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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평 셔틀로 왔다갔다 주간 타고 왔습니다.
먼저 오늘 함께 보딩해 주신 ....님/바람난여친님 커플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즐겁고 간만에 빡센 보딩하였습니다 ㅋㅋ
1. 날씨
오늘은 눈이 안 올 것으로 기대하고 갔습니다만
오전까지는 꽤 눈이 계속 내렸습니다.
덕분에 잔뜩 흐려서 설면이 잘 안 보이는 어려움이 있더군요
대신 바람은 없고 온도도 적당하여 이래저래 딱 보드타기 좋은 날씨였습니다.
오후 들어서는 바람이 좀 불더군요. 내일부터 온도가 떨어지기는 할 모양입니다.
2. 설질
네. 눈이 참 많이 왔더군요. 35센치가 공식 발표였으니까요
덕분에 왠만한 슬로프에도 여기저기 눈이 뭉쳐있기 일쑤였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시야가 썩 좋지 않았기 때문에 눈이 뭉친 곳에서
엣지가 박혀 버리거나 그도 아니면 붕 떠 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매우 적은 인원에도 불구하고 꽤 큰 사고를 여기저기서 목격하였습니다.
그것만 빼면 정말로 좋은 설질이었습니다.
일반 슬롭은 정설을 해둔 통에 파우더 보딩이라고까지 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기분좋게 탈 수 있는 상태입니다.
내일부터 이어지는 강추위에 얼어버리지 않길 바랄 따름입니다.
다만, 레인보우2에는 레인보우에서 정설하고 남은 눈을 모조리 몰아넣었는지
눈이 많아도 너무 많더군요. 자연모글이 어마어마하게 형성되어서
아무생각없이 평소와 같은 생각으로 레인보우 4-3-2 순으로 들어갔다가
낙엽 시전하고 왔습니다 ㅠㅠ 어찌나 쪽팔리던지
그 와중에 다운언웨이티드 턴으로 내려가시던 보더님들 존경합니다.
언제 좀 가르쳐 주세요 ㅠㅠ
3. 인파
아침 셔틀버스에는 생각외로 사람이 많아서 좀 쫄았는데 막상 슬로프에는 별로 없었습니다.
오히려 레인보우가 가장 사람이 많았던 듯 하구요.
골드는 정말 한가했습니다.
역시 셔틀버스의 그 많던 사람들은 "산악회" 멤버들이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4. 기타
오늘 자유게시판 덕에 만나서 함께 보딩했던 ....님/바람난여친님 많이 즐거웠습니다.
내일까지 안전보딩하시기 바라고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용평멤버들 함께 라이딩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님이랑 레드옆 뉴레드리프트 기둥 구간 자연설 보딩하겠다고 들어갔다가 "개고생"했습니다.
눈이 허리까지 쌓여 있는데다가 중간 중간 가는 나무들이 박혀 있어서 부딪혔다 꽂히는 통에
패트롤들한테 쫑크 먹었습니다. 다들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ㅠㅠ
이번 주말 사람이 많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레드보다는 레인보우2 하단 옆쪽이 좋아요.