌이 있지만 오리지널 영어발음이나 표현들이 섞여 있습니다. 마직으로 현지 영어 입니다... 갠적으로 미국에서 스타벅스에서 자신이 원하는 커피를 주문할 줄만 알아도 영어는 어지간히 한다고 생각됩니다. 걍 아메리카노하고 돈주고 하면 되겠지만 그왜에 여러가지 질문 농담을 받을 정도가 되면 대단한거죠 예를 들어 여기서 먹을꺼니 가져 갈꺼니 묻는 말도 다르죠.. 우리나라 표현인 Take out이란말 안쓰죠 to go,for here 등 과 같이 다른 표을 사용하고, 밀크 넣을꺼니 하고 묻기도 하는데 이때는 room이란 단어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런거 하나하나가 익숙해지면 자신감으로 오는것 같습니다~
제가 그건데요... 영어로 듣고 먹고 싸고 하다보면 생존을 위해 저절도 됩니다.. 아 영어를 하지 않으면 내가 죽을 수도 있겠구나! 라는 절박한 마음가짐이면 어떻게든 몸이 배웁니다. 궁금하면 한국사람 없는 중서부 시골 한가운데서 1년만 자취하며 살아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