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여자 : 날 안 좋아함
나를 좋아하는 여자 : 내가 싫어함
바로 이것이지
사실 내가 좀 골도 비고 노는 여자들을 좋아해
왜냐하면 지성인인 척 하는 여자들은 가증스럽거덩
꼴에 그게 지성이라고
차라리 아예 없는 게 더 낫지
근데 이상하게 술집이나 그런 데 가면
거기 노는 계집들이 마음을 잘 안 열어준다
나보다 양아치 같은 놈들만 더 좋아함
ㅉㅉ 날 잘 잡으면 인생역전할 수 있을텐데..
안타깝지만 뭐 할 수 없지
골이 비었으니까 어쩌겠어
근데 꼭 잘나가는 애들은 나 좋다고 그런다
사법연수원생인데 이번에 졸업하는 여자애가 있는데
자꾸 나보고 밥이나 같이 먹자고 꼬신다
걔네 아버지가 검사셨고
걔네집도 좀 잘 살어
게다가 걔가 외모도 좀 이쁘장함
근데 난 별로 안 끌린다
뭐랄까 내 직감이 요구하는 그런 종류의 미인이 아니라
보면 볼수록 새로이 실망하게 되는 그런....
이건 아마도 영혼의 기질이 완전히 반대이기 때문일 거야
이것 참 아이러니야
동시에 똑같은 만큼만 서로 좋아할 수 있다면
그 위태로운 균형과 긴장감에서 터져나오는 사랑의 힘이란 정말 엄청날 듯 하지 않냐?
이런 말 해봐야 늬들이 뭘 얼마나 이해할 수 있겠냐마는....
소개팅 잡치면 밤에 노래방 가서 도우미나 불러야겠다
소중한 인연을 기대하면서 말이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