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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죠. 시즌방에서 짐을 빼와야 합니다.
이불, 베개, 보드복, 부츠, 잡동사니 박스, 장비 등등등..
두명분이니 차 한대가 꽉 차죠..
방에 가서 챙겨야지.. 차에 실어야지.. 서울 와야지.. 다시 집에 올려야지.. 정리해야지..
그 이후엔,
짐 뺐는데 꽃샘추위 오지, 장비랑 옷챙겨서 차에 실어야지, 보드타러 가야지,
다시 갖고 올라와서 정리해야지......
어휴.. 생각만 해도....ㅜㅜ
이번주에 짐 빼려 하는데 벌써 까마득~하네요.
짐 뺀 이후엔,
자동차 부품 이것 저것 갈아야지, 세차해야지, 자동차 보험 갱신해야지..
어휴.. 돈 좀 깨질 것 같고..
이젠 자전거 시즌이 다가오니,
자전거 분해해서 이것 저것 닦고 조이고 기름쳐야되고..
천안 사는 친구놈 술마시고 싶다그래서 올라오라고 했더니,
잘 가던 소고기집에, 로얄샬루트 5병, 발렌21 1병, 쟈니 블루 1병 맡겨놨다고..
뭐.. 친구가 서울 오기 힘들 수도 있으니 제가 가주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할게 너무 많아요.
할거 많아서 사표 냈는데 수리도 안해줘서 회사도 나와야되고.
일단 이번주 가서,
얼굴만한 굴에 소주한잔 마시면서 짐 뺄까 말까 고민좀 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