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오땡 하자해서 출발 편도 1시간30분거리
왁싱맡겨놓았던 데크를 가지고 출발합니다.
절반쯤왔을때 무언가 찜찜해서 차를세웁니다.
보드화를 안가져왔습니다.
차안에서 혼자 자신에대한 욕짓거리를하다가 차를돌립니다.
그냥 오늘 가지말까하고 생각해봅니다.
하지만 오늘을위해 연말부터 가정에헌신하여 우리집대장님에게
얻어낸 기회이기에 보드화를 다시 가지고 왔던길을 다시갑니다.
밥도먹고 설렁설렁 도착해보니 1시 스키장은 한산하고 설질은 좋습니다.
하고싶었던것 다해보고 마음껏타니 3시쯤 넘어가니 체력이조금 떨어집니다.
다음날도 계획했던지라 체력아낄겸 그냥갈까하다가
마운틴 한번 타고 가자고마음먹습니다. 이때갔었어야했습니다.
사람도없길래 내세상이다하고 평소에 하고싶었던것 좀더 과감히해보자하고 탔습니다.
잘타다가 급사구간에서 힐턴들어가는순간 몸중심이 뒤로무너져 버립니다.
몸중심이 뒤로이동하며 데크앞쪽은 허공에 뜨고 마치 묘기를 부리듯
노즈쪽은 들고 테일쪽으로만 내려오다가 "오...시ㅂ...."하는순간에
날아오릅니다.
어떻게굴럿는지 기억이안나더라구요..
정신차렸을때는 여기가 어디슬로프인지 아침에 와이프에게.뭐라하고왔는지
어쩌다가 넘어졌는지까지 기억이안났습니다.
어찌어찌 내려와 캐비넷에 장비정리를하고 차로왔는데 그과정도 기억이..
집에와보니 뼈는 안다친것같은데 기립근이 부어서 허리가 맛탱이가벼렸네요
목에도 긴장을해서 그런지 두통도 지끈허니있구요...
여러분 안보합시다 ㅠㅠㅠㅠ
P.s 적으면서 기억났는데 데크를 시즌락카실 안 보관대에 놔두고 온것같은데..
다시가야겠죠ㅠㅠㅠ
항상 안보하시기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