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릎에 무리가 가는 원인은 전향이라서 혹은 덕이라서가 아니라
무릎에 무리가 가는 자세를 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릎을 구부릴 때 무릎의 방향이 앞꿈치 방향이어야 무릎에 무리가 적을 텐데
무릎을 구부린 상태로 돌린다든지 돌린 상태로 구부리느라고
또 그 상태에서 프레스가 더해지다 보니 무릎에 무리가 가는 것이지요.
또한 무릎을 돌리면 발목도 따라서 좌/우로 꺾이는 방향으로 힘을 받게 되는데
그래서 발목에도 무리가 갈 수 있는 거구요.
바인딩 각도는 페이키(테일방향 라이딩)의 비중에 따라서 결정하면 됩니다.
페이키의 비중이 큰 트릭이나 파크, 파이프에서는 덕스탠스가 유리하겠지만
페이키의 비중이 거의 없는 라이딩에서는
힐턴에서 등뒤 시야가 좁은 덕스탠스를 굳이 고집할 필요는 없겠지요.
카빙 위주의 라이딩이라면 데크가 잘 비틀어지지 않는 큰 전향이 유리할 수 있지만
슬라이딩턴의 비중이 높다면 더구나 데크도 하드하다면
데크를 비틀기에 유리한 작은 전향이 더 나을 것이구요.
한편, 전향 스탠스라고 유리한 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기울기를 만들고 엣지를 세웠을 때, 전향일수록 발목에 좌/우로 꺾이는 방향의 힘이 더 크게 작용하게 되므로
프레스가 큰 라이딩에서라든가 턴이 터져서 데크가 턱턱 걸릴 때
전향각이 클수록 더 발목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극전향인 알파인이나 스키에서는 하드부츠를 사용하지요.
<요약>
무릎에 무리가 가는 것은 전향이나 덕이라서가 아니라 무릎을 모으는 자세 때문이다.
무릎을 모으는 자세는 무릎 뿐만 아니라 발목에도 무리가 갈 수 있다.
바인딩 각도는 페이키의 비중, 슬라이딩턴의 비중에 따라서 결정하면 된다.
전향이 과하면 발목에 무리가 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