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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듣고싶고 뽐내고도 싶고, 그런데 이어폰은 위험하다고 안쓴다니.. 그냥 알아볼 생각도 없고 남 생각 안 하는 흔한 무개념이죠.
저도 자전거 타면서 음악을 듣는데 이어폰 씁니다. 보통 한쪽만 꽂아 쓰는데 양쪽 다 꽂아도 괜찮아요. 왜냐면 오픈형 이어폰이거든요. 정말 생각이 있으면 커널형 말고 오픈형 쓰면 됩니다. 그래도 불안하면 한쪽만 꽂아서 음악 들으면 돼요.
그런데 안 그러죠. 왜냐면 음악 크게 틀어놓고 다니는 걸 지딴에는 멋이라고 생각하면서 스스로 우쭐해져 있으니까요.
이어폰 전혀 위험하지 않습니다. 개념만 있으면 돼요.
(바이크란 단어보다 편의상 오토바이, 자전거로 구별해서 쓸게요.)
자전거에 백밀러 달 수 있고 폼이 안난다면 요즘은 팔에 부착하는 백밀러도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안전을 위한 투자는 무조건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단체 라이딩시 수신호를 하는것으로 알고 있고 가장 중요한거라 생각합니다.
요즘 제가 오토바이를 타고 있는데
오토바이 단체 라이딩도 수신호 위주로 달립니다.
말소리에 의존하기엔 주위 소음이 너무 크고 신호 전달에 오류가 있으면 전체가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으니 말로 해선 안되고 수신호를 사용합니다.(아메리칸 스타일 바이크들은 기본적으로 배기음이 커서 옆에서 말해도 잘 안들려요.)
경험하셨겠지만
요즘 조용한 가솔린 차들 뒤에서 오면 그것을 소리로 인지하기란 매우 힘듭니다. 즉, 뒤에서 차가 따라오는걸 인지하기가 어렵죠.
개인적 결론은
자전거끼리는 말로 소통 가능할 수 있겠지만 도로에 나와서 자동차 오토바이들 속에서는 불가능할거란 생각이 듭니다.
따라서 말이나 소리보다는 시야확보가 더 중요하단 생각이 드네요.
부산 해운대 쪽 잔차타고 가는데.
아 정말.
뒤에서 음오아예 음오아예. 이XX진짜.
길좁아서 추월시키지도 하지도 못하고 사람은 많은데
한곡만 계속 나오고.
결국엔 같은 방향으로 가던 아저씨가 자전거 세우심.
분노아저씨 - "꺼라. 혼자들어라."
음오아예 - "왜요? 내꺼 블루투스 엘이디 불 번쩍번쩍"
이때부터 아저씨 찰진 분노의 샤우팅 욕랩 시전.
음오아예 한참 욕 듣더니 끄고 반대방향으로 감.
개사이다.
아저씨 진짜 업어주고싶었음.
근데 이것보다더 짜증 나는 건 추월 개같이 하는 라이더 아닌가요??
진짜 역주행으로 부딪히고 말한마디 없이 가는 놈들 진짜.
솔직히 따라가서 까버리고 싶은 적이 한두번이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