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 큰마음 먹고 예약판매로 사게 되었던 데크
오늘 시즌 첫개시의 순간을 맞이하러 스키장에 갔어요
긴장된 마음으로 평지에서 바인딩을 체결하고 주위에 사람이 없는걸 확인하고 아주천천히 이동하는 순간
갑자기 오른쪽 옆 뒷쪽에서 렌탈데크가 내 데크위를 그대로 올라타는 시츄레이션
너무 황당해서 데크만 바라보고 있었는데
상대방이 헤헤 죄송합니다 헤헤헤 이러더니
내 후드를 잡아당기며 그대로 포개진채 내 데크위로 다시 진행?
서로가 안넘어져서 다행이라 생각했는지
어린 학생에 또 초보라 뭘 잘못했는지 모르는것 같아보여 그냥 보내기로 했죠
데크에 남아있는 진한 스크래치 처럼
내 가슴에도 진한 스크레치가 그어지는 하루였습니다
야이 이놈아 후드도 새삥이다ㅠㅠ
베이스에 길게 한줄 쫘~~ 악 ~~ 탑시트 두줄 쫘~~악.~~~
쿨하게 데크는 소모품이라 자기최면 걸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