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시즌을 시작하는 보더들에게 지금까지 저의 묻고답하기 링의 결과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첫째, 아래 원칙을 꼭 따르자.
1. 부츠는 최상급이나 상급을 산다. 3시즌 넘게 사용할 생각한다.
2. 바인딩은 중급정도로 구입한다. 2시즌 넘게 사용할 생각한다.
3. 데크는 막보드를 구입한다. 이번시즌 타고 버린다. -_-;
4. 인터넷에서 파는 세트 상품은 절대 금지!
부츠는 몸과 접촉하는 유일한 장비입니다. 발이 시리거나 불편하면 보딩이 지겹고 고통스럽습니다.
부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부츠에 돈을 가장 많이 투자하세요.
바인딩은 중급 정도면 아무 문제 없습니다. 정 총알이 달리시면 유명메이커 초급 바인딩도 무난합니다.
마지막으로 데크는 가장 싼 막보드를 구입하세요.
헝그리보더닷컴, 김준범스노우보드연구소에서 10만원 안팎에 팔리고 있습니다. 충분합니다.
보드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본인이 원하는 스타일(카빙, 그라운드트릭, 하프, 레일)을 모르고
구입하기 때문에 한시즌 후에 후회할 확률 100%입니다.
한시즌 정도 타야 본인이 좋아하는 스타일을 알게 되고, 그때가서 중급이상으로 교체해도 늦지 않습니다.
둘째, 직접 착용해 보자.
저는 집이 지방이기 때문에 장비를 구매하거나 판매할때도 애를 먹는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이번에 고글을 구입하면서 온라인으로 구입했습니다. 결과는 두번 다 반품. 헬멧과 궁합이 맞지 않더군요.
헬멧과 궁합이 맞지 않아도 반품하는데, 정작 비싼돈 들여서 온라인으로 구매한 부츠나 바인딩이 맞지 않으면 어쩌실 겁니까?
비단 헬멧뿐 아니라 모든 보드용품은 직접 착용후 구입해야 합니다.
부츠는 같은 사이즈라도 메이커마다 발볼의 넓고 좁음, 발등의 높낮이가 다 다릅니다.
헬멧도 같은 사이즈라도 앞짱구,옆짱구.. 다 다릅니다.
실제 구매는 중고장터나 온라인을 이용하시더라도 한번쯤 꼭 착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중고장터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물론, 중고장터 가격 좋습니다.
가격만으로는 이보다 더 좋은 구매처는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만큼 경쟁자도 많습니다.
다른데 신경쓸 겨를이 없습니다. 좋은매물은 눈깜짝할 사이에 팔려 버립니다.
본인이 노렸던 물건을 한두번 놓치다 보면 점점 미쳐갑니다 -_-; 다른일을 할 수 없을 정도가 됩니다.
저는 작년에 허리 디스크가 악화되서 걷지도 못한 상태에서 핫팩 허리에 묶어가면서 중고장터에서 살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미친짓이었죠.
그시간에 차라리 아르바이트나 일을 열심히 해서 돈을 모읍시다. 그 돈으로 샾에가서 물건 삽시다.
그게 정신적으로나 전체적인 삶을 봤을때도 건강합니다.
중고장터에 대한 제 생각은 지극한 사견입니다. 본인의 선택에 달렸습니다.
아무튼 스노우보드라는 중독성 강한 스포츠에 빠진 초보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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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이 제가 누구나칼럼에 올린 글 입니다.
글 서론에도 얘기했듯이 묻고답하기에 올라온 답변들을 종합하고 제 의견을 덧붙여서 칼럼을 썼습니다.
그런데 제 글과 아주 다른 의견이 몇몇 올라왔습니다. 계속 하다가는 초보분들께 혼란만 더 가중시킬것 같아서 아예 토론방으로 글을 옮겨 왔습니다.
이곳에서 여러분들의 다수 의견을 종합해서 칼럼을 다시 쓰려구요.
다수 의견을 종합할 것입니다. 무슨일이든 정답은 없습니다.(수능도 정답이 두개던데요 -_-)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항간에 잘못된 상식중에 최고상급 제품이 발이 편하다라는 말이 있지만 최고상급은 대부분 하드하져...
저렴한 제품이 발이 더 편합니다.
1년이 되든 2년이 되던간에 형편에 따라 장비 업글의 욕심이 들면..
그때는 조금이라도 알고 사고싶은 물건을 사게 되겠져..
물론 여유가 되시는분은 폼을 위해 최고장비를 구입하시는데 반대하지 않습니다.
길거리 운동화 신어도 되는데 굳이 비싼 나이키 운동화 사는.. 그런것과 같다고 생각하기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