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버지께서 30년동안 금융권에서 종사하시고, 퇴직을 하셨는데요
아는 지인께서 일자리 제안이 들어왔는데, 수행기사라 하더라구요
마침 아버지께서도, 노후에 놀면 뭐하냐고 돈 100이라도 벌어야 겠다고 하시고,
저희는 그냐 쉬시라고 하셨지만, 끝내 뭐라도 하시겠다고 주택관리사 자격증도 따셨어요.
엘X그룹 계열사 임원(사장급)및 중소기업 사장 수행기사라고 하더라구요.
저희 어머니께서는 극구 반대 하셨습니다.
당신 남편 허리굽히고, 숙이는거 보기 싫으셨나 봅니다.
시간은 9시부터 7시까지 라고는 하는데 알아보니, 시간이 들쑥날쑥 하더라고요. 좋지 않은 평도 많구요
급여는 많이 주네요.
월 320에 이것저것 수행비용 따로 지급 하더라구요.
들어보니 ex),골프장접대 및 지방출장 등등...
평일 회사차량으로 출퇴근, 주말반납 이렇더라구요.
원래는 출퇴근이 안되는데, 지인께서 말씀해주셔서 그렇게 가능하더라구요.
아버지께서는 올해 65년생이신데, 다행히 모시는분들은 대부분 나이가 있으신분들 이시더라구요
그중에는 사모님도 계시고요
막 조건을 이것저것 말씀해주시는데..제가 하고 싶을정도였는데..
어머니께서는 굶어 죽어도 죽으니 절대 하지 말라고....
업무의 강도나 편의를 떠나서 수행기사라는 직업 어떤가요??
저도 이것저것 알아보고는 있는데 어떨까요?
예전 모시던 대표님께서 수행기사 있었습니다 직함은 대리였습니다만 새벽부터 저녁때까지 대표님 집에 들어갈때까지 수행기사하시던 대리님 집에 못들어갑니다 그리고 주말에 출근않한다 하지만 콜하시면 나가야 하고 하다 못해 추석 설 명절에 고향까지
운전 하셨습니다 월급자체는 작은편이 아닙니다
하지만 월급만큼이나 본인 시간 없습니다 잠자는 시간 빼고는요 감정노동자이며 대기시간 장난 아닙니다
월급 100으로 책정하고 따로 챙겨주시는 금액이 200정도 되었습니다
차라리 따른 일자리를 권유 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사장님 사모님 과 아이들까지 챙기는수 다반사고 하다못해 강아지 병원가야 한다고 서울대 병원까지
가시는 경우 있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은행업무나 기타 업무가 있습니다
수행기사에대해 잘모르겠으나...대부분의 아버님들이 평생하던일을 그만두고 난후
자신감..자존감..가정에서 가장의 무게등을 상실하신다고 합니다.
아직 건강하고 일할능력이 충분히 있음에도 본인이 벌써 퇴물이 되었구나하는 생각이
많이 드실꺼에요..아버님께서 일을 하고싶어 하신다는건 아직 남자로서 아버지로서 남편으로서
가족에게 더 보여주고 싶은게 남아 있어서 그런거라고 생각해요..
연세에 비해 일이 힘들지언정 본인이 원하시는 일이라면 응원해드려서 즐거운마음으로 일할수있도록
도와드리세요..이세상에 어머니만 강한게 아닙니다 아버지는 더강하신분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주제넘게 끄적인점 죄송해요..^^
집에서 쉬는것보다는 집안일이라도 하시면 좋습니다.
것도 아니면 막노동이라도 할 수 있으면 하는게 좋고요.. 몸이 고달퍼도 일을 하는게 좋죠.
퇴직했다고 집에서 빈둥거리다간 금방 죽습니다.
실제로 금방 죽는 사람들 많습니다.
수행기사면.. 제가 판단하기엔 다른 직업보다 훨씬 고급같아보이네요.
몸이 고되고 정신적으로 힘들어도 일이 있는게 좋습니다.
아무튼 뭐가 되었든지간에 하는게 좋죠.
하다못해 자원봉사도 좋고, 폐지라도 줍는다던가,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 봅니다.(물론 한국엔 직업의 귀천이 엄연히 존재하지만.. ㅋ)
우선 집에서 쉬시는거 보단... 어떤 일이든 하는게 낫지않나 싶은데요..
수행기사...
어떤 분을 모시고 다니냐에 따라 천당과 지옥을 오곡 갑니다...
예전 저희 회사에 공동대표로 계시던 분이 운전 트라우마가 있어 수행기사를 채용하셨는데요..
이분 성격이.......xx 같아서 기사님이 매일 저한테 하소연했습니다...
그리고 저희 모기업 수행기사 분이 계시는데... 모기업 대표님이 워낙에 좋은 분이라 그런지 몰라도..
그분은 10년동안 수행기사하면서 대표님을 모시고 계시네요.. 아직도..
복불복입니다...
우선 아버님께서 아직 젊으시고 집에 쉬시는거 보다 일하시기를 원하니.. 한 두달이라도 부딪혀 보는게 나을수도 있다 봅니다
심성 좋은 대표일지도 모르니깐요
3년전 직장에서 인사팀에 있어서요 거기서 한2년 수행비서 비슷하게 했어요. 운전기사 맘에안들면 제가대신 기사하고 장거리 가심 비행기 안타시고 항상자차만 이용하는 그분 지인들 만나서 식사나 술한잔 드심 새벽1시고2시고 댁에들어가실때까지 퇴근 못합니다. 그 생활을 30중까지 했내요. 그리고 입도 무거워되야하고.. 그게 싫어 이직했내요. 전 반대입니다. 어르신 몸 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