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엊그제 저녁.
저녁 먹을려고 동네 목동사거리 먹자 골목에 가는 중이었죠.
제 딸내미는 유모차에 태우고, 와이프랑 손잡고 쓰레빠 질질 끌고 가는데,
목동 사거리 보행 신호등이 켜져 있네요.
와이프랑 저랑 일단 건넜죠.
거의 다 건널 즈음 불이 빨간불로 바뀌었는데, 화곡동쪽에서 우회전 하던
은색 제네시스가 저희 때문에 우회전을 못했는지
빠앙~!!!! 하고 크락션을 울리네요.
와이프 깜짝 놀라고, 제 딸은 울먹울먹 하네요.
와이프는 현재 임신 중입니다. 10월 초에 아들이 태어나요.
.......와이프한테 유모차를 맡기고 일단 인도에 가있으라고 하고,
전 제네시스를 오른쪽에 주차를 유도 했습니다.
빠앙빠앙 하면서 옆으로 빠져서 갈려는걸,
교통의경 출신답게 노련함으로 길목을 막아 유도 한담에
겨우 주차하게 만들었는데, 역시 김여사 입니다.
창문을 내려 당당한 표정으로 절 째려보는데....
50대 초중반의 뽀글이 아줌마 입니다. 참 실술 고약하게 생겼습니다.
꼴에 차려입고 화장은 했더군요.
개츠비 : "아줌마~ 왜 클락션 울려요? 애기랑 임산부 지나가는거 안보여요?"
아줌마 : 빨간불이잔아 빨간불......그럼 서둘러서 건너야지.....여기 차 얼마나 막히는데....
개츠비 : 빨간불은 우리가 거의다 건널때, 아줌마 우회전 할때 바뀐거거든요?
그 몇초 때문에 임산부를 뛰게 만들까요? 아줌마 애 없어요???
아줌마 : 아니~ 임산부인지 아닌지....어떻게 하라고?
누군 애 안낳아봤다고 그래? 애가지면 조심히 집에나 있지, 왜 데려와서 길막고 그래?
개츠비 : (완전 빡돌음) 아줌마 때문에 지금 애 울고 있고, 와이프도 많이 놀랐거든요.
병원 갈거니까, 연락처 주시죠?
아줌마 : 어머~ 어디서 이런 더블 연놈들이 짜증나게 하네........?
기달려봐.........하더니 얼루 전화를 거네요.
...
....
......여보...여보.....나 여기 지금....목동 사거리 어디앞인데,
....사고 내지도 않았는데, 돈 뜯어 낼려고 하는데.....??
저 폭파 되었습니다.
그동안 목동에서 김여사 많이 만나봤는데, 이딴 김여사는 첨이네요.
싸이드 미러 발로 차서 뽀개고 어이 없는 면전 앞에다가 뻑큐 날렸습니다.
그리고 뒤돌아 보지도 않고 저녁먹으로 갔는데, 김여사한테 너무 과격하게 했다고
와이프한테 혼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