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한 시간에 잠이 안와 추억을 또 꺼내봅니다~
고장난 넷북을 정리하다 보니 문득 생각이 나서 적어봅니다
해외 여행을 못가니 예전 기억들이 떠오르는데 이상하게 더 오래된
기억이 생생해 지는건 나이탓인지....계절탓인지...
때는 2009년! 잡지에서 실린(어떤 잡지인지 기억도 안남...)
눈 덮힌 일본 풍경을 보고 가보자고 마음을 먹고! 그때당시 스노보드도 타고 눈구경도 하고 일본으로 가볼까 했습니다
여행을 가보고자 여행박*,스키*,그외 여행사 스키/보드 투어를 알아보니...
세상에 가격이 너무 비싸더군요. (거의 일백만원 이였던거 같습니다..제일 싼게 70만원대 였던거 같네요)
사회 초년생이라 돈도 잘 벌지 못해
(지금도 뭐 그리 잘벌지 못하고 있지만 먹고는 사니 뭐...) 일본 스노보드는 못가겠구나 했는데.... 아시아나 가족마일리지가 찬스가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고 아버지 마일리지를 쓰기로 마음먹고!!!
“아사히카와”노선을 발견하고 발권을 했더랬죠
그때는 아사히카와가 북해도 인지도 몰랐네요 ㅎㅎ
아 근데 가는날 아침 비행기였는데 발권하러 가니 아사이카와 현지에
눈이 많이 내려
오늘 출발 못한다는 ....그래서 잠시 멍해졌는데 다시 또 갈수 있다고
방송이 나와서 결국 출발했더랬죠
아...공항에 내렸을때 눈 덮힌 모습에 한번 놀라고
공항에 내려 숙소로 가는데 쌓인 눈 보고 또 놀라고
펜스가 몇개없는 스키장 보고 또 놀랐습니다
현지인처럼 느껴보고자 숙박도 민박집에서 했는데 (사실은 가진 돈이 별로 없어서 ....)1층은 식당이였고 2층은 민박을 하는 곳이였어요
사실 싸서 기대도 안했는데
정성스레 아침도 챙겨주시고 공항 다시 가는날엔 늦잠 잘뻔 했는데
그날 눈이 엄청내려서 본인들 차로 공항버스 정류장까지 데려다 주셔서
무사히 돌아가는 비행기 탈수 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보드는 가져가지도 않고 가서 렌트하고 탔는데도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는데 사진은 고장난 노트북안에 있어서 데이터를 살려야 제가 갔던 장소가 어디였는지 알수 있겠네요....(후라노 어디였던 기억이...)
그렇게 갔던 곳도 그립긴 하지만 너무나 다행히
우리나라에서 이런 어려운 환경에서도 이번 시즌 잘 탈수 있어 한편으론
또 감사함이 있네요
모두 폐장일까지 안전사고 없이 잘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요즘엔(코로나직전에)는 아사히카와 노선은 전세기말고는 없어서 아쉽죠
치토세가 삿포로가기엔 더 가까워도 겨울에 눈보기에는 아사히카와로 가는게 더 좋은데 말이죠
보드 안타던 시절에는 구로다케 자연설에서 내려오는 보더들보고
와 미쳤나봐 라고 생각했는데
보드에 빠진 지금에는 일때문에 10년 넘게 홋카이도 다녔는데
왜 보드타러 갈생각을 안헀을까 하고 후회만 남네요
눈내리면 욕만 했는데... ' 아 ㅅㅂ 삿포로는 맨날 눈이냐'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