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일요일) 아침 일찍 3:30 오픈 맞춰서 무주 IC쪽으로 갔습니다.

치목터널 전 우리스키샾 있는 언덕부터 눈길이었는데 차도 별로 없고 서행으로 올라갔죠. (못 올라가서 옆에서 체인 치는 차도 종종 있었음)

그런데 레이더스샾 있는 곳(하조사거리)부터 차들이 그냥 서있는데

그림상 1번 구간만 하면 300m, 2번까지 하면 800m 정도 거리. (구간 기억이 잘 안남;)

아무튼, 짧은 거리였는데 1, 2차로 차들이 꽉 들어서 있어서 경찰차는 반대편 차선으로 가는 듯 보였고(?)

1, 2차로 차가 꽉 찼으니, 제설차가 와도 올라갈 길이 없고 어쩌지 하고 있는데 차가 .1.대.씩. 빠지긴 빠지더라고요.

맨 앞에 차가 갓길에 있는 체인 파는 트럭한테 체인 사서 장착하고 출발~!

그 뒤차가 (난 올라갈 수 있겠지 하고 구경만 하다가 출발하려 하나,,, 헛바퀴.. 그제서야 체인 사서 끼고 출발~!)

또, 그 뒤차도 연신 헛바퀴 돌다가 체인 사서 장착하고 출발~!

체인 장착하는데 10분 넘게 걸리잖아요. 처음 하는 사람은 20분도 걸리고 ㅡㅡ

체인 파는 아저씨가 먼저 차 장착해주고, 자기 것도 해달라고 그냥 먹먹히 기다리는 사람도 있고

그래도 개념 있는 사람들은 2차선 가쪽으로 차 대놓고 체인 장착하거나, 열심히 언덕 뛰어가서 체인 사다 장착하고

그러더라고요. 그런데 10중 7은 1차선에서 그냥 서 있다가 D에 놓고 출발하려니, 연신 헛바퀴만 돌죠..

그제서야 체인사러 언덕 뛰어가니...... 길이 뚫리겠나이까

경찰도 왔었는데, 참... 제설이 안 되어서 차들이 못 올라가고 있는 걸 봤으면

체인 없는 차는 통제하거나, 2차선 쪽으로 빼서 체인 장착하라고 유도를 해야 할 텐데

저 구간에서만 1시간 반이 넘도록 아무런 조치도 없이 가버리니.. 답답해 미치겠더라고요.

어쨌거나, 저 짧은 구간에서만 다들 차로 다 막고 체인 장착하느라 시간 잡아 먹고

체인 장착한 후부터는 구천동 터널을 지나 리조트 삼거리까지 잘~~~~ 갔습니다. (뒤차들은 다 체인 치느라 못 올라와서 길에 차가 없음 ㅋㅋ)

그리고 스키샾 거리에서 또 못 올라가는 차, 반대쪽에서 유턴하는 차, 샾에서 나오는 차가 1차로에 뒤엉켜서 지옥을

다시 겪고 무주 주차장 입구부터는 제설해서 깨끗하더군요.

저야 하조사거리부터 걸렸지만, 그다음 시간에 오신분들은 치목터널부터 밀려서 3시간씩 걸렸다고 하니 ..

국도유지 건설 사무소도 코 앞이던데, 왜 이럴까요?

이 사람들이야 열심히 눈 치우고 있을테지만, 무주 경찰들은 왜 구경만 하는지

1차로에서 내 차는 올라갈 수 있을 거야 하고 있다가, 자기 차례에 못 올라가니까 차 버려두고 체인 사러 가는 사람들이나

리조트 입구까지만 제설한 무주리조트나

자기 가게 앞 눈을 차도에다 퍼 버리는 샾 사장들이나

왔다가 그냥 간 경찰이나

황금 같은 일요일이었는데, 관광객들 많이 올 거 뻔히 알면서 어떻게 저럴 수 있죠?

무주리조트는 무주 내에서도 찬밥인가요?

시에서 제설도 안 해줘. 경찰도 협조 안 해줘 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