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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에버랜드에 다녀왔어요 흘흘흘
아주 어릴 적 초등학생 때 한번 가보고
그 이후로 에버랜드 가는 건 처음인 것 같네요.
에덴밸리가 입에 너무 익어버려서
에버랜드를 에덴밸리로 바꿔 부르는
실수를 연발한건 촘 부끄러운 일이에요 ㄷ ㄷ
전 놀이기구가 무서워요.
부산 태종대엔 '자유랜드'란 곳이 있었어요.(2010년에 철거)
여기서 어릴 적 바이킹을 타는데 몸이 들려서
엉덩이 다리까지 뜨는 기분이 너무 공포스러워서
놀이동산은 결사코 가지 않았어요 ㄷㄷㄷ
그 뒤로 중학생 때 학교서 가게되었는데
애들에게 센척하려 바이킹 한번 탔다가(자존심에 놀이기구 못하는 것을 들키기 싫었....)
숨을 쉴수가 없어서 끅끅대거렸었죠.
그러다 소리 지르면 숨이 쉬어진단 것을 깨닫고
열심히 소릴 질렀는데....
"오늘 너무 재밌어 하시는 학생이 있어 좀 더 태워드려요"
ㅡ,.ㅡ;;;;;;;;;;;
살기 위해 겨우 겨우 목이 터져서 소리 지르고
나가는데...
"재미있으면 한번 더 타셔도 됩니다"
그 소리 듣고 혼비백산해서 가방들고 후다닥 튀었어요.
근데 애들은
"와~~ 킴 니 진짜 재밌어하대!! 그렇게 좋으믄 젤 뒤에 앉지...."
누굴 죽이려고!!!!
그리고 안무섭게 보이던 하늘 자전거를 탔는데
이건 정말 너무 무섭더라구요.
뒤에서 사람이 빨리 다가오면 극상의 공포감이 후덜덜덜
범퍼카만 재밌었어요 ㅜ..ㅜ
이 이후로 지금껏 놀이동산에 가질 않았어요.
그러다 지난주 토요일 에버랜드에 다녀왔어요.
로스트 밸리 소식을 듣고 간건데...
도착해보니 에버랜드는 놀이동산이었더라구요 하하핫.... ㅠ..ㅠ
로스트 밸리 보려고 갔더니
여긴 오전에도 오후에도 대기시간이 네시간........
하는 수 없이 마다가스카 서거스 미리 예약하고(이거 진짜 재밌었어요)
경사 별로 심하지 않다는 말에 티 익스프레스를 탔는데
무려 77도 각도로 하강하더군요 ㅜ..ㅜ
젤 첨에 내려가는 그 때 오기로
'눈 뜨고 있어봐야지' 했는데
눈 뜨기는 개뿔.....
눈이라도 감아야 살겠더군요 덜덜덜
사람을 들었다 놨다..
유체이탈 경험했어요. 사진 찍힌거 보는데
이미 영혼이 없더군요 흘흘흘흘
옆에선 저의 넋나간 표정을 보고 낄낄낄낄
그래도 바이킹처럼 반복적으로 무섭지도 않고
탈만했어요 ㅎㅎ
로스트 밸리 때문에 한번 더 가야하는데 겁나네여
ps: 아이언맨 포디 얼굴에 물 뿌리려서 시야 가리는 것 빼곤 다 재밌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