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늦었지만 후기 올려요~^^

17일 헝그리보더와 어스투가 함께하는 펀클리닉 그트반을 다녀왔습니다~

독학보더로 발전없는 상태로 좌절하고 있던 저에게 가뭄의 단비와 같았죠.

챙피하지 않으려고 전날 과하게 빡시게 연습을 했던 터라 몸이 엄청 무거웠지만 그래도 설레는 마음으로 유스호스텔 일층 모임장소로 룰루랄라 갔습니다.(사실 늦잠자서 조금 지각했어요..ㅠ.ㅠㅈㅅㅈㅅ)

가벼운 몸풀기와 인사들을 나눈 후 분반테스트를 위해 스패로우 상단에 모였는데....

경험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분반테스트라는게 보는 사람 많은데서 뭔가를 해야하는거라 엄청떨리고 되던것도 안되고 하튼 그 중고딩 시절 백미터달리기 시작하기전의 화장실가고싶은 그기분...

아....아니나 다를까 되던것도 안되고 삽질했죠 ㅠ.ㅠ 그래도 다행히 목표로 했던 중급반엔 무사히 안착하긴 했습니다 ㅎㅎㅎ

그래서 구성된 중급반이~~우리 꽃미남 홍종수 강사님!! 킁님이 레고님이라고 부르던 어머니 보더님,작고 귀여우신 여성보더님, 그리고 제가 보기엔 펀클리닉에서 배우실 수준이 아니셨던 남성보더 두분..(두분 너무 잘타시더라구요 저랑 비교가 되던...ㅠ.ㅠ), 마지막으로 찌끄래기인 저랑 제친구...성함들을 진즉에 여쭙고 알았어야하는데 이렇게 부연설명해가면서 글 쓰게되서 죄송합니다..

여튼 이렇게 6이서 중급반 편성됬구요. 강습이 시작됐어요~

알리,널리,펌핑을 점검 받고 교정 받은걸 시작으로 프론트 양방향 펌핑 원에리, 빽 양방향 펌핑 원에리!!를 배웠는데....세상에나..베이스면으로 뛰어서 펌핑으로 돌리는게 이렇게 어려울줄이야....이때부터 전 작아지기 시작했습니다.....

프론트는 습관적으로 계속 알리로 뛰게되고~빽은 엣지박고 먹고들어가서 뛰게 되고....기본기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낄수 있는 시간이었죠..ㅠ.ㅠ

멘붕오기 직전쯤에 바로 콤보 강습이 시작되었고 저의 멘탈은 주워담기 힘들정도로 박살나 흩어져 버렸습니다...제 몸이 이렇게 원망스럽긴 처음이었죠 ㅎㅎ

어찌저찌 마음을 추스리고 오전강습이 끝나고 다래에서 맛난 점식식사를 했더랬죠..오전내내 삽질만 해놓구서도 밥은 잘들어가더라고요~ㅋㅋ 갈비탕을 마치 체력포션 마시듯이 흡수하고  홍강사님께 여러가지 팁들과 좋은 정보들 들으면서 즐거운 점심시간을 마무리했습니다. 덕분에 목표가 좀 더 뚜렷해졌죠 흐흐..

유스호스텔에 와서 커피한잔씩들 하고 오후 강습이 시작됐습니다.

오후 강습은 앞뒤로 360시리즈...역엣지의 두려움에 제심장은 쫄깃해지기 시작했죠.

처음은 널쓰리!! 홍강사님께 칭찬아닌 칭찬을 듣긴 했지만...저는 알고있었답니다. 저의 기를 세워주기위한 당근이었다는걸...ㅠ.ㅠ 전날 무지하게 연습한 널쓰린데..역시 잘 안되더라구요

다음은 알쓰리!! 이것만큼은 진짜 자신있었는데 이것도 뭐 그닥....이게 알리를 쳐서 돌리는건지 그냥 앞발만 먼저들어서 돌리는건지~랜딩하면서 슬립날거 다나고~하튼 가관이었습니다. 하지만 제 멘탈은 이미 탈출한지 오래!!! 이제 챙피하고 부끄럽지도 않았음 ㅋㅋ

다음은~펌핑쓰리!!! 하.....이거 진짜 무섭더군요...아니나 다를까 깡다구로 뛰었다가 바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그러나 괜찮았습니다. 전 더이상 챙피하지 않았으니까요 ㅎㅎㅎ

그렇게 프론트 360 시리즈를 다 배우고 빽 360을 배우기 시작했어요~

이건 전에 킁님에게 배웠던 거라 다시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햇죠~ㅎㅎ 그....러....나.... 그지같은 상체로테이션 덕분에 돌다마는 안타까운 사태의 연속...ㅎㅎ

이렇게 모든 강습 프로그램이 끝나고 번외편으로 따닥이를 배웠는데.. 요거요거 재밌더군요 ㅎ 근데 슬롭에서 요걸 하는 제모습을 보는분은 더 재밌을껍니다. 아마 배꼽빠질껄요?ㅎㅎㅎㅎ 뒤뚱뒤뚱~파닥파닥.....

모든 강습을 마무리하고 베이스에 1등으로 내려온 저희 중급반은 빨리온 혜택으로 1등상품인 어스투 보드복을 받을수있는 도전권을 얻었고~우리 중급반의 에이스 널리형인간님이 피터지는 가위바위보 하나빼기 혈전끝에 보드복을 득템!!!! 다들 덩달아 신났고 그 기운을 받아 저도 눈치게임을 통해 티셔츠 한장 건져왔습니다. ㅎㅎ

이런 후기를 남겨본적도 없고 글재주도 없는 터라 두서없이 그날 있었던 일들에대해 주저리주저리 써봤습니다. 읽기 힘드셨을텐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결론은!!! 펀클리닉을 통해 좋은 사람들. 유익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었고, 제 수준이 어느정도인지 돌아볼수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배운것들 열심히 연습해서 다음에 슬롭에서 뵐때는 보다 멋진 모습 보여드릴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좋은시간 만들어주신 헝그리보더 강사님들 관계자분들, 어스투 관계자분들 감사하고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슬롭에서 보면 인사할껍니다!! ㅋㅋ 저건 누군데 인사하지? 이러시면 곤란해용~

남은 시즌 다들 안전보딩하시고 좋은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