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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마지막 엘리시안 강촌 24일 후기
비팍 시즌보더에서 이번년도 체험겸 관광보더로 다녀보고 있습니다.
저번에 휘팍과 용평 하이원 웰팍 까지 올렸었고 드디어 시즌 마지막 엘리시안 강촌입니다.
1. 강촌까지 가는 길
23일 6시 인천에서 태릉입구 찍고 가평쪽으로 해서 강촌까지 갔어요. 이른 시간이라 길은 막히지 않았고 도로 상태도 좋았어요.
눈이 많이와서 혹시나 했지만 완벽했습니다.
가평이나 대성리 청평 근처엔 아침 장사하는 곳이 많아서 편하게 골라 아침먹고 갈 수 있었어요.
2. 주차 및 발권
리조트 주차장에 9시쯤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널널했어요. 주차장 거의 앞자리에 20대 미만? 이었고 길가에 쭉 주차한 차량이 더 많았어요. 2월 말 비발디 생각하면 야간도 사람 엄청많았는데..놀랬습니다. 강촌 리프트가 좀 짧긴해도 이때까지는 나쁘지 않다라는 생각이었어요.
리프트권이랑 사우나권은 초대권을 받아서 간거라 가격 추이는 잘 모르겠고 대기줄은 거의 없어서 바로 할 수 있었어요.
중국인 관광객이 엄청 많이보였는데 좀 재밌던 케이스는 리프트에 가로로 보드를 올려두고 ㅋㅋ 타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3. 리프트 및 인원관리
아침 9시부터 오후2시까지도 사람 많지 않았고 리프트도 그럭저럭 넉넉했어요.
아직 실력이 좋지 않아 그런지..리프트 폭이 좁고 구불구불하면 조금만 사람 많아도 혼잡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이곳도 중급은 이런 형태여서 좀 아쉬웠습니다. ( 스키어분들은 대만족 하실꺼임.. )
눈이 와서 그런지 오전엔 상태가 매우 좋았고 따뜻해지는 11시 정도 부터 습설이 되기 시작했는데 그래도 탈만했습니다.
엘리시안에서만 발생한 리프트 관련 이슈가 두가지가 있었어요.
하나는 중급 이상 코스에선 한쪽발 바인딩 채결 후 탑승
명분은 코스 바로 위로 리프트가 지나가 보드가 떨어지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하더라구요.
초기에는 초급 코스까지 무조건 강제해서 타고 내릴 때 문제가 아주 많았었고 다들 넘어지고 리프트 멈추고
결국 타다보니 10시인가? 부터 중급부터로 변경된거 같았어요.
두번째는 리프트 돌맹이 였습니다.
아..이걸 쓰는 지금도 바닥 먹은거 생각하면 맘이 아프네요.
헝보하면서 가끔 이런 사례가 있는건 봤었어요. 결과는 다들 뻔했죠. 배상할 수 없다. 그래서 싸우고 ..
근데 그런 일이 저한테도 일어날 줄이야..
리프트 내려와서 데크를 보는데 바닥에 먹힌곳 있고 기스도 쫘!!!!악 나있더라구요 ㅠ_ㅠ 신이시여 ㅠ_ㅠ
이게 뭔가하고 한 10분은 자국 만지며 앉아있었네요.
타는거야.. 선수도 아니고 지장 없겠지만..와..관리 엄청 이쁘게 상판 기스도 조심하면서 다뤄준 녀석인데..맘이 많이 아팠습니다.
딱히 고객센터 가서 따지거나 하진 않았어요. 일행도 같이 있는데 분위기 망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증거사진이 없는건 아니에요. 찍어두긴 했지만..그랬습니다…
이 두가지로 인해 강촌은 앞으로 안가지 싶어요. 초대권을 엄청 뿌렸는데 ( 당근에도 많았습니다 )
이유가 실감되는 막보딩이었습니다.
항상 첫보딩과 막보딩 때 사고 확률이 높아서 이번엔 무리하지않고 천천히 탔는데도 이런 불상사가 생기니..참..데크가 한두푼도 아니고 어쩌겠습니까 소비자가 약자인데..
사우나
막보딩이 맛있어야 하는데 오후부터 맛이 없어져서 2시쯤에 마감하고 짐정리 하고 사우나로 넘어갔습니다.
리뷰보니 리모델링했다 샴푸나 로션이 좋다 등등 좋은 얘기가 많아서 궁금했었는데 확실히 전체적으로 좋았습니다.
호텔급은 당연히 아니지만 동네에서 최고좋은 사우나보다 더 좋은 정도 였어요.
남자분들은 차피 수건 샤워타올 치약 드라이어 등등 다 무료라서 그런갑다 쓰시는거 같았고
여자는 원래 무료 아니고 무제한 아닌데 다 무료라서 ㅋㅋ 너무 좋았다고 전해만 들었습니다. ( 내부를 보진 못했어요!! 당연 ! )
냉탕/온탕 각 한개씩 두개만 있고 습식 사우나가 하나 있었어요. ( 내부구조는 남여탕 동일한거 같아요 )
사우나실 보통 나무 디자인인 경우가 많은데 여긴 그리스 신전에서 쓸것 같은 대리석 컨셉이었습니다. 무난하고 좋았어요.
보딩 마감을 일찍해서 그런지 오후 3시쯤 들어갔는데 사람은 10명도 안됐었고 동네 어르신들 몇분 가족손님 한두분 정도였어요.
샴푸랑 린스는 모텔 보다 좋은 제품이라고 하던데 전 사용하지 않아서 어떤진 모르겠습니다.
샤워타올은 일반 목욕탕이랑 거의 비슷한 제품이었던거 같고 수건은 하얀색수건이었는데 진짜 좋았어요. 한장만 써도 물기 충분히 다 닦을 수 있었습니다. 최소한 헬스장 동네 사우나 보다 훨씬 좋았어요.
샤워마치고 나서 니베아 바디로션이 있어서 이건 만족 스러웠고 드라이어가 차이슨 제품으로 예상되는데 신기하고 좋았습니다.
항상 야간에 타고 셔틀타고 다니다가 보딩 마치고 사우나까지 싹 하니까 만족감은 진짜 좋았어요. 기회가 된다면
다른 리조트에서도 사우나 이용해보고 싶네요.
4. 숙소
강촌역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한 펜션이었는데 주말 가격 5만원이었나 엄청 싸게 예매 했어요.
근처에 막국수, 닭갈비, 국밥, 편의점, 고기집 많더라구요. 단체로 오신분들도 충분히 소화가능해보였고 뚜벅이 친구들도
많이 오더라구요 아침에 체크아웃하는데 모자 푹 쓰고 심지어 ㅋ 반바지 입고 걸어가는 친구도 봤어욬ㅋ
강촌은 역시 MT로만 방문하는걸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벌써 시즌이 끝나가네요 !
바인딩 분리하고 왁싱도 먹이시고 다들 내년까지 다이어트 하시고! 근력운동 하시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봤습니다. ㅊㅊ
대명이 가까워 늘 대명으로 다니지만 요즘 강촌보면 강촌도 함 가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